[LCK] 한화생명 '비스타' 오효성 "이즈리얼-쓰레쉬 한타 중점 두고 뽑아"

한화생명e스포츠의 ‘비스타’ 오효성이 “이즈리얼과 쓰레쉬 조합은 라인전보다 한타를 보고 뽑았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4일차 1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한화생명e스포츠는 그리핀을 상대로 2대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3세트에서 교체 기용된 ‘비스타’ 오효성은 승리 소감으로 “마지막 세트에서 내가 투입되었고, 그대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다음에도 계속 활약하는 모습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오효성은 “닉네임은 감독님이 지어주신 건데,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것에서 유래했다. 방탄소년단의 뷔처럼 스타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렇게 짓게 되었다”고 닉네임의 근원을 이야기했다. 또한 “코치, 감독님의 조언으로 서포터에서 원거리 딜러 포지션으로 전향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지만 하다보니 스타일이 맞는 것 같아 계속 원딜로 뛰고 있다”고 포지션을 변경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이날 한화생명은 1, 2세트에서 ‘라바’ 김태훈을 기용했고 3세트에서 원거리 딜러를 오효성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모든 세트에서 동일하게 이즈리얼을 선택했다. 오효성은 이즈리얼을 고평가하냐는 질문에 “고평가보단 자신감 때문에 뽑았다. 이즈리얼을 해서 질 자신이 없었다. 그만큼 챔피언이 좋은 것도 맞다”며 챔피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 원딜 1티어는 미스 포츈과 아펠리오스다. 한화생명은 아펠리오스가 밴 된 상황에서 미스 포츈을 뽑지 않고 세트를 가져왔다. ‘바이퍼’ 박도현에 미스 포츈을 허용한 한화생명은 2세트에서 미스 포츈의 파괴력에 쓰러졌다. 오효성은 “미스 포츈을 굳이 밴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상대가 어떤 챔피언을 가져가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뽑았다”며 미스 포츈을 풀어준 이유를 언급했다.

3세트에선 이즈리얼과 쓰레쉬로 바텀 조합을 구성했다. 강력한 CC기와 다재다능함을 앞세운 쓰레쉬는 이즈리얼보다 징크스와 칼리스타 등 평타 기반 원거리딜러와 함께 조합한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이즈리얼과 쓰레쉬로 바텀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효성은 “상대 조합을 보고 골랐다. 그리핀이 자르반과 오리아나를 선택했기에, 쓰레쉬의 랜턴으로 슈퍼 세이브 등을 하기 좋을 것 같아 고른 픽이다. 라인전보다는 한타를 보고 뽑았다고 할 수 있다”며 이즈리얼-쓰레쉬 조합을 설명했다.

또한 공격적인 밴픽을 시도하던 한화생명은 연이은 패배로 다소 안정적인 밴픽을 구성했다. 이에 “구체적인 건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정상적인 픽으로 돌아온 건 맞다”고 대답한 오효성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보완해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오늘 경기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다음에도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을 위해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