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국회의원(민주통합당·서울 동작갑)이 5기 한국e스포츠협회장에 추대됐다. 정치인이 e스포츠협회 수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은 한빛소프트, SK텔레콤 등 기업이 회장사를 맡아 협회를 이끌어왔다.
전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평소 IT와 게임산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연초부터 업계의 반발을 불러온 새누리당 의원들의 셧다운제 강화 법안에 맞서 완화 법안을 마련하는 등 지나친 게임산업 규제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e스포츠계는 전 신임 협회장이 강력한 지도력과 폭넓은 영향력으로 위기에 빠진 한국 e스포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전 신임 협회장은 29일 오전 11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게임단 창단' 등 산적한 현안 해결에 나서게 된다.
전 협회장에게 e스포츠 중흥을 위한 복안 및 게임업계 현안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추대된 당일, 협회를 방문했는데 현황보고는 받았는지?
"특별히 현황을 보고받거나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추대된 만큼 그동안 협회를 이끌어온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격려하는 자리였다."
- 협회장을 맡게된 계기는?
"게임산업협회장을 맡아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나의 스포츠로 만들어낸다면 부정적 편견이나 일방적 매도 분위기가 바로 잡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또 자생적으로 발전해 '세계 e스포츠 종주국'으로 거듭났던 한국이 국가적 지원 실패와 e스포츠계 내부 갈등 등으로 침체기로 빠져드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쉽게 수락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지만, 문화 콘텐츠 발전과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무거운 짐을 감내하기로 했다.
-e스포츠의 위기를 말하는 소리가 높은데?
- 현재 '스타크래프트2' 리그의 위기는 확실한 것 같다. '스타크래프트1'리그에 비해 유저 숫자는 물론 경기장을 찾는 숫자도 줄었다. 기업팀이 줄줄이 해체되는 아픔도 있었다. 반면 '리그오브레전드' 리그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협회가 할 일은 e스포츠의 다변화, 아마추어 활성화 등을 통해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가장 시급하게 해결할 현안은?
"8구단 문제 해결이 첫 번째다. 다음으로는 사회적 인식의 개선 노력과 함께 관련기구 통합과 혁신을 통한 팬들과의 호흡을 확장시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 새 게임단 창단 및 해체된 공군게임단에 대해?
"공군게임단 문제는 국방부와의 의견 교류를 통해 좀 더 살펴보고, 향후 협회가 해나갈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계획이다. 새 게임단 창단 문제는 늦지 않은 시간 내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SK텔레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협회 재정운용 방안은?
"아직 조직이나, 재정문제에 대해서 세밀하게 살펴보지는 못했다. SK텔레콤은 향후에도 변함없는 지원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협회가 외부 후원 변화에 따른 영향이 없도록 안정적인 재원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 평소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은데?
"정책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0년 3월 구글과 애플의 게임카테고리가 닫히면서다. 당시 아이들이 스마트폰 국적을 바꿔 게임을 내려받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의 '나홀로 규제'가 산업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걸림돌이 되겠다는 생각에 게임 제도에 관심을 갖게 됐다."
- 각종 게임규제 움직임에 대한 대책은?
"무엇보다 게임업계 스스로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이용자들도 자신들의 권리와 주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사실 지금처럼 '게임'을 접해보지 못한 기성세대나 국회의원들이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정치권이나 제도권에서 관심이 없더라도 업계 스스로 먼저 찾아가서 게임에 대한 산업적인 가치를 설명하는 노력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더불어 게임산업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입법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사회의 신뢰를 높여가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
-출처 :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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