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LCK 복귀전서 승리한 그리핀 '운타라' 박의진은 "POG에 선정돼서 기분 좋지만 아직 기뻐할 단계는 아닌 거 같다"고 밝혔다.
그리핀은 5일 온라인으로 벌어진 LCK 스프링 2라운드서 APK 프린스를 2대0으로 제압했다. 10연패서 벗어난 그리핀은 3승 12패(-15)를 기록했지만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초 그리핀에 합류한 박의진은 지난 2018년 3월 LCK 스프링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 이후 2년 만에 LCK서 승리를 기록했다.
박의진은 경기 후 인터뷰서 "2년 만에 복귀했다는 건 방송 보고 알았다. 엄청 오래됐다. 복귀전을 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지난 경기서는 아쉽게 패했는데 오늘은 승리해서 다행이다"며 2년 만에 복귀전서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APK가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지만 그리핀은 10연패를 기록한 상황이었다. 그는 "경기 이기는 내용을 봤는데 난전을 안 피하고 싸움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며 "팀원들끼리 어떻게 대처할지 이야기를 했다"고 경기 앞두고 가진 피드백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의진은 "2세트 끝난 뒤 불안감보다 3세트가 레드 진영이라서 1세트를 하는 거로 생각했다"며 "(POG를 받은 것에 대해선) 사실 1세트서 POG를 받은 줄 몰랐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POG를 받을 정도로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정돼서 기분 좋다. 기뻐할 때는 아닌 거 같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서 출전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선수라면 출전 욕심이 났지만 좋은 폼이 아니었다. 상황이 안 맞았다"며 "(온라인으로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 묻자) 아무래도 롤파크에서 경기를 안 했지만 현장에서 하는 것과 온라인서 하는 건 확실하게 차이가 있다. 대회이지만 엄청 긴장되고 그런 건 없다. 경기 후에는 허무함도 있었다. 현장이었으면 에너지가 더 나왔을 거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리핀은 박의진은 "경기 전 담원과 T1의 봤는데 담원이 준비도 잘했고 정말 잘하더라"며 "힘든 상대라고 생각한다. 연승 중인 담원 전이 고비이며 만약에 승리한다면 이어지는 아프리카 프릭스, 한화생명 e스포츠 경기도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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