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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르다'.. 왕좌 탈환 기회 잡은 프나틱 [Oh!쎈 LEC]

Talon 2020. 4. 12. 11:31

올해 다시 일을 낼 수도 있을 것 같다. 유럽의 맹주 프나틱이 ‘2020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먼저 결승전에 안착하며 약 1년 6개월 만의 우승을 조준했다. 라이벌 팀 G2를 꺾은 매드 라이온스를 완파한 만큼 프나틱의 기세는 지난 2018년처럼 높은 상황이다.

프나틱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EC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매드 라이온스를 3-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봇 듀오인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 ‘힐리생’ 지드라베츠 갈라보프의 탄탄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무서운 신예들로 구성된 매드 라이온스를 깔끔하게 제압했다.

지난 2019년 프나틱은 라이벌 G2의 부상에 리그, 국제대회 모두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9 스프링 시즌 3라운드 패배로 결승전의 문턱에도 가지 못한 프나틱은 절치부심한 뒤 서머시즌 결승전에 올라섰다. 그러나 집중력을 발휘한 G2는 번번이 프나틱을 괴롭히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프나틱은 2라운드-결승전 모두 ‘매치 포인트’를 달성 했음에도 1승을 더 챙기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8강으로 마무리한 프나틱은 2020년을 앞두고 정글 포지션에 ‘셀프메이드’ 오스카 보데렉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더욱 탄탄한 로스터를 갖춘 프나틱은 정규 시즌부터 순항하며 3시즌 만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G2의 마지막 8연승 질주에 1위는 빼앗겼으나 2위로 스프링 시즌을 마무리해 플레이오프의 어드밴티지를 획득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포스트시즌에 오른 프나틱은 더욱 강해졌다. 지난 5일 오리겐을 3-1로 꺾은 프나틱은 결국 매드 라이온스까지 3-0으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프나틱은 미드-원딜 딜러진이 예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전망은 더욱 밝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네메시스’ 팀 리포프섹이 활약해 승리를 거머쥔 프나틱은 이번 4강전에서는 ‘레클레스’가 팀을 이끌었다.

1세트에서 세나를 선택해 후방에서 팀을 지원한 ‘레클레스’는 2세트부터 이빨을 드러냈다. 4000골드 가량 뒤진 상황에서 프나틱은 16분, 18분 연이은 한타로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연이은 전투에서 골드를 다량 획득한 ‘레클레스’의 미스포춘은 결국 잘 성장했던 상대방 원거리 딜러보다 더 많은 대미지를 기록했다. 3세트에서도 미스포춘을 선택한 ‘레클레스’는 초반부터 휘몰아치며 12킬 노데스(11 어시스트)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프나틱의 결승 상대는 오는 19일 결정된다. 매드 라이온스는 13일 펼쳐지는 G2-오리겐의 승리 팀과 19일 결승전 티켓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일정 또한 프나틱에 웃고 있다. 일주일 간 휴식기에 돌입한 프나틱은 그간 전력 분석을 하며 결승전을 꼼꼼하게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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