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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빛의 위클리 LEC] 프나틱, 결승 선착..매드-G2, 결승 티켓 두고 '승자전 리매치'

Talon 2020. 4. 14. 09:08

프나틱이 가장 먼저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13일(한국 시간) 유럽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2020 LoL 유러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플레이오프 패자전 2라운드와 3라운드, 4강 1경기가 진행됐다. 프나틱은 4강 1경기에서 매드 라이온스를 완파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고, G2는 오리진을 꺾고 매드와의 승자전 1경기 리매치를 성사시켰다.

11일엔 패자전 2라운드가 오리진과 로그의 대결로 펼쳐졌다. 로그는 1세트 '한스사마'-'밴더' 바텀 듀오가 킬 관여율 100%에 달하는 활약을 펼친 덕에 압승을 거뒀지만 로그가 웃는 것은 그 때까지였다. 오리진은 2세트부터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철저하게 로그를 짓밟았다. 특히 4세트에서 오리진은 킬스코어 30:3이라는 격차와 함께 G2가 기다리고 있는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진 경기는 프나틱과 매드의 4강 1경기였다. 4강 경기 전 인터뷰를 진행한 '카르지' 마티아슈 오르샤크는 "프나틱의 바텀 듀오는 유럽 최고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그 사실이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프나틱은 1세트에선 바텀의 체급 차이와 '휴머노이드' 마렉 브라즈다의 기복이 맞물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불리하게 시작했던 2세트 17분경 '레클레스' 미스 포츈을 앞세워 한타로 전황을 뒤집었다. 프나틱은 3세트 드래곤과 바론을 독식했을 뿐만 아니라 교전 및 한타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2세트 역전패로 기세가 꺾인 매드를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패자전 2라운드 승자인 오리진과 승자전 1경기 패자인 G2가 3라운드에서 맞붙었고, G2는 승자전 패배를 만회하듯 한층 더 단단해진 경기력으로 돌아왔다. 드래곤을 내주고도 교전으로 승기를 잡은 G2는 1세트 32분 '캡스' 이즈리얼의 펜타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G2는 2세트 중반에 오리진에게 미드 억제기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하나로 뭉쳐 다니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고 전략이 먹히면서 숨통이 트였다. 39분경 본진을 벗어나 바론을 사냥한 G2는 후속 한타를 승리하고 역전승을 거뒀다. '업셋' 미스 포츈의 노데스 캐리로 한 세트를 내준 G2는 4세트 '캡스'의 초반부터 후반에 이른 활약으로 4강에 올랐다.

결국 4강 2경기 매치업은 승자전 1경기의 리매치가 됐다.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폼이 돌아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며, 패배했던 매드전에서 역시 다 이긴 경기를 한순간의 방심으로 그르쳤던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분위기는 G2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과연 G2가 지난 패배를 되갚아줄지, 혹은 매드가 '섀도우', '카르지'의 활약으로 재차 G2를 제압할지 궁금해진다.

4강 2경기는 19일 자정(한국 시간)에 진행되며, 유럽 지역 봄의 제왕을 가리는 대망의 결승전은 4강전 다음날인 20일 자정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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