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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빛의 위클리 LPL] 마지막까지 치열한 중위권 싸움..VG, PO 진출 가능할까

Talon 2020. 4. 13. 15:03

IG, 펀플러스, e스타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중위권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12일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2020 LoL 프로 리그(이하 LPL) 스프링' 6주차 경기가 마무리됐다. 인빅터스 게이밍(IG)가 11승 2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펀플러스 피닉스가 6주차에 할당된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e스타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속출했던 6주차였다. 그 중 가장 돋보였던 팀은 징동 게이밍이었다. 징동은 e스타와 IG를 차례대로 쓰러트리고 4연승을 이어갔다. '카나비' 서진혁은 e스타전 1세트에서 킨드레드로 세트 MVP를 받는 등 경기 전반에 걸쳐 맹활약했다. 이어진 IG전에선 '뤼마오'가 상대 원거리 딜러인 '퍼프'의 존재감을 지웠고, 2세트에선 노데스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9승 4패 세트 득실 +10인 징동 게이밍은 1승차로 e스타를 바짝 따라잡았다. 7주차 1일차 1경기 e스타와 OMG의 경기에서 e스타가 패배한다면 징동 게이밍은 3위로 올라갈 수 있다. 또한 징동 게이밍은 7주차에 로그 워리어스(RW), DMO, LGD를 상대하기 때문에 OMG와 TES와 대결해야 하는 e스타보다 승수를 쌓기가 훨씬 수월하다. 징동의 막바지 순위 반등 가능 여부가 7주차를 지켜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4주차부터 박차를 가했던 TES의 기세는 6주차 들어 한풀 꺾였다.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RW에게 진땀승을 거뒀고, BLG에겐 완패를 당하며 세트 득실 관리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같은 8승 5패 라인인 에드워드 게이밍(EDG)은 TES보다 득실에서 +3 앞서있다. TES의 잔여 대진은 V5-e스타-펀플러스다.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기 때문에 e스타와 펀플러스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가 최종 순위를 결정 지을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치 게이밍(VG)는 펀플러스를 제압하며 2017 LPL 스프링부터 이어진 부진을 끊어낸 모습이다. VG는 2016 LPL 서머 정규 시즌에서 9승 7패를 기록한 이후 한 번도 6승 이상을 거두지 못했다. 2017 LPL 스프링에선 5승에 그쳤고, LSPL에서 LPL로 승격된 이후에도 정규 시즌에서 3승 이상을 거두지 못했다. '포지' 덩제와 '아이보이' 후시앤자오의 경기력이 고점을 찍었다는 점이 호재다. 

WE와 RW의 남은 대진이 VG보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워, VG가 9위를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수는 OMG의 7주차 성적이다. OMG는 정규 시즌 동안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모습을 보였는데, 그대로 e스타와 EDG에게 패배한다면 VG에게도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둔 중위권 싸움은 7주차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MVP 랭킹에선 세트 MVP를 3회 추가해 도합 12회를 수상한 '도인비' 김태상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징동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전력의 핵심인 서진혁이었다.

2020 LPL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팀: IG, FPX,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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