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에서 나온 12번의 1천킬, 기록으로 말하는 역사

Talon 2020. 4. 14. 09:10


2020년 LCK 스프링에서만 세 명의 천킬 달성자가 등장했다. 여기에 2000킬까지 등장하면서 LCK의 역사가 깊어지고 있다. 물론 올드 게이머들이 유리한 지표는 맞다. 하지만 점차 올드 게이머 대신 현역 선수들이 천킬을 달성하면서 기록이 바뀌고 있다. 천킬까지 기록으로 보아, 약 3년의 기간이 필수불가결하다. 그만큼 꾸준해야 하고 오래 활약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LCK에서 천킬 기록을 가진 선수들을 보았고, 걸린 기간과 평균 킬을 살펴보면서 그날의 기억을 되살려보았다. 

1천킬의 역사
1천킬의 역사를 시작한 선수는 바로 ‘페이커’ 이상혁이다. 이상혁은 2016년 서머에 MVP를 상대로 천 킬을 달성했다. 데뷔 이후 휴식 없이 달렸던 만큼 3년이라는 기간 동안 가장 먼저 1000킬을 달성한 선수로 자리잡았다. 이후 약 10일이 지난 2016년 7월 21일 ‘프레이’ 김종인이 두 번째 1000킬을 달성했다. 다음 해인 2017년 3월, 두 번의 1000킬이 탄생한다. 당시 SKT T1 소속이었던 ‘뱅’ 배준식과 kt 롤스터에서 뛰었던 ‘스코어’ 고동빈이 그 주인공이다. 앞서 언급한 세 명의 선수는 모두 1천킬 경기에서 승리를 쟁취했으나 고동빈은 1000킬을 달성하고도 패배해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2017년 서머에선 ‘쿠로’ 이서행이 미드 라이너 중 두 번째로 1000킬 달성에 성공했다. 다음 기록은 2018년도로 넘어간다. ‘스맵’ 송경호는 2018년 스프링에서 탑 라이너 중 첫 번째로 1000킬 기록을 남겼다. 2018년 서머에선 ‘강찬용’ 앰비션이 정글러로 두 번째 천킬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9년 스프링에선 ‘상윤’ 권상윤과 ‘데프트’ 김혁규가 각각 젠지, kt 롤스터를 상대로 승리하며 천킬을 기록했다. 2020년 스프링 현재까지는 ‘테디’ 박진성과 ‘룰러’ 박재혁, ‘비디디’ 곽보성이 차례로 천킬을 기록해 역사에 남았다.

가장 빨리 1000킬을 달성한 선수
천킬의 역사는 긴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첫 1000킬의 주인공 이상혁은 2013년 스프링 데뷔 이후 3년 반 정도의 기간이 지나고 천킬을 달성했다. 이후 7번째 주인공 강찬용까지 2013년 전후로 데뷔한 올드 게이머들이 1000킬을 달성했다. 이후 8번째 주인공 권상윤부터 점차 데뷔 년도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올드 게이머들이 해외로 이적하거나 은퇴하는 일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2015년 전후 데뷔자들 중 1000킬의 주인공이 나타난다. 12명 중 가장 짧은 기간 안에 1천킬을 달성한 선수는 바로 T1 박진성이다. 

박진성은 2016년 에버나잇 위너스 소속으로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활동했고, 2017년은 진에어로 보금자리를 옮겨 LCK에 첫 발을 딛었다. LCK에서 활동한 2017년 스프링에서 2020년 스프링까지. 박진성은 3년의 기간 동안 빠르게 1000킬을 달성한 것이다. 하지만 기간이 아닌 경기 수로 따지자면 이상혁이 더 빠르다고 볼 수 있다. 리그가 개편되기 전부터 경기를 치렀던 이상혁은 약 200경기 만에 1천킬을 달성했다. 

1000킬을 위한 경기당 평균 킬값
1천킬을 달성하기까지 가장 적은 경기 수를 기록한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이다. 때문에 평균 킬 수는 가장 많았다. 경기당 평균 4.9킬을 기록한 이상혁은 유일하게 2000킬 달성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프레이’ 김종인은 234경기만에 1천킬을 달성했으며, 평균 4.3킬을 기록했다. ‘뱅’ 배준식은 257경기만에 천 킬을, 평균 3.9킬을 기록했다. ‘스코어’ 고동빈의 기록은 원거리 딜러 시절과 정글러 시절이 혼합된 기록이다. 고동빈은 310 경기를 치러 1000킬을 달성했으며 평균 3.2킬을 기록했다.

‘쿠로’ 이서행은 251경기에서 평곤 3.2킬을 기록했다. ‘스맵’ 송경호와 ‘상윤’ 권상윤, ‘룰러’ 박재혁은 비슷한 기록을 갖고 있다. 세 선수는 천킬까지 335경기를 웃돌았으며 모두 평균 3킬을 기록했다. ‘데프트’ 김혁규와 ‘테디’ 박진성도 비슷한 기록을 보유 중이다. 김혁규는 LCK가 아닌 LPL에서 활동했기에 천 킬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달려간 시간은 박진성과 비슷하다. 두 선수는 298~9경기 동안 평균 3.4킬을 올렸다. 

가장 최근 1000킬을 달성한 ‘비디디’ 곽보성은 312경기만에 1000킬을 달성했다. 곽보성은 3.2킬을 올렸고, 2017년 LCK 서머 정규 시즌에서 신드라로 13킬을 기록한 것이 가장 높은 킬 수다. 반면 ‘앰비션’ 강찬용은 평균 3킬을 못 미치는 기록으로 약 400경기만에 1000킬을 달성했다. 
 


*평균 킬값은 1000킬 달성한 매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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