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프로게이머 홍창현

Talon 2020. 4. 20. 17:54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표식 홍창현 선수입니다~!

 

現 DragonX 소속의 정글러. 아프리카TV에서 '다음표식은너야' 닉네임을 사용한 BJ였으며 킨드레드 장인으로 유명한 정글러입니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피지컬에 기반하는 초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합니다. 얼핏 보기에 이건 무리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피지컬을 믿고 판을 벌이는 것을 서슴치않습니다. 카나비와 비슷한 부류라고 볼 수도 있으며 현 LCK 내에서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플레이어를 찾자면 드레드와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피지컬적인 측면을 제외하면 정글러에게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갱킹이나 시야 장악 등의 플레이는 다소 취약합니다. 이로 인해 정글러의 파트너인 미드 라이너의 기량에 꽤 많은 영향을 받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서라벌 게이밍의 리라는 표식의 케스파컵 경기를 보며 "표식은 팀 콜에 너무 휘둘리는 모습이 보인다. 본인이 최선이라고 판단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더 좋아보인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스프링 1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리라는 표식에 대해 피지컬은 뛰어나지만 갱킹 능력 등의 측면에서는 아쉽다고 평가하면서도 포텐셜은 충분하다는 긍정적 평가를 남겼습니다. 반면 와디드는 "이길 때는 잘해주지만 똑똑하게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라며 쵸비 - 케리아가 해준 것이 많다는 극딜을 박아넣었습니다. 그러나 리라처럼 표식에겐 충분한 포텐셜이 있으며 성장이 기대된다는 코멘트도 남겼습니다.

실제로 개인방송에선 솔랭깡패였지만 프로에서는 부진하고 사라진 블레스의 사례가 있듯이 아직까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만 케스파컵이나 2020 LCK 초반의 경기력만으로도 블레스는 이미 넘었기 때문에, 특정 메타에서 최상급 포텐으로 기대받았지만 메타 변화에 너무 쉽게 무너졌던 크래쉬의 길만 피해도 준수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 시즌인 2020 스프링 시즌에 보이는 스타일을 정의하면 공격적인 플레이로 굴리는 1~6의 주사위. 다만 현재 정글러가 크게 활약할 수 없는 메타이며 실수 한 번에 판이 크게 벌어지는 메타임에도 본인의 챔피언의 스킬 활용도+이득을 위하여 도박수를 던지는 공격성이 합쳐져서 초반에 성장차가 벌어진다고 해도 복구를 해내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무너지면 끝없이 무너지는 공격적인 스타일임에도 1인분 이상을 꾸준히 해주는 선수이며 경기력의 최저점이 게임을 던지는 수준으로는 잘 가지 않는 편. 많은 팬들이 인정하는 DRX의 상위권 도약의 주역 중에 하나이며 김대호 감독 역시 신인인 표식이 생각 외로 잘 해주면서 상위권에서 싸울 수 있는 바탕이 되어주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을 남겼습니다. 경기 초반 카정 등 공격적인 판짜기와 이를 통한 성장 및 정글 교전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플레이를 즐깁니다. 특히 올라프와 장인챔 킨드레드를 잡으면 이러한 면모가 크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한, 김대호 감독이 이끄는 팀에 있다보니 특유의 스타일인 '압도적인 미드를 필두로 전 라이너들이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고, 정글은 상대를 방해하면서 성장차이를 내서 이것으로 취득한 이득은, 맵 장악과 오브젝트에 모두 투입하기보단 성장 격차를 유지하는 데 사용. 중반 이후 압도적인 한타력으로 이득을 굴린다.' 라는, 마치 18-19 그리핀을 연상케 하는 DRX의 플레이 때문인지 전성기 타잔을 생각나게 한다는 평도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것이 바로 표식의 마법공학점멸 엘리스인데, 본인도 단 한번의 변칙적인 갱루트로 얻은 이득을 게임 끝까지 굴려서 상대 정글과의 차이를 유지하는 플레이를 굉장히 잘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성장중인 선수라 부족한 점도 많고, 게임 내의 메타의 변화와 선수 본인이 기본적으로 가진 스타일이 타잔의 핵심 스타일과는 다르기 때문에 표식이 부여받은 롤과 그 영향력은 타잔과는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DRX에 입단한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김대호 감독의 DRX 부임 이후 아프리카 나락전에서 표식과 최기명의 경기를 보고 "피지컬은 좋은데 롤은 못한다"라며 자신이 키워보고 싶단 의사를 드러낸 바가 있으며 이후 김대호 감독이 직접 컨택해 최기명과 함께 DRX의 연습생으로 발탁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DRX 3군에 소속되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지 한달 남짓 지난 무렵인 12월 4일 발표된 공식 로스터에서 2군 서포터 연습생인 케리아와 함께 1군 로스터에 등록되었습니다. 팀에 들어올 당시만 해도 연습생 정글러 중 가장 못한다는 평가를 들었다고 했으나, 1군에 콜업되고 빠르게 챌린저를 찍고 가장 높은 점수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DRX소속 정글러로 2019 LoL KeSPA Cup ULSAN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루었습니다. 12월 26일 KeG Chungnam과의 16강 G조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였습니다.

12월 29일 SPEAR Gaming과의 8강 1R경기에서 2세트부터 옵저버의 카메라 초점이 드디어 표식 선수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초반 렉사이로 탑갱을 성공시키는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중후반에는 극한의 어그로핑퐁으로 게임을 이끌어나가며 표식 선수에 대한 불안을 조금 잠재운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힘든 경기였지만 2:0으로 승리하며 8강 2R에 진출해 DWG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12월 31일, 로스터의 변화가 거의 없는 담원과의 경기에서 도란과 함께 불안하다고 평가받던 이전과 달리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1세트에서는 용사 자르반으로 딜은 잘 넣으면서 과감한 이니시도 성공시켰고, 2세트에서는 마법공학 점멸 엘리스라는 픽으로 본인의 피지컬과 센스를 발휘하며 MVP까지 따냈습니다. 특히 엘리스의 경우 신드라의 스턴을 앞플로 피한다거나, 레오나의 흑점 폭발에 피격된 상황에서 E-W-R-E라는 고난도의 콤보로 자야에겐 고치를 맞추고 렉사이의 에어본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자야와의 1:1 상황에선 깃부르미 속박을 존야로 넘기는 센스를 보여주며 본인이 김대호 감독의 콜업을 받은 이유를 보여주었습니다.

KT와의 경기에선 1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2세트에서 리 신으로 활약하고, 3세트에서 렉사이로 혁혁한 기여도를 보여주면서 리그 첫 경기부터 MVP를 차지했습니다.

뒤이어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는 역시 1세트를 역전패로 내주고 2, 3세트에서 리 신과 엘리스라는 육식형 정글러를 뽑아들어 승리에 높은 기여도를 차지해 연속해서 MVP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3세트 엘리스 플레이는 대단히 인상적이였다는 평가. 경기 후 인터뷰에선 이상호를 언급하며 한체정 타이틀을 그 사이에 가져오겠다고 호언장담 하는 등 굉장히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리 신, 렉사이, 엘리스 외에도 올라프나 자르반을 주로 활용하며 특유의 피지컬에 기반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에 혁혁한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본인의 시그니처인 킨드레드를 공식전에서 꺼내들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의 여유도 과시하며 리그에 잘 적응해가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그러나 1 Round가 끝나고 2 Round에 돌입하기 전, LCK 분석데스크에 출연하고 있는 와디드가 개인방송에서 1라운드 결산을 하며 '표식은 과대평가된 선수', '미드에 쵸비 같은 선수가 있으면 어떻게 정글이 지겠냐'며 고평가되었다고 평가하였고, 클동준같은 다른 관계자들도 와디드만큼 직설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다들 '속단하긴 이르고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 는 의견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표식 본인은 이런 와디드의 평가를 듣고 매우 시무룩해하는 모습...이 케리아 개인 방송에 잡혔고, 옆에서 씨맥이 이에 대해 표식을 놀리는 건 덤... 이때 백미는 씨맥이 표식에게 "너가 패배에 몇퍼센트를 기여하고 있는 것 같아?"라고 한 것이나, 표식이 씨맥에게 "누가 감독님한테 '너 감독 잣같이 못해'라고 하면 어떨것 같아요" 라며 티키타카를 한 것이 커뮤니티에서 여러모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현실이 되어 2라운드에서 표식의 기복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2라운드 초반 경기들에서 쵸비의 폼이 약간 하락했는데, 쵸비가 내려가자 덩달아 표식도 경기에서 지워져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짜로 와디드의 평가가 맞았다는 팬들의 반응이 일고있습니다. 뭔가를 해야한다는 의식적인 강박이라도 있는 것인지 무리한 플레이로 뇌절을 범하거나, 역으로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게임에서 사라지거나 둘 중 하나.

시즌이 중반을 넘어 종국에 들어선 시점에선 도란도 점점 경험치 먹인 값을 하는데다 컨디션을 되찾은 쵸비가 활약하기 시작한 가운데 표식이 계속 애매한 존재감을 보이는 것이 DRX 최대의 고민거리. 본인도 이를 인지하는 모양인지 리라나 와디드가 방송에서 자신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보는 등 나름 개선의 의지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표식과 함께 연습생 생활을 했다가 DRX에서 나온 최기명 피셜로 최근 표식과 이야기했는데 전에 비해 피폐해진 것이 눈에 띈다는 말이 나온 것으로 봐서는 심적으로 꽤나 힘들어하고 있는 모양.

하지만 이후 꾸준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주차 경기때 시야장악이 약하다는 단점을 비웃듯, 시야점수를 떡상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라인개입과 슈퍼플레이를 여러번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팀내 승리방송에서는 표식의 성장과 활약이 제일 두드러졌다고 칭찬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성장하는 모습과 별개로 이러한 활약으로 게임이 초반부터 풀리면 풀리는대로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는데다가 무엇보다 케리아가 주구장창 협곡을 휩쓰는 덕분에 PoG포인트는 케리아가 쵸비와 함께 독식하는 중입니다. 이는 데프트도 마찬가지인데, 초반부터 라인전 박살내면 케리아가 주구장창 로밍 다니는동안 혼자 2:1하면서 고통받는 덕분에 PoG포인트가 타팀 원딜에 비해 낮은편입니다. 

DRX 내에서의 공식 포지션은 사실상 분위기 메이커. 로스터 발표 공식 방송 자리에서 김대호 감독과 같이 분위기를 띄우려고 그야말로 개고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솔랭돌릴때 음성채팅 할 경우 굉장한 하이텐션으로 유명합니다. 어쩌다가 같이 디스코드를 한 클리드는 테디는 양반이라고 할 정도...

 
라스칼이 버리고 간 이불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블랭크와 이승우를 묘하게 닮아 롤갤에선 제 2의 갤주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케스파컵 일정 내내 은근히 오브젝트 강타 싸움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강타의 신을 계승하는 후계자의 기믹도 생겼습니다... 거기다 묘하게 래퍼 AQUINAS를 닮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는 Sunday Night LCK 2화 썸네일에서 알 수 있듯이 티벳여우도 닮았습니다. 은근 닮은 꼴이 많은 편.

 

팀 내에서는 도란, 쵸비와 주로 듀오를 돌리며 팀 외적으로는 쇼메이커와 듀오를 돌리는 모습이 여러번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인터넷 방송인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때 자주 말을 더듬어서 그 감독에게 팀내에서 피드백을 받으면서 C언어까지 전수받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있다고 카더라. 

최근에는 DRX 공식채널로 개인방송을 하다가 자신이 BJ가 아님을 자각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정글 프로게이머들이 리 신을 픽할때 '무에타이 리 신' 스킨을 고르는데 반면 표식 선수는 전설급 스킨인 '신의 권 리신' 스킨을 사용합니다.


엘리스를 플레이할 때 정복자와 마법공학 점멸이라는 특이한 룬 세팅을 선호합니다. 솔랭에서 아무리 잘해도 지는 판이 많아서 아예 시야가 없는 곳에서 점멸갱을 하는 식으로 연구했다고. 최근에는 내셔의 이빨 엘리스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외의 사실인데 시즌 4와 시즌 5에 실버와 브론즈에 있었던 이력이 있습니다. 시즌 6부터 티어가 점점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프로에 등단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롤 커뮤니티에서는 갱맘과 함께 롤판의 인간승리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상 홍창현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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