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LOL 프로게이머 김광희

Talon 2020. 4. 23. 11:48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라스칼 김광희 선수입니다~!

 

前 DragonX, 現 Gen.G 소속 프로게이머. 포지션은 탑.

 

일본의 Rascal Jester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7 시즌부터 DragonX에 서브 탑라이너로 합류하였습니다. 주전으로 나선 것은 2019 시즌 부터였습니다.

2019 스프링 시즌 1주차 그리핀전과 샌드박스전 모두 무기력하게 패배했습니다. 2주차에 들어서 폼이 조금씩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kt전에서는 꽤나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세트는 넥서스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환상적인 우르곳 궁 활용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2세트에선 스멥을 솔킬 내며 게임 내내 존재감을 지워버리며 세트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아프리카전에서는 라인전부터 교전과 한타까지 기인을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비록 승기에 취해 게임을 뒤집을 뻔한 쓰로잉을 했지만, 1주차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확실히 나아진 모습입니다.

담원전에서는 기인에 이어 초신성 너구리와 맞붙었습니다. 두 세트 모두 라인전에서 밀리고 상대 딜러를 무는 와중에 실수로 존야를 키거나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 허무하게 잘리며 전체적으로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본인의 강점인 팀파이트에서는 충실히 팀을 받쳐주며 활약했습니다. 너구리가 슈퍼 플레이와 하드 쓰로잉...을 넘나들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옅었던 경기였습니다.

정규 시즌을 기준으로 총 18개의 챔피언을 사용했습니다. 넓은 챔프폭에 미묘한 인게임 활약 덕분에 탑계의 사신으로 불리고 있지만... 밴픽 과정에서 꽤나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탑-미드 스왑이 대세가 된 상황에서 밴픽적으로 애매한 챔프를 탑에서 떠맡는 역할이라고. 고용준 기자에 따르면 코치진이 "이거 할 수 있겠어?"하면 꺼리는 반응이 절대 없고 항상 긍정적으로 답한다고 합니다. 물론 빛돌의 분석에 의하면 팀을 위해 희생되는 이미지와 별개로 킹존에서 평균적인 기량이 가장 떨어지는 선수는 맞다고 합니다. 분명 교전과 한타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탑솔러의 기본인 라인전과 스플릿에서 약점을 보이는 것은 좋은 신호는 아닙니다.

이러한 기량 문제에도 불구하고 마냥 범인몰이를 당하지는 않습니다. 킹존이 호성적을 거두고 있기도 하거니와, 라스칼 본인이 집중적으로 후벼파이는 상황에서도 정말 처절하게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 거기에 연습량과 성실함 또한 팬들에게는 긍정적으로 비치는 중입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담원전에서는 샌드박스전 승리로 주가가 높아진 너구리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라스칼은 너구리한테 압살당할 것’이라는 사전 예상을 뒤집었습니다.

1세트에선 오른을 픽해 사이드 운영을 하는 너구리를 커즈의 녹턴과 함께 잡아먹어 너구리를 게임에서 증발시켜버렸고, 한타 때마다 궁극기 대박과 E스킬로 광역 에어본을 먹이며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2세트는 아칼리를 픽, 상성상 불리한 제이스 상대로 라인전에서 좀 고전했으나, 한타때 미친듯한 어그로 핑퐁과 광역딜로 투신의 파이크가 날뛸 환경을 만들어줬습니다.


3세트에서는 본인의 전승카드인 케넨을 골라 너구리의 필살기인 블라디미르를 봉쇄함과 동시에 한타 때 마다 궁극기로 상대를 지져버리며 MVP까지 획득했습니다. 라스칼은 캐리형 챔피언을 못다룬다는 기존 평가를 뒤집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였습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SKT전에선 좋은 모습과 안좋은 모습을 모두 보여주며 3:0 셧아웃을 당했습니다. 1세트에선 2019 시즌 한체탑 후보 0순위인 칸의 시그니쳐픽 제이스를 상대로 아칼리로 라인전에서 솔킬!!!을 내는 괴력을 보여줬으나, 한타 때 마타와 클리드의 환상적인 블로킹에 막혀 후반에는 활약하지 못했습니다.


2세트에선 라이즈를 픽, 초반에 좋은 라인전과 궁극기 센스를 보여주며 커즈의 카밀, 폰의 르블랑과 함께 초고속 합류전을 보여주며 대량 득점을 하고 괴물처럼 성장했으나, 혼자 SKT의 쌍둥이를 미는 과정에서 마지막 평타 한대가 마타 브라움의 방패에 막혀 쌍둥이를 못밀고 죽어버렸습니다. 그 이후 멘탈이 나갔는지 잘 큰 라이즈로 한타 때마다 우왕좌왕하거나 스펠을 들고 죽는 등 상당히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3세트에선 2세트 대역전패의 영향때문인지 팀 전체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패배했습니다. 본인의 전승카드인 케넨조차 칸의 사일러스에게 카운터 맞아 꼼짝 못하게 된 것도 라스칼 입장에선 상당히 아쉬울듯 합니다.

결국 시즌 내내 성장드라마를 찍었으나, SKT, 그리고 칸과 같은 실력+경험을 모두 갖춘 팀 앞에서는 첫 풀타임 주전을 맡은 신인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라스칼은 칸, 너구리, 서밋, 기인처럼 본인이 사이드를 뚫으면서 주도적으로 캐리하는 역할보다는, 한타와 이니시가 좋은 챔피언으로 판을 깔아주는 역할을 주로 맡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스플릿 챔으로 캐리롤 맡았을 때 상당히 아쉬운 판단이 많이 나왔습니다. 라인전이 발전했지만 딱 그뿐, 오히려 한타에선 라인전에서의 이득을 살리지 못하고 존재감이 완전히 지워지고 말았습니다. 스플릿 챔을 들면 한타가, 한타 챔을 들면 라인전의 약점이 나타나니 라스칼 입장에선 계륵입니다. 하지만 2라운드 한체탑 후보였던 라인전 패왕 칸을 상대로 솔킬을 내는 등 분명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 볼만 합니다.

2019 서머 시즌 1주차, 스프링 시즌을 거치며 조금씩 발전하던 기량이 플루크가 아니었음을 증명하듯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라운드에는 팀 최다 mvp를 수상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팀파이트형 탑솔 중 정점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젠지전에서는 사일러스와 이렐리아로 매 교전과 한타마다 활약하며 게임을 캐리했고 단독 MVP를 거머쥐었습니다. 이어지는 샌드박스전에서는 팀 조합을 위해 라인전 약체인 카밀을 픽, 비록 서밋에게 솔킬을 따이는 등 주도권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타 페이즈로 접어들자 주어진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많은 선수들의 옾더레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킹존에서는 이 선수가 감초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1라운드 샌박전 2세트 오프 더 레코드에서 투신이 "야 근데 광희야 너무 못하는 거 아니야?"라고 까자 라스칼은 이에 "아 근데 진짜 저 너무 힘들어요. 기절할 것 같아요." 라고 고통을 호소했고, 2라운드 담원전 3세트에는 아칼리를 잡고 너구리의 카르마에 무한 고통을 받다가 대각선의 법칙으로 봇라인이 흥해서 승리하면서 마지막에 "아, 버스! 버스 좋타"라는 말을 남기며 유칼에 이은 2대 버스좌에 등극했습니다.

롤드컵 선발전에서도 집요하게 뉴클리어의 베인을 견제해서 카이사 카운터 역할을 완전히 무효화시키는 등 한타 활약은 출중했습니다. 하지만 너구리를 상대로 계속 고전하면서, 쇼메이커에게 라인전 주도권을 계속 내어준 내현 및 5세트 궁 아끼다 게임을 말아먹은 커즈 등과 더불어 팀의 초반 약세에 지분을 쌓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시즌은 여기서 종료되었으니, 차기 시즌에는 본인의 약점인 라인전 기량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끌어올리느냐에 따라서 클래스업이 가능할지 여기서 멈출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시즌 중에 일어난 내부 악재로 인해 팀원들의 단체 기량 하강을 라스칼도 피해가지 못했고, 해당 문제가 원인이 된 것인지 결국 계약 종료로 팀을 떠나게되었습니다. 사실상 LCK의 2019 스토브리그 안에서 탑솔로는 칸을 제외하면 최대어로 볼 수 있고 리빌딩을 선언한 LCK 팀들도 많기에 어디로 가게될지 귀추가 주목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적 시장이 열리고 난 후 11월 20일, 앰비션의 방송에서 클리드, 비디디와 함께 젠지로 이적했음을 알렸습니다.

2020 스프링 1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는 종합적으로 기인 다음 가는 탑솔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제 라인전 지표도 기인, 서밋 다음가는 3순위이며 KDA나 퍼블/피퍼블 확률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는 너구리, 도란다음인 서드 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임 탑솔러의 역할을 이어 받아서 버텨주는 탑, 혹은 넓은 챔피언 폭을 이용하여 픽밴 심리전을 걸수 있는 라이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3주차 DRX전에서는 2세트에선 럼블을 픽해 미드로 지속적인 로밍을 가서 킬 포인트를 따내지는 않아도 조이의 귀환 타이밍을 잡아주고,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모데카이저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탑차이를 내며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3세트에서도 럼블을 픽해 갈리오 - 자르반의 궁에 좋은 시너지를 내고 마지막 킬을 따내며 승리.

배우 안재현을 닮았습니다. 2020년 LCK 스프링 참가팀 기준 탑 라이너 중에서 유일하게 LCK 우승 경력이 있는 탑 라이너입니다. 비록 주전이 아닌 서브로 우승했지만 그만큼 롤판이 세대교체가 된것을 알수있습니다. 킹존 시절 전임자였던 칸은 LPL 펀플러스 피닉스로 이적하였고, 젠지 전임자였던 큐베도 월드 챔피언십 우승은 있지만 LCK 우승은 없습니다.

 

이상 김광희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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