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2019 오버워치 리그 준우승팀 밴쿠버, 로스터 공중분해

Talon 2020. 5. 7. 08:36

2019년 오버워치 리그 준우승팀 밴쿠버 타이탄즈의 로스터가 공중분해 됐다. 

밴쿠버는 7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학살' 김효종, 서민수, '슬라임' 김성준, '트왈라잇' 이주석, '스티치' 이충희, '피셔' 백찬형, 류제홍, 권양원, 황재홍 코치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일 황지섭 감독, '짜누' 최현우와 결별했던 밴쿠버는 2020시즌 시작 로스터와 전원 결별을 선택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쇼크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밴쿠버는 2020시즌 1주 차 경기서 2연승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10주 차 경기서 광저우 차지와 청두 헌터스에게 패한 밴쿠버는 전 GM이 사퇴했고,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휘청이기 시작했다. 

밴쿠버는 "시즌 초반 팀의 조직과 기세는 최고조에 달했고, 우리는 2019시즌 그랜드파이널 패배의 원수를 갚고 2020시즌 우승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며 "우리는 또한 새로운 '아다마스 e스포츠 트레이닝 센터+퍼포먼스'에서 지내면서 매우 흥분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2연승으로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사업체가 영향을 받기 시작됐다. 홈스탠드가 취소됐고, 선수들은 훈련시설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우리는 선수들이 가족과 보낼 수 있도록 한국으로 돌려보냈다"며 "우리는 아시아 디비전으로 가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 하지만 시차 문제는 팀의 운영과 팬들과의 만남을 할 수 없었고,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고 전했다. 

밴쿠버는 "우리는 팀을 북미로 다시 옮기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했고, 이야기 끝에 선수들이 새로운 팀을 찾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될 거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우리는 첫 시즌에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하면서 가진 긍정적인 기억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선수로 활동하는 데 있어 모든 것이 잘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밴쿠버는 조만간 새로운 로스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ESPN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밴쿠버가 북미 오버워치 콘텐더스에서 활동 중인 세컨드 윈드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세컨드 윈드는 북미 1주 차 경기서 팀 엔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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