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LOL 프로게이머 전익수

Talon 2020. 6. 4. 11:54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The Octopus 전익수 선수입니다~!

 



현재 APK Prince의 탑 라이너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과거 KT 롤스터 시절에 썸데이와 주전 경쟁을 한 경험이 있으며 2015 LCK 스프링 프리시즌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이후 Anarchy, 아프리카 프릭스, 진에어 그린윙스를 거쳐 팬들에게 눈도장을 받아온 선수입니다.

https://youtu.be/0bkQccKz274

썸데이나 스멥같은 캐리형 탑라이너는 아니지만 든든한 탱커형 탑라이너로서 딜러라인의 안정적인 딜링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다만 이 선수는 원래 탱커보다는 럼블과 장인챔프인 탑 그라가스로 유명했던 선수인데, 그렇다고 앞의 설명이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저 챔프들로도 라인전을 발라먹고 자신이 코어템을 막 갖추어서 캐리하기보다는 다른 라인에 힘을 싣느라 텔포를 타고 라인전을 사려가며 성장치가 좀 부족한 상황에서도 궁극기로 기가 막히게 진형을 붕괴시키고 아군 딜러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탑라이너이기 때문.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AP 챔프로 롤챔스에 데뷔했지만 탱커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본인 입으로도 탱커와 딜러를 가리지는 않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챔프가 있고 그런 유형의 챔프를 잡으면 경기력이 크게 올라간다고 언급했습니다. 아프리카의 미드라이너였던 미키도 암살자나 리산드라, 블라디미르 등 어그로를 끌 수 있는 챔프들을 잘 다루었기에 두 솔로라이너의 어그로 핑퐁이 탁월했습니다.

정석 픽에도 일가견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챔피언 폭이 넓은 편이기에 메타상 잘 쓰이지 않는 사파 픽으로 밴픽상 이점을 가져오거나 라인전, 한타에서 재미를 보기도 합니다. 리메이크 이전의 아칼리, 일라오이나 클레드, 탑 질리언, 볼리베어, 소라카 등으로 대표되는 독보적인 챔피언 폭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데뷔 초에는 꽤 피지컬이 좋은 편이었고 최전성기였던 아프리카 프릭스 시절에는 MVP포인트가 1000점씩이나 쌓일 정도로 인정받는 탑솔러였으나 슬럼프였던 2017년 스프링을 기점으로 라인전은 이전보다 약화된 대신 늘어난 챔피언 폭을 바탕으로 팀원들의 서포팅에 주력하거나 밴픽 낚시와 같은 팀적 케어에 보탬이 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다만 썸데이와 비슷하게 캐리가 가능한 안티캐리형 플레이 스타일에서 밴픽을 이용한 전략적 플레이를 구사하는 트레이스와 비슷해진 플레이 스타일 변화로 인해 정석 픽으로 펼치는 탑솔러의 1대1 정면승부에서는 이전보다 약해진 편입니다.


이후 커리어를 보아도 에코, 뽀삐, 헤카림 등으로 대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논타겟형 궁극기를 통해 상대의 한타 포지션을 제약하는 능력은 국내 최고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한타를 보는 시야가 굉장히 뛰어나다고 평가해야 할 듯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딜랑이 높은 타입의 탑솔러가 아니고, 잘 크지 못한 상황에서 AP가 아닌 탱커로 진입을 했을 경우 팀원의 호응이 잘못되었을 때 걷잡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카림과 같은 딜탱으로 잘 크면 아예 혼자 한타를 종결시키는 등 계속해서 성장하는 탑라이너입니다.

이런 한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 익수를 보고 임팩트와 에이콘같은 '서포터형 탑솔러'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이는 어폐가 있습니다. 익수는 저 두 탑솔러와 달리 팀을 시팅하거나 운영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떨어지는 대신 이니시에이팅에 몰빵한 '이니시에이팅형 탑솔러'이기 때문입니다. 캐리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대신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고 운영과 한타 포지션이 최상급인 두 탑솔러와, 최상급 이니시에이팅 능력과 폭발적인 캐리능력 대신 다른 부분이 다소 떨어지는 익수를 비슷한 부류로 보기 힘듭니다.

실제로 저 두 탑솔러가 머릿속으로 계산을 해가며 플레이한다면, 익수는 뒷일 생각 안하고 '이니시각이다! 들어간다!'하고 들이받고 봅니다. 익수의 이니시에이팅이 다소 정교하지 못하고 거칠지만, 그만큼 보는 재미가 있는건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이니시를 팀 전체가 호응해주던 아프리카 프릭스 시절에는 시너지를 일으켜 성과도 많이 봤고, '잼프리카'라는 벌명을 얻었던것.

이런 그의 성향은 챔프폭, 플레이, 템트리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그가 잘하는 챔피언은 궁극기로 강력한 이니시에이팅을 열수 있는 챔피언, 궁극기가 아니더라도 스펠을 동반했을때 강력한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챔피언으로 한정됩니다. 유일한 예외가 시즌 6를 풍미했던 에코정도. 그가 라인전 단계에서 계속 로밍 다니고 텔포 타고 내려가고 하는것도, 유독 팀파이트형 아이템을 둘둘 두르는 것도 다른게 아니라 본인이 이니시를 열고 싶어 안달이 나서 그런것입니다. 일단 본인이 이니시 잘 열면 팀원들이 알아서 해줄거라고 믿고 있으니까. 어찌보면 또다른 유형의 탑신병자. 물론 이니시는 타이밍이 생명인 플레이기에 아프리카 시절이나 17 서머 초반처럼 '합이 잘 맞는 상황이 나와준다면' 각만 잰 후 뒤도 안 돌아보고 돌격하는 익수식 플레이가 굉장한 이점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이 핵심. 강팀에 비해 메카닉도, 운영도 돋보이지 않는 2017년의 진에어나, 2020년의 APK 프린스가 강팀과 대등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도 팀 자체가 소위 익수식 플레이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익수식 플레이와 안맞는 대표적인 챔피언이 쉔. 흔히 메카닉이 나쁘다고 평가받지만 어떻게든 프로에서 생존하는 탑솔 선수들이 대체로 쉔을 잘 다루는 것과 달리 익수는 클템에게서 쉔 숙련도, 즉 스플릿 푸쉬 판단과 궁 도발 활용에 대해 혹평을 받습니다. 차분히 스플릿 운영을 하다가 결정적일때 합류해 날카롭게 도발을 그어야하는 쉔과 짐승처럼 달려드는 익수와 상극일수밖에 없습니다. 서포터건 뭐건 딜 넣겠다 싶으면 일단 점멸까지 써가며 파고드는 럼블과, 열광과 흡혈템을 두르고 라인에서 탱커와 치고받으며 유지력 싸움을 해대는 제이스 역시 이런 플레이와 연관이 깊을것입니다.

라인전에서의 기복은 좀 있지만 평균치만 놓고 보자면 좋은 편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안그래도 나이가 든 2020년을 기준으로는 약한 라인전이나 정면승부를 어영부영 넘긴 후에 팀 서포팅과 한타에 주력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칸, 기인, 너구리 등으로 이어지는 LCK 피지컬파 탑은 아니지만 고점은 높은 편이기에 잘 풀릴 땐 너구리를 상대로 라인전 연속 솔킬을 따거나 할 정도지만, 말릴 때는 타워를 허깅하며 디나이당합니다. 본인이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픽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주사위같은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Afreeca Freecs의 전신인 Anarchy 소속으로 2015 서머에서 날카로운 텔레포트 타이밍, 탁월한 한타 위치 선정과 스킬 사용으로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에서 A급 탑라이너로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2016 스프링 1라운드 초반으로 미키의 부진으로 팀이 조금 흔들렸지만, 상윤과 함께 폼이 오른 모습이 보였습니다. 2016 서머 시즌에는 헤카림과 그라가스 등 남들 안쓰는 탑챔프를 활용해서 이슈를 모았습니다.

2017 스프링 시즌 부터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으로 출전하게 됩니다. 승강전에서는 엄티의 폼 향상으로 인해 소환과 번갈아 나오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17 서머 시즌 개막전 첫 경기부터 제이스를 잡고 유럽식 백도어나 한타 집중력 등굉장히 좋은 모습으로 개막전부터 MVP를 수상하였습니다! 1라운드 삼성전 1:0으로 뒤지고 있을 때 상대의 피오라를 보고 카운터로 아칼리를 픽해 상대 삼성 전원의 딜량을 합친 것보다 딜량을 많이 넣으며 펜타킬을 기록하여 MVP를 받았습니다.

Hong Kong Attitude 입단 후 2주간 LMS를 넘어 해외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탑솔러인 Pk와 Ziv를 모두 상대하는 지옥의 대진이 있었는데, 성공적으로 팀의 2승에 기여하며 프로씬 복귀를 알렸습니다.

APK Prince 입단 후 2019 챌린저스 스프링 시즌에서는 카카오와 미키와 함께 열심히 주사위를 굴리고 있습니다. 이후 승강전에서 무려 일라오이로 캐리하는 미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승자전에서 탑 볼리베어로 캐리하면서 진에어까지 잡아내며 2020 롤챔스 스프링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2020 스프링 시즌에서는 약간 기복이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apk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일라오이나 질리언같은 사파픽은 덤. 특히 4대리그 탑솔러들 중 유일하게 일라오이를 오른의 카운터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성과도 나오는 중. apk가 화끈한 경기력으로 무난한 강등권을 예상했던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데, 이는 하이브리드의 폭발력에 더불어 익수의 단단함도 한몫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월 2일 아프리카전에서 모데카이저로 공속템을 올리는 특이한 빌드를 선보이며 마치 잭스를 플레이하듯 모데로 스플릿 운영을 보이며 승리했고, 인터뷰에서 자신의 스킬샷 정확도가 낮다고 생각해 스킬이 아닌 평타 대미지를 올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작 이 경기에선 스킬샷을 굉장히 잘 맞췄습니다.

4월 4일 kt전에서는 세 경기 모두 오른을 픽해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1세트 바론 앞 한타에서 궁극기로 3명을 맞춰 하이브리드의 펜타킬을 도왔습니다. 오프 더 레코드에서 선수들을 진정시키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해설 데스크에서 듣던 리라는 소싯적에 한솥밥을 먹던 시절엔 자신이 저런 콜을 하고 익수가 던지는 입장에 있었는데 익수가 많이 변했다는 촌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스프링이 끝나고 난 뒤의 평가는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꽤 호의적인 편으로, 라인전 능력에 기복은 있었고 좋은 편이라고 보기는 힘들었지만 라인전이 안 좋을 때도 터지는 정도로 가지는 않고, 기인, 너구리, 칸나, 도란 등의 상위권 탑솔러들을 상대로 모두 솔킬을 따내기도 하며 자신의 고점을 증명했습니다. 또 본인만의 챔피언 폭을 바탕으로 밴픽 낚시와 스왑 전략을 자주 구사하며 팀적인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 한타 시 집중력과 이니시각, 상대에게 모든 어그로를 받아 혼자 쳐맞는 각을 기가 막히게 보는 것이 장점. 하이브리드가 팀의 하이퍼 캐리 롤이기는 하지만, 익수의 활약이 없었다면 테디마냥 18 진에어처럼 내내 고통만 받으며 승강전을 걱정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익수의 폼은 아프리카 시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제 2의 전성기였던 17 서머 정도, 혹은 그 이상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라가스 장인 으로 유명합니다. 챌린저구간에서 유일하게 탑 그라가스를 픽하던 사람일 정도. 리그에서는 kt 시절에서 몇번 뽑은 적이 있으며, 아프리카 프릭스 때에는 2라운드에 꽤나 많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앗 또 저 기 여 라는 아마시절 닉네임으로 알 수 있듯이 흔한의 팬으로도 유명합니다. 실제로 대회 MVP 인터뷰서 흔밍아웃을 했습니다.

꼬깔콘 롤챔스 2016 스프링에서 스베누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후 인터뷰에서 '앙 기모띠'를 연발해 급식충... 프로게이머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e-mfire와의 경기에서 2승을 하고 MVP 인터뷰에 또다시 등장, 팬들에게 아프리카식 인사를 해달라는 조은정의 요구에 "우측 하단의 추천 부탁드립니다"라는 익살스런 대답을 해 새로운 똘끼인터뷰의 왕에 등극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인이자 PJ인 재스기의 클럽인 전라도 클럽에 들어갔다가 일베충으로 몰릴뻔한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재스기는 광주 토박이입니다. 물론 클럽만 들어갔다가 바로 나와서 문제는 없었지만 인벤에서는 병림픽이 벌어졌었습니다.

오프더레코드 등을 보면 경기때 가끔 한상용 감독에게 등짝을 맞기도합니다... 아칼리로 펜타킬 했을때는 펜타킬 주세요!!를 계속 외쳐댔고 2017 롤챔스 서머 삼성과의 2라운드 경기 2세트에서 쿠잔이 백도어를 시전할때 텔을 쓰며 '형님 저 왔어요!! 텔 탔어요!!'라고 하는 등 원래부터 부스 안에서 상당히 소리지르며 게임하는 모양.

왠지 롤갤에서 자주 보입니다... 익수를 찬양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댓글에는 연습이나 하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의문의 2017년 세체탑이 되었습니다... 

소녀상에 갔다 왔다고 합니다. 인벤은 마음씨까지 세체탑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중. 진에어와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근황이 올라오지 않자 롤갤에선 사실 한상용 감독에게 감금당해서 불판에 올려져 있는거 아니냐며 걱정(?)중입니다. 한상용 감독 관련 각종 드립이 쏟아지는 건 덤.

진에어 탈퇴 후 2018년 1월 16일 PBE 인사이드 11화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롭스군 대신 1번째로 출연하였습니다.

진에어 탈퇴 후에는 냉동인간 기믹이 생겼습니다... 한창 르네상스가 온 롤갤에서 진에어 경기가 끝날 때마다 익수를 구워먹는 진에어 그린윙스 기믹이 있었는데 그 뒤로도 쭉 이어져서 사실 탈퇴한게 아니라 냉동보존중이라는 드립이 흥한 결과. 이 드립은 더 나아가서 익수는 모든 곳에 있습니다 각 팀 냉장고를 책임지는 냉동육 기믹으로 진화했습니다. 아예 냉동실에서 살림을 차리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듯 하다(?) 살기 위해 모스부호도 보내는 등 갖가지 방법을 쓰는 중입니다.



또한 한상용 감독이 익수 뒤에 무섭게 서있는 모습과 익수의 그늘지어 어두워보이는 표정을 짓는 짤이 발굴되어 요긴하게 쓰이는 중입니다. 익수의 트위치 tv 프로필 사진이기도 하다.

엄티 방송에서 익수 본인이 직접 냉동실(?)에서 산다고 인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롤갤에 본인이 직접 등판을 하며 생존 신고(?)를 하였습니다! 트위치 개인방송에서 실종이라는 롤갤문학을 보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냉동인간 드립을 쓰며 익명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여담으로 프로게이머 초기에는 상당한 미남이었는데, 어째서인지 해가 갈수록 역변을 거듭하며 동일 인물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롤갤에선 가끔 익수의 미모를 찬양하는 글이 롤갤에 올라오고 그때마다 익수 로각좁 등의 댓글이 달립니다.

 

이상 전익수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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