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담원-아프리카-DRX 연승, 1주차 종합 순위

롤드컵 진출이 결정되는 LCK 서머 첫 주가 끝났다. 경기 내에서 분위기가 바뀐 것 처럼 순위 역시 예상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21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1주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팀당 2경기를 마친 결과 2승 3팀, 1승 1패 4팀, 그리고 2패 3팀이 나왔다.

선두로 나선 팀은 담원 게이밍. 담원은 2경기-4세트 연승을 거두며 첫 주 리그 선두로 나섰다. 첫 경기 LCK 승격 동기인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승리한 이후 설해원 프린스와 폭풍같은 난전에서 승기를 거둔 담원은 초반 순위 구도에서 선두로 치고 나올 수 있었다. 아프리카 프릭스 역시 첫 경기 샌드박스를 2대 0으로 잡아냈지만, 팀 다이나믹스와 두 번째 경기에서 2대 1을 기록하며 득실에서 밀린 2위를 기록했다. DRX는 T1과 젠지라는 스프링 결승 진출 두 팀을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두며 3위에 올랐지만 만족할만한 한 주를 보냈다.

이어 1승 1패 팀 4팀이 중위권을 형성했다. LCK 데뷔전에서 kt 롤스터를 잡아냈지만 아프리카에 패한 다이나믹스가 4위를, DRX에 패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에 승리한 T1이 득실차에 밀린 5위를, 역시 DRX에 패했지만 kt에 승리한 젠지도 5위를 기록했다. APK 프린스에서 이름을 바꾼 설해원 프린스는 첫 경기 한화생명을 잡은 후 담원 게이밍과 화끈한 대결 끝에 득실에서 밀린 7위에 올랐지만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한화생명-kt-샌드박스는 2연패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바이퍼' 박도현을 영입한 한화생명은 시즌 전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주전 라인업을 확정하지 못하고 기존 선수와 신인 선수들을 교체 출전 시켰음에도 2패를 안았다. 다만 신인 선수들의 경험이 쌓이면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지를 보인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 '스멥' 송경호-'유칼' 손우현이 복귀한 kt 롤스터 역시 2패를 당했지만 젠지전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2주차 반등을 노리고 있다. 다만 최하위를 기록한 샌드박스 게이밍은 두 경기 연속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스프링에 이어 서머에서도 하위권 탈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 2주차를 맞이한 LCK는 이번 주 수요일 팀 다이나믹스 대 설해원 프린스의 경기로 일정이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