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박우태

Talon 2020. 7. 9. 09:09

이어서 소개할 선수는 바로~

서밋 박우태 선수입니다~!

 

前 Afreeca Freecs, 現 SANDBOX Gaming의 탑 라이너.

모든 능력치가 균형잡혀 있는 올라운더형 탑솔러. 라인전, 한타, 스플릿 등등 많은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폼을 보여줬습니다. 이처럼 다재다능함 때문에 명실상부한 샌드박스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으며 도브와 더불어 팀에서 기복이 가장 적고 어떤 경기든 최대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선수. 강점을 보이는 분야는 매우 많지만 그 중에서 특출난 것은 바로 라인전으로, 1년 내내 주전 탑으로 활약하는 동안 라인전을 리드하면 리드했지, 밀린 적은 인간상성인 기인을 제외하면 정말로 적습니다. 심지어 그 기인을 상대로도 한타페이즈 영향력에서 차이가 많이 나지 단순 1:1 라인전에서는 기인을 상대로도 어지간해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심하면 상대 탑을 솔킬내버리고, CS 격차를 엄청 벌려버리는 등 무력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이런 서밋의 강한 라인전은 샌드박스가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게 해 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챔피언 폭도 아주 넓습니다. 탱커, 브루저, 메이지 등등 매우 다양한 유형의 챔피언을 플레이했고, 심지어 세주아니와 파이크를 픽해서 승리한 전적이 있습니다. 어떤 챔피언이든 다양하게 소화가 가능한 데다가, 어떤 걸 픽하든지 약한 라인전을 보여준 경우도 없으니 정말 전술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플레이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 선수다 보니 스프링 시즌을 지나 서머 막판으로 갈수록 상대 팀들에게 집중적으로 포커싱당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과 더불어 기복이 적은 도브는 라인전이 강한 선수라고 보긴 어렵고 온플릭, 고스트, 조커는 서머 들어 주사위형 선수가 된 느낌이 강했기 때문.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대 팀들의 시선에 향한 것이 모든 능력치에서 평균 이상에 강력한 라인전을 보여주는 서밋이었고, 결국 본인도 잠깐 번아웃이 와버리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시기가 존재했습니다. 특히 SKT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카르마를 2번 픽했는데 심심하면 상대 선수들의 표적이 되면서 실드 쓰고 달아나는 장면만 수십 번이 나왔을 정도.

하지만 서밋의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라인전 페이즈가 끝나면 플레이 성향이 매우 감정적이게 되어버린다는 것이 팀적으로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성향이 단적으로 드러난 경기가 서머 2라운드 담원전 1세트에 클레드를 들고 너구리의 카르마를 라인전부터 시작해서 솔킬을 수차례 내는등 찢어버렸으나, 킬은 내주더라도 CS는 다 챙겨먹는 너구리의 어그로 플레이에 끌려버려 팀플레이가 중요한 클레드를 들고도 제대로 합류를 하지 못해 팀이 대패를 하게 된 경기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유독 한타페이즈에서 합류플레이가 되지 않거나, 급발진이 심해서 상대 탑을 라인전에서 압도해놓고서도 이득을 까먹는 경기가 적지 않습니다. 19년 스프링 시즌때만 해도 기인같은 육각형 탑솔러로 평가 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단점이 지적되기 시작한 이후로는 오히려 탑신병자 성향이 잘 드러나는 편.

20시즌에도 샌드박스의 에이스로서 고통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스트가 이탈한 기존 멤버에 더해 루트와 고릴라가 들어왔는데, 루트는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유망주에 가까운 선수고 고릴라 역시 전성기가 한참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결국 이렇게 되면 또 다시 팀에서 기복이 제일 없는 선수는 도브와 서밋 둘뿐인데,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도브는 또 라인전이 강하진 않은지라... 집중 견제 대상이 되는 것은 다른 팀원들이 폼을 끌어올리지 않는 이상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 SKT에서 출전기회가 적었던 서브 원딜러 레오가 영입되고, 19년 케스파컵에서 고릴라와 합을 맞추면서 T1의 테디를 압도하며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샌드박스의 바텀 위력이 매우 상승한 덕분에 사전 예상과 달리 부담감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케스파컵 이후로 바텀이 예상 외로 부진하면서 라인전을 찍어누르는 모습은 줄어들고 라인전이 끝난 이후엔 뇌를 버린 듯한 안일한 플레이와 뇌절을 거듭하면서 에이스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신인인 론리한테 주전을 잠깐 빼앗기는 등 갖은 수모를 겪었습니다. 특히 전령 둥지 근처에서 끊기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어 그 일대를 써밋 존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 그래도 승강전에서는 본인의 무력을 앞세워 잔류하는데 성공했고 오더를 담당하던 조커가 코치진으로 올라갔으니 반등의 여지가 꽤 큰편.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2017 롤 케스파컵 1라운드 8강 Griffin전에서 마린의 빈자리를 대체하면서 데뷔했는데, 신인 솔랭전사 특유의 부족함을 여지없이 보여주며 패배했습니다. 그 후 기인이 아프리카의 주전 탑솔러가 되면서 2018년은 통째로 날려야 했고, 결국 시즌 종료 후 SANDBOX Gaming으로 이적했습니다.

2019 스프링 시즌 1라운드가 마무리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샌드박스의 2019 스프링시즌 돌풍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탑이 약점이라는 소리를 듣던 세간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킨 셈. 2라운드 들어서 스멥, 큐베, 너구리, 소드 등의 쟁쟁한 탑솔러들이 부진에 빠진 데 비해 말도 안되는 캐리력으로 상대 탑솔러들을 찍어누르거나 최소 반반 이상은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실상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샌드박스의 가장 큰 강점은 정확한 콜과 판단에서 나오는 팀플레이에 있다지만 서밋이 보이는 존재감은 단연 독보적으로 라인전 및 한타와 스플릿 과정을 통틀어 전전후에서 하드캐리와 슈퍼 플레이를 밥먹듯이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패배한 경기에서조차도 서밋만큼은 대체로 무난한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2라운드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팀을 멱살잡고 이끌 수 있는 부동의 원탑인 기인, 기복 문제를 딛고 브루저 메타를 기점으로 반등하는 칸과 함께 사실상 당시 LCK 탑솔러 Top3에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9 서머 시즌의 시작 시점에서도 여전히 샌드박스의 핵심으로써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킹존 전에서는 라스칼을 상대로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뇌절성 플레이가 터지며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SKT전에서는 두번 다 제이스를 픽해 극한의 한타캐리를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젠지 전에서는 이전과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즌 종료 후 보면, 15분 라인전 지표는 LCK의 쟁쟁한 탑들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이었을 정도로 라인전 패왕이었습니다.

2020 스프링 시즌 라인전 능력은 여전히 리그에서 최상위권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뛰어나지만, 약점이던 중후반에서의 집중력이 너무나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현재 다른 팀원들이 너무나도 부진해서 본인이 뭐라도 해야 이기는 상황이기는 하나, 라인전이 끝나면 본인이 잘 컸으면서 거의 사람이 달라진 수준으로 던진다는게 문제.

그 때문인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서브 멤버인 론리와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후반기에서는 어째서 인지 론리가 계속해서 출전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론리의 기용에도 연패를 하자 나서서 출전했지만 뇌절 기질이 드러나며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승강전에서 팀 다이나믹스와의 경기에선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리핀전에서 칼을 간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세트 레넥으로 소드의 아트록스를 압살함과 동시에 든든하게 버텨주면서 승리에 기여했고 2세트 사일러스로 오른 솔킬을 내버려 게임 승리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서라벌 게이밍과의 최종전에선 1세트 아트록스로 승리하고 2세트 레넥톤으로 1:3을 이겨내는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3세트에선 다시 아트를 꺼내들어 승리의 주역이 됐는데 바론을 먹고 탐켄치가 물려 도망가는 상황에서 상대의 보이지 않는 시야를 바탕으로 홀로 기습을 하고 뒤이어서 팀원들의 도움까지 합세해 킬을 쓸어담았습니다. 그렇게 팀은 3:0 잔류 성공. 그리고 권상윤 앞에서의 한화 인장질로 온플릭과 함께 한화생명을 비롯한 한국 롤팀 팬들에게 일약 영웅이 되었습니다.

트위치 스트리머 하나나의 팬이라고 밝혔으며, 아프리카TV에선 뜨뜨뜨뜨와 킴성태 방송을 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다리무새라고 합니다. 2019년 1월 18일 Gen.G와의 2경기에서 다리우스를 픽해 흠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2019 스프링에서 고스트와 함께 팀 내에서 MVP 인터뷰를 많이 하고있는데 인터뷰를 할때마다 조곤조곤하게 말을 잘하는 편이고 목소리도 굉장히 부드럽고 편안해서 반응이 좋습니다.


샌드박스 게이밍 유의준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적 당시에 아프리카 프릭스 측에서 엄청난 호의를 베풀어 줬다고 합니다. 기인의 서브로 지내면 경기를 뛸 수 없고, 마침 샌드박스 측에서 소아르가 승격 직후 팀을 나와버려 탑 라이너가 급하게 필요했었고 당시 아프리카 측에서 서밋을 추천, 대승적인 차원에서 샌드박스로 이적하게 해주었다 합니다. 덕분에 주전으로 나와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을 보면 선수에게 좋은 일이 된 셈.


샌드박스 게이밍 롤팀의 첫 개인방송의 주인공인데, 개인방송 세팅을 코치이자 선수, 스트리머 선배가 해주기도 했으며 이전에도 스트리머 롤 프로젝트인 우루4 프로젝트에서 루시아의 튜터링을 꼼꼼히 해주기도 했습니다.


병역면제입니다. 이유는 불명.. 실제 친분과는 별개로 대회에서 기인과는 악연이라 할 정도로 엄청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회에서 여러 탑솔러를 상대로 지지 않고 이기는 엄청난 활약을 펼쳐서 실력에 비해 너무 저평가 받는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다가도 중요한 결정적인 순간에 기인에게 항상 기량면에서 일방적으로 털려서 지는게 일종의 패턴.. 대표적으로 71인분이 나왔던 전설의 그 경기와 2019 롤 케스파컵 결승전은 명백하게 탑 차이가 두드러졌던지라 서밋의 숙제는 기인을 뛰어넘느냐 마느냐다라 평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2020년 3월 20일 개인방송실이 샌드박스 숙소 내에 세워지면서 트위치 스트리밍을 재개했는데, DragonX 소속 송수형 선수가 방송에 놀러 와서 써밋이 100원으로 자기 방송에 팬가입하고 갔는데 트위치는 천원부터 도네가 된다며 분개하였습니다...

 

이상 박우태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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