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혁명가 김택용 선수입니다!
김택용 선수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입니. 소속팀은 SK텔레콤 T1, 종족은 프로토스이며 Bisu[Shield]라는 아이디를 씁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2012년 2월 KeSPA 랭킹 2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5년 데뷔 이래 MSL 3회 우승, 1회 준우승 등 역대 프로토스 중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며, 곰TV MSL 시즌1 결승에서 마재윤을 3:0으로 꺾고 스타덤에 오르면서 기적의 혁명가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주로 역상성 종족전인 대 저그전을 펼치며 역대 프로토스 프로게이머 중 대 저그전 승률이 가장 높습니다.
역대 최고의 프로토스 중 한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커리어와 승률 면에서 여타 프로토스 유저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영호 선수, 이제동 선수, 송병구 선수와 더불어 소위 '택뱅리쌍'의 일원으로, 현존 최고의 프로게이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005년 4월 커리지 매치 입상으로 같은해 하반기 드래프트에서 POS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택용 선수는 2006년 10월,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Season 2를 통해서 메이저 개인리그에 정식 데뷔하였습니다. 당시 24강 풀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가을의 전설을 이어갈 신예 프로토스로 주목받았으나, 16강에서 이병민 선수에게 1대 2로 역전패하여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선수인생이 뒤바뀐 것은 그 다음 해인 2007년이었습니다. 그때 처음 출전한 곰TV MSL 시즌1 4강에서 프로토스 최강자 강민 선수를 3: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한 김택용 선수는 자신의 결승 상대로 당시 양대 스타리그 천하통일을 눈앞에 둔 마재윤을 만났습니다.
전무후무한 위업인 MSL 5연속 결승 진출 및 해당 시즌 양대 개인리그 동시 결승 진출 후 스타리그 우승을 달성한 마재윤을 상대로 김택용 선수가 이길 확률은 '2.69%'로 책정되었는데, 무엇보다 '프로토스의 재앙'이라고 불릴 정도로 저그 대 프로토스전에 능한 마재윤이었기에 모든 e스포츠 팬들과 관계자들이 그의 절대적인 우세를 점쳤습니다.
2007년 3월 3일, 후에 '3.3 혁명'이라고 불리게 되는 결승전 당일, 김택용 선수는 기존의 프로토스 대 저그전 개념 자체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운영을 펼치면서 마재윤을 3:0으로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e스포츠 역사상 최대의 이변을 연출하였습니다. 당시 경기 내용과 결과는 현재까지 회자 될 정도로 꽤나 충격적이었으며 대다수의 예상과 확률을 뛰어넘은 김택용 선수에겐 '기적의 혁명가'라는 별명이 뒤따르게 됩니다.
당시 만 17세의 나이에 개인리그 최연소 우승, 단숨에 최강자 마재윤을 능가하는 '본좌' 후보로 주목을 받게 된 김택용 선수는 이후 자신이 반짝 우승자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행보를 보이며 본격적인 프로토스 시대를 열었습니다.
더블 넥서스를 기반으로 한 견제와 운영인 '비수류'라 불린 그의 대저그전 플레이는 많은 프로토스 유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는데, 그 날 이후로도 여전히 극강의 대프로토스전 실력을 과시하던 마재윤을 제5회 슈퍼파이트, 2007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 등의 대회에서 만날 때 마다 격파, '마재윤 천적', '저그 킬러'등의 이미지를 공고히 구축했습니다.
곰TV MSL 시즌2 4강에서 박태민 선수를 꺾고 다시 한번 저그를 넘어 2회 연속 MSL 결승에 오른 김택용 선수는 후일 '택뱅'으로 같이 묶여 불릴 라이벌 송병구 선수를 결승 상대로 만났는데, 전문가들은 당시 양대 개인리그 4강 진출을 달성한 프로리그 최고의 선수이자 프로토스전 실력에서 단연 우위로 꼽히는 송병구 선수의 절대 우세를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 7월 14일, MSL 역사상 첫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 결승이 펼쳐진 곰TV MSL 시즌2 결승전에서 김택용 선수는 치열한 3:2 접전 끝에 송병구 선수를 꺾고 MSL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 승리로 김택용 선수는 프로토스 사상 첫 개인리그 2회 연속 우승자이자 개인리그 역사상 최연소 2회 우승자로 등극하였습니다. 8월에 열린 국제 대회인 IEF 2007 스타크래프트 부문 결승에서 마재윤을 상대로 또 다시 압승을 거둔 김택용 선수는 2007년에만 무려 4개의 개인전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였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프로리그 성적이 명성에 비해 평이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개인리그에서 수많은 명승부들을 제조하면서 실력에 대한 의문을 불식시켰습니다.
마침내 김택용 선수는 2007년 9월 KeSPA 랭킹에서 마재윤을 밀어내고 역대 프로토스 사상 최초로 KeSPA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9월 13일에 개막한 곰TV MSL 시즌3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천명한 김택용 선수는 EVER 스타리그 2007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준영 선수를 압도하여 '진정한 저그의 재앙'이라는 평가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MSL에서 김택용 선수의 첫 위기는 16강부터 찾아왔는데, 진영수에게 1패를 당한 김택용 선수는 그 해 최고의 프로토스 대 테란전을 선보이며 역전승, 이후 8강에서 CJ 엔투스 저그 한상봉 선수를 3:0으로 완파하며 저그전 5전3선승제 연승을 이어나갔습니다.
11월 10일, 서지훈 선수를 꺾고 MSL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택용 선수는 프로토스 최초의 3연속 MSL 결승 진출 기록을 세우며 본좌 등극을 눈앞에 두는 듯 했습니다.
결승 상대로 신예 테란 박성균 선수를 만난 김택용 선수는 대다수 전문가와 프로게이머들에게 절대 우세라는 평가를 들으며 결승에 입성했다.
2007년 11월 17일, 김택용 선수는 곰TV MSL 시즌3 결승전에서 박성균 선수에게 고전 끝에 1:3 패배를 당하며 첫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예상치 못한 완패에 심적으로 크게 흔들린 김택용 선수는 이후 EVER 스타리그 2007 8강에서 마재윤에게 선승을 허용하며 주변의 우려를 샀습니다. 그러나 2007년 최고의 명경기를 펼치며 기적적으로 대역전, 생애 첫 스타리그 4강에 올랐으나, 준결승에서 라이벌 송병구 선수에게 허무하게 패퇴하고 3/4위전에서 신희승을 꺾으며 3위를 차지하는데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저그의 악몽'이라 불리던 김택용 선수의 대 저그전이 공식전에서 처음 파해된 것은 2008년 1월 8일이었습니다. 전 시즌 준우승자 신분으로 참가한 곰TV MSL 시즌4에서 후일 저그 라이벌로 자리 잡게 될 EVER 스타리그 2007 우승자 이제동 선수를 자신의 상대로 지명한 김택용 선수는, 블루스톰 맵에서 희대의 명승부 끝에 불운하게 석패하였다. 명경기의 피해자가 된 김택용 선수는 다음 경기에서 초보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패배, 생애 첫 32강 탈락이라는 대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저그전 신화가 깨진 김택용 선수였으나, 2008년 2월 KeSPA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최고의 프로토스였고, 이로 인해 명가 SK텔레콤 T1은 이후 가장 성공적인 이적 사례로 꼽힐 트레이드를 결심하였습니다.
2008년 2월 18일, 김택용 선수는 e스포츠 역대 사상 최고 이적액인 현금 2억원에 MBC게임서 SK텔레콤 T1으로 현금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박용운 감독과 같이 T1으로 떠나게 된 김택용 선수는 당시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MBC게임 히어로의 선수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고별행사에서 장근복 구단주에게 그동안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전달받았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이적 직후인 2008년 2월 29일, 박카스 스타리그 2008 8강에서 박영민 선수를 꺾으며 2연속 스타리그 4강 진출을 달성하였습니다. 스타리그 준결승에서 후일 최고의 테란이 될 이영호 선수를 만난 김택용 선수는 안티캐리어 빌드라는 이영호 선수의 전략에 맞서 집요한 리콜을 시도하며 명승부를 펼쳤으나 1:3으로 패하며 분루를 삼켰습니다.
이후 김택용 선수는 이적생으로서 새로운 팀의 환경에 적응하는데 힘겨움을 느꼈는데, 그로 인한 경기력 저하는 2008년 4월 12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이 개막하면서 수면으로 드러났습니다.
팀의 확실한 개인전 카드로 기대를 모았던 김택용 선수는 예상 외로 들쑥날쑥한 성적을 보이며 부진하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5월에는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서 정밀 진단을 받는 등 코칭스태프와 팀 관계자들의 애를 태웠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개인리그에서도 EVER 스타리그 2008과 아레나 MSL에서 동시에 상위 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며 탈락, 스타리그 16강, MSL 32강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만 남긴 김택용 선수의 부진 원인은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인한 집중력 저하와 기존의 경기 스타일 고수로 판명되었는데, 이후 지칠대로 지친 김택용 선수는 프로리그에서의 형편없는 승률 탓에 한동안 특별 관리를 받으며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하는 처지로 전락하였습니다.
이윽고 2008년 7월 27일,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김택용 선수는 이승훈 선수에게 저격을 당한 뒤 3:3 상황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 박찬수 선수에게 통한의 패배를 당하며 그와 함께 팀의 결승행 역시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기존의 부진한 성적과 더불어 이 하루 2패로 인해 일부 SK텔레콤 T1 팬들에게 '역적', '먹튀'로 몰린 김택용 선수는 팀 내의 애물단지가 되어버려 완전히 몰락하는 듯 하였습니다.
반년 가까이 침체에 빠졌던 김택용 선수는 2008년 10월 인크루트 스타리그 8강에 올라 라이벌 송병구 선수와의 대진을 만들었습니다.
10월 10일의 8강 2차전, 송병구 선수를 상대로 유리했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1:2로 무릎을 꿇은 이 치열한 혈전은 비록 결과적으로는 탈락했으나, 김택용 선수에게는 도약의 계기가 되는 경기였습니다. 후일 김택용 선수는 이 경기에서 깨달음을 얻은 이후 실력과 승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였다고 회고하였습니다.
스타리그 8강전이 끝난 바로 다음 날인 10월 11일, 김택용은 클럽데이 온라인 MSL 2008 32강에서 프로토스만 두명을 꺾어내며 3시즌 만에 MSL 16강에 복귀에 성공하였습니다.
16강 상대로 진영수를 만난 김택용 선수는 수두에 걸려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아픈 몸을 이끌고 출전, 투혼을 불사른 완승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이후 8강에서 이성은 선수를 3:0, 4강에서 윤용태 선수를 3:1로 일축, 전성기 이상의 기량을 장착한 '김택용 2.0'으로 돌아왔다는 평가 속에 자신의 통산 네 번째 MSL 결승 진출을 달성하였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MSL 결승 상대는 최고의 기세를 달리던 허영무 선수였는데, 백중세 속에서 전문가들은 허영무 선수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습니다.
2008년 11월 22일, 김택용 선수는 클럽데이 온라인 MSL 결승전에서 허영무 선수에게 선승을 내준 후 내리 3연승, 3:1 쾌승을 거두며 자신의 세 번째 MSL 우승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김택용 선수는 프로토스 최초 개인리그 3회 우승자 및 역대 네 번째 금배지 획득자가 되었습니다.
이 맘 때 김택용 선수는 인크루트 스타리그 우승자 송병구 선수와 함께 양대 개인리그를 제패한 프로토스로서 2007년에 이은 제 2의 '택뱅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들었는데, 12월 7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IEF 2008 스타크래프트 부문 결승에서 송병구 선수를 2:1로 꺾으며 2007년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달성, 절정에 달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양대 개인리그 우승자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김택용 선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는 등 데뷔 이후 최고의 프로리그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연승행진을 견인하는 와중 파란만장했던 한 해를 마쳤습니다.
KeSPA 랭킹 3위, MSL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작한 김택용 선수의 2009년은, 프로리그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압도적인 고승률과 그에 비해 주요 개인리그에서의 상대적인 부진을 겪은 것으로 기억되었습니다.
예년의 기세에 힘입어 프로리그와 이벤트전인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2 등에서 맹활약하던 김택용 선수의 개인리그 악령은 1월 BATOO 스타리그 36강 탈락부터 따라붙었습니다. 이후 로스트사가 MSL 32강에서도 순간적인 컨디션 난조로 조기 탈락하는 이변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그러나 이는 김택용 선수의 전체적인 기세를 꺾진 못 하였고, 손찬웅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열린 BATOO 스타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전승으로 돌파하며 16강에 막차로 합류, 2009년 2월차 KeSPA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며 1년 만에 고지를 탈환하였습니다.
이후 김택용 선수는 2월 8일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2 결승에서 허영무 선수를 3:1로 격파하며 우승, 프로토스 첫 공인리그 4회 우승을 달성하였습니다. 한편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8-09에서는 올킬 2회가 포함된 최다승을 기록하는 등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 자신 외에 이영호 선수, 이제동 선수와 송병구 선수로 이뤄진 4인의 최강자를 지칭하는 소위 '택뱅리쌍'의 핵으로 급부상하였습니다.
최고의 기세를 보이던 김택용 선수는 스타리그 결승행이 유력시 되었으나, BATOO 스타리그 4강에서 팀 동료 정명훈 선수에게 0:3 완패를 당하며 EVER 스타리그 2007 준결승, 박카스 스타리그 2008 준결승에 이어 다시 한번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였습니다.
6월에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9 본선에서는 김명운 선수의 기상천외한 전략에 당해 16강에 그쳤고, 아발론 MSL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으나 8강에서 변형태 선수와의 혈전 끝에 석패하였습니다.
개인리그와 달리 프로리그에서 김택용의 기세는 식을 줄 몰랐고, 정규시즌 53승을 기록하며 54승으로 공동 다승왕인 이영호 선수와 이제동 선수에 1승 뒤지는 다승 3위를 기록, 팀의 정규시즌 1위와 프로리그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평가받으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8월에 열린 WCG 2009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윤용태 선수, 이영호 선수, 박찬수 그리고 결승에서 만난 송병구 선수까지 차례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 생애 첫 WCG 국가대표 선수가 되었습니다.
프로리그 절호조의 기세를 타고 10월 14일 EVER 스타리그 2009 36강에 출전한 김택용 선수는 신예 이영한 선수에게 덜미를 잡히며 16강 진출에 실패, 스타리그와의 질긴 악연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중국 청두에서 열린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온 김택용 선수는 12월 3일 네이트 MSL 32강에서 마재윤을 잡아내는 등 최종전까지 갔으나 이신형 선수의 올인 전략에 당해 탈락하며 개인리그에서 유독 따르지 않는 운에 다시 한번 울고 말았습니다.
12월 9일, 2009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올해의 프로토스로 선정되며 영욕의 한 해를 마감하였습니다.
2009년 11월에 개막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에서 초반까지만 해도 좋은 성적을 거둔 김택용 선수였으나, 2010년으로 해가 바뀌고 위너스리그가 개막하자마자 경기력이 엄청난 속도로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에서 3승 7패라는 MSL우승자 답지 않은 결과에 고개를 떨군 김택용 선수는 총체적인 기량 난조에 빠졌고, 개인리그인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 36강과 하나대투증권 MSL 32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탈락하였습니다.
그 후로 프로리그에서 그 전까지 본인의 최다 연패 기록인 4연패를 넘는 6연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6월 21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5R 5주차 에이스 결정전에서 신노열 선수를 꺾은 것이 2개월 만의 프로리그 1승일 정도로 부진하였습니다.
이 무렵 김택용은 어쩌다가 한번씩 과거의 기량이 발휘되는 경기가 있을 때 마다 팬들에게 '택신'이라고 불렸는데,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에서 화려한 경기력으로 3시즌 만에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성공, 빅파일 MSL 32강에서도 3저그 조를 2연승으로 뚫으며 3시즌만에 MSL 16강 무대에 복귀하였습니다.
특히 현역 선수로서 최다인 11회 연속 MSL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연초부터 계속된 슬럼프를 얼추 걷어내는 듯 하였습니다.
개인리그에서 끌어올린 분위기를 통해 7월 6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5R 6주차에서 화승 OZ의 이제동 선수를 상대로 23승을 거둠과 함께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전 시즌의 절반도 안되는 프로리그 승수로 팀내 3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연승을 이어나가며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 MVP를 독식하며 SK텔레콤을 광안리 결승전까지 올려놓는데 일조, 부활에 근접했다는 평이 돌 정도의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여름의 활약을 기반으로 2009년 11월 2위 이후로 2010년 7월 26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KeSPA 랭킹도 8월에만 14계단을 뛰어오르며 12위에 등재되었습니다. 그러나 8월 7일 광안리에서 열린 09-10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팀과 함께 패하며 화룡점정을 찍지 못 하였고, 양대 개인리그에서도 테란에 발목을 잡히며 8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8월에 열린 WCG 2010 한국대표선발전에서는 8강, 10월에 참가한 IEF 2010에서는 송병구 선수를 2:1로 꺾고 2007년, 2008년에 이은 3번째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점점 살아나기 시작한 김택용 선수는 10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이 개막하자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 10전 전승을 거두며 단일 라운드 승수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11월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에서 이영한 선수에게 0:2 패배, 다시 한번 개인리그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2011년 1월 개막한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에서 STX SouL, 위메이드 폭스 그리고 공군 에이스를 상대로 사상 유례없는 3경기 연속 올킬이라는 대기록에 힘입어 위너스리그 15연승을 달성, 프로리그 정규 시즌 개인전 최다연승 신기록을 수립하였습니다.
28승으로 역대 위너스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운 김택용 선수는 위너스리그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4월 2일 위너스리그 플레이오프 7세트에 대장으로 출전한 김택용 선수는 화승 대장 이제동 선수를 꺾고 팀을 결승으로 견인하며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2011년 4월 9일, 디펜딩 챔피언 KT 롤스터와의 위너스리그 결승전 5세트에 마무리로 기용된 김택용 선수는 KT 대장 이영호 선수를 저지하며 창단 이후 첫 위너스리그 우승이라는 영예를 팀에 안겼습니다. 이 승리로 김택용은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서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후 김택용 선수는 전 시즌 이영호 선수가 세웠던 단일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는 63승을 기록하며 팀을 프로리그 정규시즌 1위로 이끌었습니다. 이어진 KeSPA 시상식에서 김택용 선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정규시즌 다승왕과 MVP를 모두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러한 프로리그에서의 면모와는 달리, 같은 기간의 개인리그에서는 실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1월 피디팝 MSL 2010 16강에서 라이벌 송병구 선수에게 0:2으로 패해 탈락한 것을 시작으로, 4월 ABC마트 MSL 2011 32강에서 이영호 선수에게만 두번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조기 탈락의 원인 중 하나로 팀의 연습시간 배분을 지적했는데, 인터뷰에서 "팀에서는 너무 프로리그만 생각을 하니까 선수 입장에서는 섭섭하다. 프로리그에서 지면 팀이 타격을 입듯이 선수도 개인리그에서 탈락하면 타격이 큰데 그걸 잘 몰라주는 것 같다."라며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이후 6월 17일 스타리그 프로-암 예선 K조 4강에서 신대근 선수에게 1:2로 석패, 2007년 곰TV MSL 시즌1 우승 이후 처음으로 개인리그 예선 탈락의 쓴 잔을 마셨습니다. 이로 인해 김택용 선수의 스타리그 11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은 종료되었습니다.
2011년 10월 9일, 김택용 선수는 IEF 2011에서 송병구 선수를 3:2로 꺾고 2007, 2008, 2010년에 이은 4번째 우승을 하게됩니다.
2011년 말에 개막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 1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했으나 4승 3패로 전 시즌 다승왕 다운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2라운드에 들어서서는 5승 2패, 3라운드에서 2승 2패를 하여 도합 11승 7패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2011년 올해의 프로토스'부문에서 허영무 선수와 함께 2파전을 벌여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시상식 당일, 김택용 선수가 올해의 프로토스상을 수상했습니다.
6개월만에 다시 열린 2012년 3월 31일에 2012 스타리그 예선에서 결승까지 진출하였으나,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던 신노열 선수에게 1:2로 패배해 또다시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하지만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하루 2승을 챙기며 팀의 목마른 우승을 거머쥐게 되는데 큰 역할을 하며 프로리그 최강자로 우뚝 서게 됩니다.
이상 김택용 선수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KBO 한국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0) | 2013.02.20 |
---|---|
프로게이머 박성준 (0) | 2013.02.20 |
야구선수 유동훈 (0) | 2013.02.19 |
e스포츠 해설가 김동수 (0) | 2013.02.13 |
KBO 프로야구 LG 트윈스 (0) | 201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