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클로저’ 이주현이 LCK 문을 열고 신입 미드라이너에 합류했다.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7주차에서 T1의 ‘클로저’ 이주현이 데뷔전을 가졌다. 이주현은 T1의 아카데미 연습생 출신으로 이렐리아, 아칼리 등 소위 칼챔프 피지컬 장인으로 소문난 인물이었다. 연습생 신분에서 1군으로 콜업됐을 때에도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페이커’ 이상혁의 뒤를 잇는 차세대 미드라는 이야기가 오갔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클로저’ 이주현의 데뷔전은 7월 31일 곧바로 이뤄졌다. 2003년 7월 27일생인 이주현은 생일이 지나자마자 출전 금지 나이가 풀려 1군에서 활동이 가능했다. 그리고 4일 뒤 kt 롤스터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조이와 아칼리를 선택한 이주현은 나란히 5킬, 8킬을 기록하며 솔랭 안에서 볼법한 화려한 피지컬을 보였다.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차지했으니 말 그대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03년생인 이주현은 현재 LCK 선수 중 가장 어린 선수다. 당연히 미드라이너 중에서도 가장 어리다. 서머에서 데뷔전을 치른 ‘미르’ 정조빈은 01년생, 이미 활약 중인 ‘쵸비’ 정지훈 역시 01년생이다. ‘쇼메이커’ 허수와 ‘페이트’ 유수혁 역시 00년생으로 스물 하나의 어린 선수다. ‘비디디’ 곽보성은 99년생으로 스물 두 살에 불과하지만, 오래 연습생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이주현과 동일한 나이에 데뷔전을 치러 오랜 경력을 지녔다.
하지만 곽보성 앞에 올드 게이머라는 수식을 붙이기엔 부족할지도 모른다. 94년생 ‘쿠로’ 이서행, 96년생 친구 ‘페이커’ 이상혁과 ‘플라이’ 송용준, ‘미키’ 손영민은 모두 13년도에 게이머 활동을 시작한 올드 게이머다. 신입 미드라이너와 올드 게이머들이 한 데 모여 만든 LCK 판. 미드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신입 선수들과 올드 게이머들이 함께 섞여있고, 올드 게이머와 신인 선수 사이에서 세대를 잇는 선수들도 많다.
DRX의 ‘쿼드’ 송수형, 젠지의 ‘카리스’ 김홍조 그리고 ‘클로저’ 이주현. 연습생들과 나란히 이름이 불리던 ‘쿼드’ 송수형에 이어 두 번째로 전장에 출격했다. 그리고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성공하면서 가감없이 피지컬을 뽐냈다. 오래 T1 주전 자리를 지킨 ‘페이커’ 이상혁에게 또 다른 자극이 될 것이고, 이상혁이 익숙한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광경이었다. 이주현이 이 기세를 이어 위협적인 미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차세대 미드라이너로 LCK에 들어온 이주현. 콜업된 연습생들은 무릎까지 차오른 밀물처럼 어느새 LCK를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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