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장용준

Talon 2020. 8. 9. 19:51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고스트 장용준 선수입니다~!

前 CJ 엔투스, bbq 올리버스, 샌드박스 게이밍, 現 담원 게이밍 원딜러.

데뷔 초기에는 여러 원딜러들이 그렇듯, 무모할 정도의 과감한 공격성으로 하이퍼캐리성향을 보여주던 선수입니다. 라인전 단계에서 부터 수동적인 플레이 보다는 능동적인 상황을 많이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시에도 후반보다는 라인전 부터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이득을 굴리는 스타일. 하지만 기복이 커서 서포터가 눈만 돌리면 의문사를 하기 때문에 옆에서 케어를 해줘야 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서포터 스타일에 따라 기량이 널뛰기 했는데 플레이메이커형 서포터 보다는 원딜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서포터와 해야 제기량을 발휘 할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시야가 좁고, 멘탈이 약한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원맨캐리를 수행 할 수 없다는것 피지컬이 꿀리는 편은 아니지만, 중후반 집중력이 떨어져서, 자신의 플레이가 안일해지며, 자신의 위치는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심각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능동적인 플레이를 하지만, 팀이 못받쳐주는 경우 그냥 쓰로잉이 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어서 바텀 라인전은 개박살을 내도, 한타 단계에서 와르르 무너지는 게임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오죽하면 한타때 포지션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딜을 못넣고 터지는 바람에, 이그나발사대, 유사 원딜이라고 까지 불리기도 했습니다.

고스트의 문제라기 보다는, 팀적으로도 문제가 없던것은 아닌데, 바텀이 라인전을 이겨도 게임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는건, 상체가 못이겼기 때문에 게임이 밀린다는 것 이기 때문. 상체가 밀려도 반반 갈 수 있는 이유가 원딜캐리메타 이던 당시에 상대 원딜을 반갈죽 해놨기때문에 게임이 끝나지는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덕분에 상체가 잘해주면, 고스트가 의문사를 해서 게임을 길게 끌어가고, 상체가 안풀리면 고스트 혼자 분전하며 상대 원딜이 캐리력의 부재로 인해 게임이 길어졌습니다. 즉 좋은의미로든 나쁜의미로든 게임을 길게 끌고가는데는 여러모로 특화 되어 있는 선수.

그런데다가 팀내 오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콜과 오더를 내리며 팀적 플레이에 혼선을 주는등, BBQ당시 평가는 가히 최악에 유사원딜이라고 조롱받기 까지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의 이득을 챙기지만, 기이한 콜플레이, 중후반 집중력과 멘탈문제로 기복이 크기때문에 고평가를 할 수 없는 선수였습니다.

18 스프링 시즌 첫 경기인 콩두전에서는 패승승 과정에서 쏠에 밀리지 않는 준수한 폼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5연패 중이던 SKT와의 1라운드 2월 7일 경기에서는 하드 스로잉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고스트의 기복과 의문사는 17년부터 꾸준히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더 암울한건 이 기복과 의문사는 멘탈쪽 문제에 가깝기에 고쳐지기 요원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17 서머때처럼 깔아줄 사람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직접적인 비교대상이라 할수 있는 마하와 파일럿의 경우 팀을 끌어내리고 있는 구멍인 고스트와 약팀의 멤버 1, 2인 저 둘의 위상은 전혀 다르고, 저 둘을 제외하고 처지가 제일 비슷한 쏠과 비교해봐도 저 둘은 고스트와 달리 개인기량에 큰 하자가 없습니다. 그런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LCK 1위팀이자 파워랭킹 1위로 손꼽히는 킹존 드래곤X를 상대로 극적으로 2:1로 이겼습니다.


3세트에서는 최악의 폼을 보여주며 겨우겨우 팀원들의 버스에 묻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무리 상대편 미드 챔프가 오리아나라서 칼리스타 였던 고스트로서는 딜을 넣기 힘들었다고 변명할 수도 있지만 다른 팀원들의 데스를 다 합친 것 보다도 원딜 혼자서 더 많이 죽었고, 딜량 역시도 방템 위주로 둘렀던 나르보다 적은 것, 그렇게 죽어놓고도 Only 공템으로만 도배하고, 또 그러고도 항상 상대에게 각을 내줘서 짤린 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심지어 후에 밝혀진 트릭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렇게 폼이 안 좋은 와중에도 오더를 내리면서 팀의 콜이 엇갈리게 하였다는 것이 밝혀지며 고스트에 대한 여론은 더욱 안 좋아진 상황.

이 부분은 고스트가 팀 내 합의 없이 독단적으로 메인 오더인 트릭의 지시를 거부했다면 큰 문제지만, bbq 팀 내적으로 고스트에게 오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라면 팀 차원적인 문제로 봐야 합니다. 이후 치러진 MVP전에서는 다른 라인도 골고루 망하는 와중에 역시나 존재감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진에어전에선 인생경기급 활약을 했습니다. 1세트에선 킬 잘 먹어놓고 정글에서 카직스와 1:1 맞짱을 뜨다 짤리는 등영 좋지 않았지만 쌍둥이 포탑 앞에서 상대 원딜인 테디가 포탑 프리딜을 얻어맞으면서 포탑을 때리고 있는 틈을 타 크레이지+트릭의 CC연계에 힘입어 프리딜을 해 역전승을 일궈냈고 2세트에선 1시간에 달하는 장기전 와중에도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노데스를 기록했고 아군의 CC연계에 적절히 호응해 딜러진을 짤라내며 원거리 딜러의 덕목인 '안 죽으면서 최대한 딜을 넣는다'를 실천했습니다. KSV전 1세트 유리한 상황에서 충공깽수준의 하드쓰로잉을 보여주며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롤갤에서는 서포터를 서포트하는 새로운 형태의 원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14-15일 SKT T1과의 경기에선 첫 MVP까지 받았습니다. 스프링 종료 이후 원딜들의 세부지표가 알려지고 얹혀가는줄만 알았던 프레이가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주자 재평가됐습니다.


결국 진지하게 테디 학살자가 되어 진에어전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19 스프링 시즌 각성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정도로 지난 시즌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경기 젠지전을 하드캐리하며 승리로 장식했고 단독 MVP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이어서 킹존전에서도 드레이븐으로 준수한 활약을 벌어지며 '유일신', '킹스트' 등의 새로운 별명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덧붙여 이전에도 붙었던 성령이라는 명예로운 별명이 아예 대세 별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림팀이라 평가받았던 SKT와 테디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않고 오히려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3연승에 기여했습니다. 원래부터 메카닉만큼은 특출나던 유망주인 만큼 인게임 집중력과 멘탈문제가 발목을 잡았는데, 샌드박스에서는 봇 파트너면서 팀 최연장자인 조커가 멘탈케어를 적절히 해주며 집중력을 가다듬어 주니 장점이던 메카닉이 살아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그나가 범인이었냐며 재평가를 당했는데, 이그나가 유럽으로 돌아가 다시 잘하는 것으로 봐선 딱히 누가 범인이라기보다는 그냥 고스트와 이그나의 플레이 성향이 상극이어서 합이 맞지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5번째 경기였던 승격동기 담원전마저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의 5전 전승을 이끌었고 동시에 MVP 1위까지 올라섰습니다. 8번째 경기인 kt전 3세트에는 이즈리얼을 꺼내 DPM 1000을 넘기는 하드캐리를 해내며 '고스트는 이즈리얼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깨뜨려버렸습니다.

그러나 9번째 경기인 아프리카전에서 제대로 사고를 치고 말았는데 2세트 샌박이 거의 가져온 게임이였지만 고스트의 역캐리와 기인의 하드캐리가 합쳐져서 2세트를 내주고 말았고, 이에 멘탈이 나갔는지 3세트에선 에이밍에게 완전히 압도당하면서 샌박의 시즌 2번째 패배의 가장 큰 원흉이 되었습니다.

1라운드를 종합하면 멘탈이 한 번 나가면 수습이 안 된다는 고질적인 단점은 여전하지만 장점이던 메카닉이 살아나면서 라인전 한타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단점인 상황 판단이나 포지셔닝 문제로 인한 의문사도 많이 호전된, 마무리가 불안하지만 보여준 게 많은 라운드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프리카전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는지 2라운드 시작인 킹존전에서 데프트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로도 18시즌의 역적 수준의 폼은 아니지만 1라운드의 폭발력도 딱히 보여주지 못하면서 2라운드에 각 팀의 주전 원거리 딜러 중 유일하게 MVP를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담원과의 와일드카드전에선 나름대로 분전했고 2세트에선 막판에 2:3으로 물린 상황에서 카르마의 지원에 힘입어 그 2:3을 이기며 경기에 쐐기를 박아 MVP도 받았지만 다른 팀원들처럼 첫 포스트시즌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다소 아쉽게 스프링을 마감했습니다.

종합해보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이전에 비해 급성장해 샌드박스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한만큼 차후 시즌을 기대할만한 여지를 남겨놓았습니다.

2020 시즌 트위치에서 방송을 하고 있으며 스프링 시즌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한화생명이 원딜 때문에 죽쑤는 경기가 우후죽순 쏟아지는 걸 본 한화 팬들이 성령좌라도 잡아오라고 아우성이었습니다. 또한 승격 동기 담원과 샌드박스마저 예상 외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특히 담원은 뉴클리어가 현 0티어 OP원딜인 아펠리오스를 너무 못해서 블루 사이드에서 밴을 할 정도로 원딜의 폼이 최악인 상황.


그리고 정말로 담원에 입단하였습니다!


고스트가 떠난 샌드박스의 부진으로 인해 극적인 재평가로 고평가받았던 여론보다도 실제 기량이 더 높았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 속에서 2월 24일, 담원 게이밍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LCK 스프링 2라운드부터 담원 로스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본인의 포텐셜을 위기의 담원 게이밍에서 다시금 증명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라운드가 연기됨에 따라서 솔랭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로 같은 팀의 호잇이랑 듀오를 하는데, 방송 중에 상대 원딜이 뉴클리어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2라운드 두번째 경기 젠지전에 드디어 선발 출전했는데 상체가 터지고, 서포터 잔나가 계속 로밍가서 자리를 비우는 와중에도 젠지 바텀을 상대로 cs도 안밀리며 혼자 묵묵히 잘 버텨줬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상체 3인방이 부진한 가운데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줘 2경기때는 어떨지 기대감을 갖도록 했지만 뜬금없이 교체를 당했습니다. 2경기에선 담원이 내내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가던 중에 바론 앞 교전에서 진영이 붕괴되었고, 뉴클리어가 가장 먼저 잘리면서 차례대로 정리 되며 그대로 게임을 내줬습니다. 교체가 아쉬울 수 밖에 없는게 고스트는 칼리스타 숙련도가 매우 뛰어나고 메인 오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선 그대로 게임을 굳히는것이 가능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경기인 APK전에서 선발 출전. 칼리스타와 미스포츈을 픽해 높은 딜량과 준수한 포지셔닝으로 담원게이밍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바텀듀오가 캐리하며 승리했습니다. 팀보이스에서 고스트의 장점이 드러났는데, 바로 라인전을 챙기면서도 다른 라인에게 세밀한 오더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너구리의 이렐리아 솔킬 때 킬각을 허가(?)한 것이 바로 고스트. 해당 세트에선 사일러스를 잡은 캐니언을 위주로 게임을 하자고도 했는데, 조합적으로도 타릭 궁 없이는 앞라인 싸움이 안 되는데 이니시조차 좋다고는 할 수 없던 담원이 APK의 코그모를 위시한 원딜 캐리 조합을 뚫어낼 수 있는 유일한 변수가 사일러스였던 걸 생각하면 적절한 판단이었고 실제 인게임 내에서도 고스트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캐니언의 사일러스가 탱, 딜, 이니시 등 모든 면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코그모를 낀 APK의 원딜 캐리 조합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그야말로 압도적인 폼을 보여주며 승리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1세트에서는 포킹 바루스의 이점을 활용해 라인전을 압도하고, 미드정글이 터져서 3대5가 된 상황에서도 꿰뚫는 화살의 살벌한 포킹딜로 상대를 밀어내며 승리에 공헌했고, 2세트에서는 아펠리오스를 선픽으로 가져오더니 무려 9분 포블을 받아내면서 라인전을 압살, 후반에 팀이 삐걱이는 상황이었으나 용싸움에서 트리플 킬, 바론 싸움에서 더블 킬을 내며 비공식 펜타킬을 달성하는 등, 그야말로 1라운드 담원에서는 상상하기 힘들던 바텀 차이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1, 2세트 전부 MVP를 받고 단독 인터뷰를 한 건 덤. 인터뷰에선 아펠리오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내가 픽해도 이길 수 있고, 내가 상대해도 이길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T1전에서는 오랜만에 테디의 인간상성다운 모습을 보이며 3강 중 한 팀인 T1을 2대0으로 제압하는 데 공헌하며 단식 세나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마침 베릴도 탱 서폿을 잘 다루는 만큼 둘의 시너지도 잘 드러났습니다.

담원 입단 이후 본인이 출장하는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담원 역사상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고스트가 영입되며 안정적인 바텀 라인전과 중후반 오더가 한 번에 추가되며 무너져버린 바텀이 살아남과 동시에 뉴클리어 시절에는 생각치도 못했던 바텀 캐리게임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고 하체와 함께 흔들리던 상체 라인 역시 기량을 회복하며 팀 체급 자체가 꽤 올라온 모습입니다. 특히나 원딜 챔프폭이 넓은 선수답게 아펠리오스, 세나, 칼리스타, 미스포츈등 현 메타에 기용되는 원딜러들을 높은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어서 밴픽도 한결 여유로워졌고 간혹 끊기는 장면을 제외하면 한타 포지셔닝도 준수한 선수인 만큼 폼 자체가 무너져버린 뉴클리어를 대신해서 지속적으로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인전 등의 지표도 데프트, 테디, 룰러 등 S급 원딜에는 못 미쳐도 리그 중상위권 정도로 준수한 편이고 평균 DPM도 리그 4위로 높은 편입니다.

정작 전 시즌에 몸담았던 팀인 샌드박스는 질 경기는 무난하게 지고 이길 경기도 뇌정지로 말아먹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본인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손수 승강전행 티켓을 끊어주었습니다. 심지어 3세트 때는 넥서스를 부수기 전에 담담하게 잘 가란 말을 하고는 인장 세리머니까지 하였는데 흡사 아데바요르를 연상케 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는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PO 1라운드 DRX전에서는 바텀 라인전 상성까지 겹치며 1~4세트에선 시종일관 라인전을 밀렸고, 5세트에서는 페이스 체킹 한 방에 텔포로 로밍을 온 너구리의 제이스까지 썩게 만드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스프링 시즌은 4위로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2020 시즌 들어서 너무나도 약해진 담원의 바텀 라인을 안정화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PO까지 팀을 끌고가는 데에 크게 기여한 건 사실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PO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19 스프링 시즌에 1라운드 MVP 포인트를 700점이나 쓸어가며 대활약했지만 2라운드부터 시작해 서머 시즌까지 침묵하던 게 떠오르는 부분.

그래도 이미 시즌이 시작된 스프링 1라운드 시점에선 S급 원딜은 이미 다 팀을 구해서 담원에게는 FA로 풀린 원딜 중에선 고스트만한 선택지가 없었는데다, 영입 이후에도 2라운드 재개 전까진 과연 원딜 한 명의 영입으로 팀의 부진을 해결할 수 있겠냐는 의문부호도 많이 붙은만큼 다른 챌린저스 출신 팀들이 나락으로 떨어질 때 담원만이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게 한 것만으로도 영입 자체는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할 역량이 있는가에 대한 증명은 서머 시즌으로 미루어졌습니다.

2020년 중반 기준으로 LCK를 뛰어넘어, 전세계적으로 유니크한 오더가 되는 안티캐리형 원딜러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바텀 라인전을 개박살내서 상대방 원딜캐리를 억제하고, 상체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거나 반반 간다면, 한타단계에서부터 그걸로 게임의 우위를 점하는 스타일. 19년도 샌드박스로 이적한 이후 문제로 지적되던 좁은시야와 멘탈은 물론이고, 중후반 집중력등 문제점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장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방을 압박하는게 악랄해졌는데 조커픽이라지만 드레이븐을 T1상대로 꺼내드는등, 자신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드레이븐을 자주 픽하거나, 오더가 된다는 점때문에 재키러브와 자주 비교가 되고는 하는데, 재키러브와의 차이점은 재키러브보다는 뇌절성 빈도가 적고 강한 라인전이 고스트가 재키러브에 비견되는 장점이지만 고스트에게는 다소 증명이 부족한 후반 캐리력과 폭발력은 재키러브가 가지고있습니다. 그리고 20시즌 서머부터는 어느정도 캐리도 되고 안정감은 더욱더 올라가며 고스트의 진가가 점점 더 올라갔습니다.

샌드박스가 상체가 약한팀이 아니었기에 가능한데다가, 이전에 무리한 플레이라는 단점들이 무리한 플레이를 해도, 팀이 커버가 되니까 설계된 플레이가 되어버립니다. 고스트는 2018년 BBQ시절에도 오더를 하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주기도 했을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원딜러는 당연 한타단계에서 생존과 딜링이 최우선으로 요구되지만 덕분에 극단적으로 시야가 좁아지기 쉬운데, 고스트의 경우에는 정반대로 라인전부터 상대를 두들겨 패면서 1인분을 못하게 만든다음, 중후반부터는 피지컬적 장점 보다는, 플레이 메이킹과 같은 전략적인 지휘를 할 수 있는 정말 독특한 스타일의 원딜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은 메타의 변화에도 크게 이점을 갖는데, 19시즌 부터 정식한타 구도 보다는 초반부터 소규모 난전 메타가 많아지면서 자칫 엇갈릴 수 있는 포커싱, 이니시에이팅에서 고스트의 장점은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고스트가 샌드박스에서 나온 이후 샌드박스의 오더체계가 완전히 무너져, 플레이메이킹이 실패해버려서 전시즌 3위팀이 승강전을 다녀온것을 보면 더욱이 고스트의 지분을 알 수 있는 대목.

이후 2020년도 스프링 2R부터 담원으로 이적한 이후, 장점들은 더욱이 극대화 되었는데, 담원의 극단적인 상체캐리와, 난전유도, 베릴의 공격적인 라인전이 고스트와 시너지를 이루며 김정수 코치 이적 이후 담원의 고질적 문제인 중후반 뇌정지 문제들이 고스트가 영입되면서 해결되었다는 것. 일단 너구리, 쇼메이커가 상체에서 압도해주면, 바텀 라인전을 이기거나 버티면서 자연스럽게 스노우볼을 굴리게 하여 변수를 차단하기 때문. 본인이 슈퍼캐리하는 스타일이 아닌, 정반대로 상대 원딜러를 사람구실 못하게 만든다는 그야말로 안티캐리형 원딜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도 상체와 서포터가 날뛰면서 박살을 내주기 때문에 게임을 박살낼 수 있는것. 이는 통계에서도 드러나는데, 2020섬머 1라운드 3주차 기준으로 10팀 가운데 팀 내 골드 비중, 데미지 비중, CS점유율이 10팀 중 최하위입니다... 즉, 자기가 캐리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원맨캐리가 안되는 단점이 가려진 셈.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독특한 담원의 팀컬러에 맞는, 담원이라는 퍼즐의 마지막 한조각 같은 선수. 하지만 롤드컵을 제패했던 최상위권 원딜러들과 비교하면 아직 하이퍼 원딜 캐리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단점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난타전이 아닌 대규모 한타에서는 여타 최상위 원딜러들에 비해 아쉬운 면모가 있습니다.

챔피언폭은 절대로 좁지 않습니다. 메타에 맞는 1티어 원딜은 물론이고, 드레이븐같은 장인픽을 언제 꺼내 들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이 전통적인 원딜 스타일과 동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비원딜 숙련도도 상당한 편이기에 상대방의 전략에 혼선을 줄수 있는 카드를 여럿 보여 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게임을 크게 보기보다는 딜링에 집중해야 하는 원딜러다 보니까 오더에도 한계가 있고, 타 라인 개입도 쉽지 않은 포지션이다보니 정글러나 서포터처럼 완전한 플레이메이킹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더가 갈리기도 하며 최악의 경우 팀원들이 오더를 듣지 않습니다. 완전 통제하는 수준의 오더를 내릴 수 가 있는 위치는 아닌 셈. 라인전이 끝나고 중후반 이후 플레이가 조금씩 안일해진다는 약점들도 조금씩은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상대 정글의 개입 등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경우에 한타에서 딜링을 쏟아내는 캐리 역할을 기대하기는 힘들며, 팀적으로 플레이 메이킹이 무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이한점이라면 테디에게 유독 강합니다. 테디는 로지컬이 다소 빈약한 선수이기 때문에 몇 안되는 원딜 메인오더 선수가 주도적으로 상대 원딜을 봉쇄하도록 팀을 움직인다면 자력으로 타파하기 힘들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테디는 진에어 시절부터 T1까지 라인전 지표는 그렇게 높지 못해 시팅 의존도가 높기에 안티캐리형인 고스트는 라인전부터 상성이 좋지 않습니다. 일례로 이전 bbq시절 이그나와의 심리전에서 번번히 패하며 온갖 기상천외한 속임수에 걸려든 테디의 모습은 겉보기엔 이그나 한명과의 심리전에서 진 것이지만 실제 그 배후에는 팀 전체를 그에 맞게 움직인 고스트의 역할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오더가 가능한 올라운더형 원딜이라는 점에서 상윤과 함께 프레이과 원딜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성기의 상윤과 비교하자면 원딜로서의 기본기는 상윤쪽이 우위에 있으며 상윤도 비원딜 숙련도가 꽤 괜찮은 편이었기에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고스트는 상윤보다도 자유롭게 각종 사파픽들을 꺼내들 수 있다는 점에서 팀의 전략에 따라가는 유연성이 좋다고 할 수 있고, 서폿의 시팅에 그다지 의존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재개그를 많이 구사합니다. 실제로 CJ 시절 선수들이 개인방송중일 때, 고스트가 아재개그를 구사하고 도망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고, 아재개그를 많이 해서 온부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온플릭도 고스트에게 아재개그를 배웠다고 밝혔고, 담원 이적 후에도 팀보이스로 아재개그를 구사하는 게 간간히 잡힙니다. 2020 Sunday Night LCK에서도 설문 코너에 별의별 기상천외한 대답을 해서 갑분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예시) 현실에서 가장 쓰고 싶은 궁극기 설문의 '기타' 항목에 기재한 대답은 '통기타일렉기타'... 프로게이머를 하지 않았다면 갖고 싶었던 직업은 전사, 궁수. 이유는 아이유... 

드립력도 좋은 편. BBQ 시절 팀보이스에서 여실히 드러나는데, 한때 유체정 대우를 받았던 트릭과의 대화 중 '승강전' 얘기가 나오자 '한번 경험해봐' 드립을 쳤습니다...

승부욕도 강해서인지 CJ 시절 딱 한번 출전해서 패배했었던 경기 이후에 BDD와 함께 엄청 우는 모습이 직관간 팬들에게 포착되었다고 합니다.


CJ 시절이던 2016년, 솔랭에서 당시 락스의 정글러였던 Peanut 선수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 날 피넛 선수가 부계정으로 랭겜을 하고 있었는데, 니달리 정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대리 받았냐고 말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이에 대한 비난이 있었고 피넛 선수인 것을 알게 된 후 개인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롤갤에서는 타팀을 놀려먹는 짤로 자주 등장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그나는 덤. 그러나 19시즌 고스트가 각성하며 고스트는 농담으로나 불리던 성령 드립을 현실로 만들어버렸고, 상황이 역전되어 이젠 고스트가 이그나에게 책임을 묻는 짤로 나오고 있습니다. 근데 얼마 뒤 이그나도 유럽에 넘어가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MVP에 선정 된것 때문에 다음 타켓은 트릭으로 낙점. 그러나 정작 트릭도 이그나와 한솥밥을 먹으면서 bbq 시절과는 달리 무난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기에 18 서머 bbq 강등의 범인찾기는 미궁속으로...


2019시즌 고스트가 샌드박스에서 보여준 모습, 그리고 이그나가 다시 국외 리그로 진출해서 보여준 모습을 감안하면, 팬들 사이에서는 주도적인 오더를 하는 성향의 고스트와 이그나가 의견충돌이 자주 나서... 오더가 갈리다가 같이 망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사이가 좋아야 할 봇듀오가 서로 오더하다가 사이가 소원해지니 폼이 좋을 리가 없다는 것. 실제로 대회에서도 나중으로 갈수록 둘 다 폼도 떨어지고 서로 죽어도 방치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이그나의 팀 떠나기 전 트윗 등으로 봐선 불화가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이 많았는데 그 불화의 대상이 고스트 아니냐는 것. 성격도 자기 실력에 자부심이 강한 이그나와 은근히 당돌하고 할 말 다하는 성격의 고스트라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 둘 다 좋은 선수였으나 같이 세워놓으니 시너지가 영 나지 않았던 것. 이렇게보면 대부분 원딜러들과 달리 기이하게도 전체적인 오더는 좀 부족해도 자신의 오더 보조를 잘 해주며 메카닉적으로 뒷받침을 해줄 서포터와 더 잘 맞는 듯합니다. 사실이라면 정말로 롤판에 몇 없는 신기한 타입으로 비슷한 스타일을 가진 오더형 원딜의 대표주자 프레이도 강하게 자기주장을 관철하기보다는 다른 오더가 있다면 존중하고 따라주는 편이라고 하니 자기 개성 하나는 확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시즌 각성 때문에 샌드박스 팀 프로필 촬영 때 찍은 쉿 포즈가 자주 쓰입니다. 이후 20시즌 담원 팀 프로필에도 쉿 포즈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현재는 담원에서 너구리와 기막힌 티키타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밈부자 너구리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놀리는 건 덤. 최근에 타잔이 개인방송 중일때 듀오를 했었는데, 광기어린 채팅이 일품입니다. 출전하지 못하고있는 팀의 주장 뉴클리어를 갈구는 밈이 생겨났습니다.

 

이상 장용준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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