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이승준

Talon 2020. 8. 24. 10:06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후아유 이승준 선수입니다~!

 

현 뉴욕 엑셀시어 소속 서브 DPS를 맡고 있습니다. 오버워치 초창기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아 빠른 시기에 프로팀에 입단했었고 이미 천상계에서는 겐지로 정평이 난 선수였습니다. 이후 Lunatic-Hai에 입단하면서 겐지의 대명사격이였던 학살의 대항마로서 등장해 그와의 라이벌 구도로 인지도가 급상승. 서로 확연하게 다른 플레이를 펼치면서도 최정상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모습이 절묘하게 맞물리며 한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 창설 이후 Lunatic-Hai가 완전히 해체되었고 나이 문제로 오버워치 리그 출전은 불가능해 같은 팀이었던 알람과 함께 하위 리그인 퓨전 유니버시티로 이적하였습니다. 각종 대회를 우승하며 착실히 커리어를 쌓아가던 중 Meta Athena로 임대이적해 국내로 복귀했습니다. 2019년 12월 5일에 뉴욕 엑셀시어에 입단하며 리그에 입성했습니다.

2017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 2, 3 우승, 시즌 2 결승전 MVP, 시즌 4 8강 
서울컵 OGN 슈퍼매치 우승

2018년
BEAT Invitational Season 3 우승 
Overwatch PIT Championship - North America Season 2 우승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시즌 1, 2 북미 지역 우승

준바와 마찬가지로 루나틱하이가 IEM 준우승 이후 세븐맨을 뽑으며 선발된 선수이고 이전에는 2부리그의 GH2팀과 HEXA 팀에서 활동했습니다.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 2에서 루나틱하이 소속으로 모든 경기에 출전했고, RunAway의 학살과 함께 양대 급식겐지로 인정받았습니다.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 3에도 여전히 루나틱하이의 서브 딜러 포지션에서 활약 중입니다. 8강 패자전 후 팬미팅에서 나온 썰에 의하면 팀의 규칙을 어겨 근신 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Tape2의 언급과 버니의 방송에서 나온 본인의 발언을 보아 숙소로 복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단 결승전에는 팀 유니폼을 입고 온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정말 오랜만에 공식적으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근신에 대하여 구단의 대처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구단 측은 근신이 됐다는 사실과 그 이유는 추후 공개하겠다는 오피셜 말고는 제대로된 언급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되려 이러한 대처가 훌륭하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 4에서는 다시 중용을 받았으나 아쉬운 활약상을 보여주며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서울컵 OGN 슈퍼매치 중국팀 MY와의 경기에서 초반에 GC BUSAN 경기때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려를 샀으나 3경기 부터 각성을 하여 팀의 3대2 역스윕을 이끌었습니다. 루나틱하이가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으로 계약되었는데, 후아유는 나이 문제로 계약이 불가했습니다. 2017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대표 팀과 루나틱 2팀의 스크림 경기에서 루나틱 2팀 선수로 출전하였습니다.

루나틱하이 해체 이후 2018년 1월 30일 같은 팀이었던 알람과 함께 필라델피아의 컨텐더스 팀 퓨전 유니버시티의 멤버가 영입되었습니다.

Beat invitational season3, Overwatch Pit Championship에 참가하여 핑이 160이 넘나드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며 두 대회 모두 우승하는데에 기여했습니다.

비자문제로 인해 팀은 오버워치 컨텐더스에 참가하였지만 한국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5월 13일 오버워치 컨텐더스 플레이오프 준결승 옵틱 아카데미 전에서 겐지와 트레이서로 시종일관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다음날 이어진 토론토 e스포츠와의 결승전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우승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7월 20일 기준으로 북미의 임시숙소에 거주하고 있으며 익숙치 않은 외국 생활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문제가 겹쳐 컨텐더스 시즌 2에선 경기력이 크게 줄었지만 다행히 crakinlakin이 방출되면서 합류한 베르나르가 팀에 잘 녹아들면서 팀 자체는 3전 전승 중입니다.

8월 5일 기준으로 LA에 있는 퓨전 유니버시티의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LA로 옮기면서 다시 폼이 올라 Toronto Esports와의 쿼터 파이널에서 5세트 내내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역스윕을 이끌었습니다.

그 뒤에 이어진 Envyus와의 준결승에서도 알람과 함께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며 3대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9월 8일 XL2 아카데미와의 결승전에서도 역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의 4대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2018년 9월 후아유가 퓨전 유니버시티에서 나왔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습니다. 이후 뉴욕 엑셀시어로 공식 입단이 확정되었습니다.

리그가 개막하자마자 주전 서브딜러로 출전하고 있으나 경기력이 굉장히 나빠서 온갖 비난을 듣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현 메타에서 1티어 딜러인 메이의 폼이 좋지 않은데, 대지 분쇄를 시전하는 마노 앞에 빙벽을 까는 트롤플레이를 자꾸 시전하며 팀합에도 불안정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팀원을 지키고 상대를 이격시켜야하는 빙벽으로 마노를 가두는것도 심각한 문제.

거기에 주챔인 겐지 또한 매우 부진해서 그동안 쌓아올린 커리어에도 먹칠을 하고 있는 수준인데, 호라이즌 달 기지 1라운드 때 적팀 정면에 질풍참으로 돌진하여 방벽 안을 벗어난 채 튕겨내기를 시전하다가 위로 던진 맥크리의 섬광탄을 그대로 허용하고 퍼블을 따이는 프로라고 하기도 민망한 어처구니없는 플레이 센스가 압권. 이렇다 보니 커뮤니티에서는 학살 분석 영상을 올린 유튜버의 리뷰를 올려놓고 그에 빗대어서 조롱하는 게시물이 올라올 정도다. 경기 직후 몸이 아팠다고 해명한 본인의 해명은 짜누같이 이전 타 선수들의 행보와 같이 비춰지며 뻔한 변명으로 간주되어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수준. 더욱이 이전부터 라이벌리가 돌던 겐지 스페셜리스트 학살은 오랫동안 겐지가 기용되지 않았던 리그 메타의 역사를 비웃듯 현재도 대회에서 겐지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점을 비교한다면 지금의 후아유는 네임밸류에 비해 폼이 엄청나게 최악입니다.

4주차 메이햄전에 후아유 대신 출전한 리베로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폼을 엄청나게 끌어올리지 않는 이상 주전으로 출전하긴 어려워보이는 상태입니다. 후아유가 그나마 잘 해볼 수 있는 영웅이라면 쟁탈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였던 파라가 있는데, 그마저도 이전부터 주로 투사체 캐릭터들을 서브딜러 캐릭터들과 함께 전문적으로 주 전담했던 리베로가 더 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코가 추가되자 다시 로스터에 얼굴을 드러냈고, 에코를 주력픽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빈 말로도 잘한다고는 못할 수준에 그쳤습니다. 스킬 활용 자체는 좋으나, 궁극기 활용에 미숙하여 1인분만 채우는 정도였습니다. 결국 에코마저 뺏겼는지 15주차에 리베로가 에코를 들었고, 리베로의 에코가 후아유를 압도하다못해 해설진마저 경악할 정도로 엄청난 기량을 선보이며 이후 경기의 출전 여부는 암담해졌습니다. 

심지어 밴쿠버 타이탄즈 대규모 방출 사건 이후로 학살 선수까지 뉴욕에 합류하며 후아유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그나마 학살이 브리기테를 하느라 가끔은 나온 리베로나 리퍼 담당으로 얼굴을 보인 새별비와 달리 전혀 출전을 못하고 있습니다. 리베로는 넓은 영웅폭이라는 학살에 대비되는 경쟁력이 있는 선수인 반면 후아유는 주요 영웅폭이 학살과 겹친 것이 문제.

24주차 청두전에 정말 오랜만에 선발출전해서 2세트까지 괜찮은 겐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3세트부터 시작된 뉴욕의 호러쇼에 후아유도 동참하면서 3대2 역스윕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이전 보다 훨씬 좋아진 모습이고, 학살과 제대로된 주전 경쟁을 했다는 것에서 큰 의미를 가지지만... 그 이후로 다시 한 달 넘게 출전이 없습니다.

같은 급식겐지라 자주 비교되는 학살은 선봉장 겐지라고 불리는 반면 후아유는 암살자 겐지라 부릅니다. 학살은 팀원과 함께 들어가 다수의 적들을 상대하는 타입이고, 후아유는 옆이나 뒤로부터 나타나 한명을 암살하고 다시 사라지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입니다.

 
겐지로 유명한 타 프로들과 경쟁전 스탯을 비교해봤을 때, 평균 피해량 13000대에 표창 명중률 또한 30% 초반대에 그치는 등 프로치고는 평범한 스탯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입단 초기 후아유 겐지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던 이유기도 했었는데, 아무래도 '개인 기량'을 평가할 수 있는 경쟁전에서 특출난 스펙을 가지지 않았는데 프로로써 실력이 특출나겠냐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후아유 겐지의 스타일을 고려하지 않은 평가입니다. 우선 후아유가 적들의 뒤를 치러 갔다 전장으로 복귀할 때 계속 애먼 허공에 표창을 던지는 점이 명중률 하락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후아유는 적에게 근접해 순간적으로 폭딜을 넣어 킬을 따내는 스타일로, 딜을 한명에게 쏟아부어 확정킬을 따내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러다 보니 좌클릭 공격보다는 상대적으로 공속이 빠른 우클릭 공격을 선호하고, 투사체를 부채꼴로 던지는 우클릭 공격의 특성상 일정 거리를 넘어가면 명중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에임 자체는 오히려 매우 뛰어납니다. 애초에 후아유의 암살 운용의 핵심이 헤드에 표창을 박는 에임입니다. 에임이 안좋으면 꿈도 못 꿀 플레이인 것. 표창의 데미지는 28, 한번에 3개를 발사하므로 84. 이게 전부 헤드에 맞으면 168이 되고 근접공격이 더해지면 198입니다. 이렇게 되면 200물몸들은 순식간에 암살이 가능하고, 혹시나 힐이 들어오더라도 질풍참의 50데미지가 더해지면 생존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근접공격을 매우 많이 쓰는 편입니다.

암살을 위해 사각을 노리다보니 높은 곳에서 기습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용검 또한 궁을 쓰기 전 고지대로 올라가 위치를 파악하고 쓰거나 위를 향해 질풍참을 쓴 후 초기화 된 질풍참을 이용해 힐러부터 자른 뒤 질풍참으로 다시 다른 적군에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후아유의 겐지는 상당히 유니크한 스타일의 겐지이고 암살을 비롯한 여러 강점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독보적인 강점은 킬 결정력이 좋다는 점입니다. 즉, 막타 캐치가 좋다는 뜻인데 겐지라는 영웅 자체가 킬을 내는 것에 특화된 영웅이긴 하지만 후아유는 겐지 유저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킬 결정력이 뛰어납니다. 이것은 그가 암살 숙련도와 피지컬도 뛰어나지만 게임 전체를 읽는 시야가 넓다는 뜻이기도 한데, 아군이 브리핑을 해주면 바로 달려가서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영웅을 마무리 해주는 능력이 좋습니다. 루나틱하이 시절에도 류제홍이 생체수류탄으로 힐밴을 넣고 적군을 반피 이하로 만들어놓으면 후아유가 브리핑을 듣고 마무리 하는 식의 플레이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거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무조건 아나만 본다고 할 정도로 힐러에 대한 집착이 심합니다. 이에 대해 후아유는 아나를 물러 가서 아나랑 함께 잘려도 힐러가 없는 적군보다는 우리가 더 이득이고, 혹여 자르지 못하고 퇴각해도 적아나에게서 생체 수류탄과 수면총이 빠지고, 무조건 힐로스가 생기기 때문에 손해를 보지 않는다며 이유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위도우메이커나 한조 같은 후방 라인에서 싸우는 저격수들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겐지가 우선적으로 노려야 할 영웅은 힐러가 맞습니다. 탱커들을 노려봤자, 탱커들의 입장에서는 간지러울 뿐 망치질 몇번에 겐지를 눕힐 수 있고, 딜러는 순간폭딜은 좋을 지언정 DPS 자체가 약한 겐지의 입장에서는 상성상 불리합니다. 트레이서의 경우는 서로 돌아다니는 포지션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난전이 아닌 이상 만날 일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아군들과 같이 다닌다기보다는 혼자 옆으로 빠져 적들을 물다가 아나에게 힐을 받고 다시 딜을 하러가는 타입입니다. 팀원과 함께 다니지 않는 그의 스타일 덕분에 기상천외한 진입 방법이 많은데, 아이헨발데 공격측에서 거점 진입을 할 때 혼자 오른쪽 성벽을 타고 거점 뒤로 넘어가 벽을 타고 아나를 컷 하면서 아군이 들어오는 방식이라거나, 도라도 공격측에서 징검다리 옆 샛길에 있는 지붕을 타면서 내려와 아나를 자르며 진입하는 방식 등 맵 지형을 이용해 뒤나 샛길을 타고 후방에서 암살하는 방식이 특징.

하지만 이러한 플레이 방식은 상황에 따라 한계점을 보입니다. 그 예로 GC BUSAN과의 8강 패자부활전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후아유의 플레이 방식은 적과 일정 수준의 거리를 두면서 킬각을 보다가 각이 나오면 깔끔하게 적을 처치하고 빠져 나오는 것인데, 따지고 보면 거리를 두고 킬각을 보는 것에는 차라리 그냥 적진에 뛰어들어서 공격을 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딜 로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딜 로스가 생기면 GC BUSAN과 같이 솔저-트레이서 조합 운용이 좋은 팀을 상대로는 균열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실제로 모든 팀의 돌진조합, 즉 기동성이 빠른 영웅들을 필두로한 포커싱 메타 운용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암살 시도 자체가 제한되고, 암살에 성공한다고 해도 살아나오는게 불가능 해지는 양상이 되었습니다. 소통이 잘되고 팀합이 잘맞는 상대에게는 암살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장 먼저 잘릴수도 있는 가장 큰 위험부담을 지고 있게 된다는 것. 실제로 부산과의 경기에서 암살보다는 제일 먼저 잘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플레이가 위축됨으로서 에스카와 교체되었습니다.

공중에 떠다니는 파르시 조합을 겐지로도 잘 잡기로 유명합니다. "암살겐지"라고 하는 이미지와 함께 후아유를 상징하는 제일 유명한 두가지 플레이 스타일. 상대방에 파르시가 있으면, 용검을 파르시를 자르는 데 쓰도록 우선시 합니다. 이런 플레이를 먼저 선보인건 학살이었으나, 학살과는 달리 상대에 파라가 나오면 꼭 한번은 겐지로 파르시를 견제하는 모습이 자주 나와 트레이드마크가 된듯. 시즌 2때 일리오스에서 날라다니는 파라를 솔져랑 맥크리로 잡지 않고 겐지로 질풍참, 2단점프를 활용해 견제했고, 시즌3 16강 콩두판테라와의 대결에서 파르시 조합에 용검을 꺼내 파르시를 잡아냈습니다.

이렇게 공중 영웅 상대에 자신감이 많은지, 방송 중에 상대 팀에 파르시가 나오고 이를 견제할 영웅이 없었는데 트레이서를 잡고 있던 후아유가 "겐지해서 파르시 견제 해야하나? 일단 가보자 안 되면 겐지할게" 라는 일반적인 상식에 어긋나는 발언을 할 정도. 

분석하자면 테크닉적으로 암살형 겐지와 어느정도 이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겐지로 암살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적들이 겐지의 "공격에 대비하지 못하거나 않아 움직임이 단조로울 때" 콤보를 욱여넣을 필요가 있고, 이걸 주도적으로 창출해내기 위해서는 적들의 사각에서 접근해 공격에 대비하지 못한 틈을 만들어낼 필요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후아유의 암살 시도시 공중을 통한 접근도 많은 편인데 아무래도 머리 위에서의 접근이 인식 밖으로 벗어나기 좋기 때문. 공중에서의 이동이 능숙하다보니 공중전이 익숙하고 공중전이 익숙하니 파라를 상대로도 능숙한 것.

APEX S3 16강 이후 이어진 약 3개월 간의 근신으로 인해 후아유는 변화하는 메타에 적응 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시즌4 16강까지는 괜찮았으나 8강에 접어들며 GC부산에게 후아유의 겐지 스타일은 완벽히 봉쇄됐고, 이후 이어진 겐지 슬럼프는 루나틱하이 2팀으로 넘어온 뒤에도 계속돼 '겐지 못하는 겐지원챔' '0챔' 등 불명예스런 별명을 얻었을 정도. 게다가 넥서스컵 예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준 이후 교체 돼 나온 YarG가 후아유에 비해 서브딜러로써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자 '아무리 시즌2 MVP라지만 이런 폼이면 더 이상 주전은 무리'라는 평가까지 나올정도로 여론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Lucky Future Zenith, 전 루나틱하이 코치였던 yeah코치의 코칭과 후아유의 개인적인 노력으로 후아유는 스타일이 새로이 변화하며 화려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기존 스타일은 포지션도 다소 후방이나 최전방에 있고, 질풍참이나 반사 등이 팀을 위해 쓴다기보다는 생존용으로 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알려져있기는 암살형스타일이지만 정작 뒤를 돌면서 단독킬을 잡으려고 하거나 실패할 경우 표창으로 힐러를 괴롭히는 스타일에 가까웠습니다. 일단 그 때 미로의 윈스턴이 워낙 특출나기도 하고, 합도 엄청 잘 맞았으니 다소 숙련도가 낮은 팀합을 가진 팀이 상대하기 힘들만도 합니다. 그러나 근신 이후 스크림에 오랜 시간 참여하지 못하는 동안 변화하는 겐지 대처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윈스턴과 같이 진입하는데 합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이 많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팀의 디바 숙련도가 좋아지면서 표창이나 히트스캔 딜은 매트릭스 때문에 딜로스가 명확해지고 일단 윈스턴 대처 방식이 나오면서, 가장 먼저 죽는 것이 겐지, 트레이서, 윈스턴 중 하나였는데 루나틱하이 시절엔 이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해 8강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던 것입니다. 게다가 팀이 한타를 지면 궁이 답없이 느리게 찬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암살형 겐지의 본질적인 특징이기도 한데, 암살형 겐지를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존재를 철저하게 숨겨야 하고 중/원거리에서 궁극기를 채우기 위한 잔딜을 넣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겐지는 한타가 개시되기 전에 팀원들과 같이 있으면서 중/원거리에서 표창으로 포킹을 하며 궁극기를 조금씩 채워나가는데 반해 후아유의 암살형 겐지는 벽을 타고 있거나 고지대에서 조용히 암살할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즉, 겐지가 암살을 하러 들어가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딜로스가 있는 셈이고 이것은 한타에서 팀이 먼저 밀리거나 본인이 암살에 실패를 하게 될 경우 궁극기 차는 속도에서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메타 아테나전을 기점으로 후아유의 스타일은 완전히 변화했는데,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미친듯이 빨라진 궁사이클입니다. 일례로 2017 오버워치 넥서스컵 Annual Finals 4강 엘리멘트 미스틱과의 경기에서 후아유는 1세트 동안 용검을 13번 채우고 22번 킬을 냈을 정도로 그야말로 미친 궁 사이클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이어진 2,3세트에서도 1분만에 12명 중 가장 먼저 궁을 채울 정도로 빨리 채우고, 많이 죽였습니다.

또한, 용검 피지컬도 한층 더 끌려올렸는데 예전에 비해서 용검의 파괴력이 더 막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과감하게 용검을 쓰기보다는 계산적이고 안정적으로 용검을 썼지만 용검 피지컬을 끌어올린 현재는 상당히 대담하고 화려한 용검을 보여줍니다. 여담으로, 본인에 의하면 오버워치 초창기때 3500 DPI 인게임 감도 7~8를 써서 용검 피지컬 하나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프로팀 숙소에 합류하고 감도를 대폭 낮추면서 용검 피지컬이 많이 떨어져서 고생했다고 합니다.

포지션만 봐도 굉장히 대담해져, 겐지로 윈스턴이 보는 진입각을 대신 본다고 해도 될 정도로 전방에서 공격적으로 진입합니다. 질풍참도 아슬아슬하게 쓰고 앞에서 궁을 빠르게 채우고 빠집니다. 전형적인 하이리스크-하이리턴 방식으로 변화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폭딜콤보와 파르시 견제 실력이 건재하다는 점에서, 후아유의 이러한 스타일 변화는 단점을 극복하고 메타에 맞춰 변화한 일종의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버워치 발매 직후부터 게임을 시작하였으며, '누구세요'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였으나 GH2팀에 입단하면서 GH2Whoru로 변경, 아버지 계정이라 루나틱 입단 후에도 한동안 사용하였으나, 닉네임을 누구세요로 원상복구했습니다.

 
특이사항으로 게임할 때 인사, 궁극기, 응답, 감사, 캐릭터 대사 등 핑을 쉴새없이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부 단축키 설정이 되어 있는 듯합니다. 채팅창에 채팅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가 뜨는 건 예사. 때문에 팬들은 후아유의 방송을 보다가 다른 사람의 방송을 보면 너무 조용해서 심심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신규패치로 감정표현 선택지가 4개로 늘어나자 역대 블리자드 패치 중 최고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러한 습관은 적의 멘탈을 뒤흔드는 효과도 있다고.


손에 땀이 많아 키보드에 수건을 올리고 게임하는 것도 특징. 키보드 위에 1장, 또 마우스를 쓰는 손 때문에 무릎에 1장을 놓고 플레이하는데 Misfits와의 경기 중에 류제홍이 후아유의 무릎에 올려진 수건을 가져다 쓰는 장면이 여러 번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사정으로 학교를 3년동안 못 다녔는데, 때문에 2017년 2월까지 초등학교에 재학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출석일수는 다 채워서 졸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2016년 10월 이후로는 학교에 나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무민을 좋아합니다. 침대를 꽉 채울 정도로 무민 인형을 많이 갖고 있으며 작은 사이즈의 인형은 방송할 때 마우스 바로 옆에 놓여 있습니다. APEX 경기때도 해당 인형을 놓았다가 나중에는 왼쪽에 무민아빠 인형을 앉혀놓고 플레이하였습니다. 오버워치 리그에 입성한 이후에도 새별비와 무민 인형을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GH2 소속 시절 LW와 콩두에서 테스트 제의가 왔었으나 팀장인 Justice에 의해 제지당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Justice는 다른 팀원의 이적은 막아놓고 본인만 다른 팀의 테스트를 몰래 본게 밝혀져 욕을 먹었으나, 루나틱하이 팬들에게는 감사의 대상이 되어있습니다. 만약 그때 Justice가 막지 않았다면 LW와 콩두에서 날뛰는 후아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제주도에 거주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를 들은 팬들은 급식겐지가 되려면 제주도에서 살아봐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둘은 같은 급식에 겐지 모스트라는 공통점 때문에 학살과 라이벌 구도이기는 하나, 정작 둘은 서로에게 경쟁 의식은 없는 듯 합니다. 이태준이 말하길 미라지의 집에 방문한 학살과 만나며 후아유도 함께 만났는데 그때 후아유가 "저희 친해져요"라며 먼저 다가갔다고. 실제로 이 일 이후 학살의 부캐에도 친추를 걸고 함께 6인큐도 돌렸습니다.


옛날에 Chivalry: Medieval Warfare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탁월한 용검센스는 여기서 비롯된듯. 당시에도 국내에서는 꽤 알아주는 네임드 유저였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언급하기를, 오버워치 이전에 팀 포트리스 2를 플레이 했는데, 그 때 스파이 클래스의 공중에서 뛰어내려 착지하기 전에 백스탭하여 암살하는 기술에서 지금의 겐지 암살 기술을 고안했다고 합니다.

마우스는 현재 Finalmouse Ultralight Pro Black을 사용중이며 키보드는 Logitech G PRO, 헤드셋은 Sennheiser PC 373D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번지대는 BenQ Zowie CAMADE 블랙-레드 컬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스트리머 tape2와 친한 모습을 자주보입니다. 같이 포 아너를 플레이 하기도 하고 후아유에게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하자며 꼬드긴 것도 tape2입니다.


5월 14일, 오버워치 리그 홈페이지에 북미-유럽 컨텐더즈 결승에 관한 기사에 후아유가 언급됐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는 류제홍, 가장 좋아하는 겐지 유저로 학살, 어질리티를 꼽았습니다.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버지는 프로게이머가 꿈이셨고 현재는 자신이 오버워치 프로게이머가 되는 데에 지지 해 주신다고 합니다.


키가 작은게 콤플렉스 인 듯 합니다. 디스코드에서 키 얘기를 하면 강퇴할 것이라고 합니다. 9월 4일 스트리밍에서 OGE와 생방송에서 듀오를 돌려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비판하는 측은 대리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취했던 후아유가 오버워치 프로판을 망치는 주범인 대리기사 출신의 리거와 듀오를 한 것에 이는 잘못된 일이라며 이에 반성을 요구하였고 옹호하는 측은 Sado와는 달리 OGE는 자신의 대리 경력에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성의있게 보여주며 이미지 회복 중에 있는데 이는 변상범, 황연오, 방성현 등과 같이 과거 사건에 연루되었던 선수들과 다를게 무엇이냐며 의문을 표했고 대리를 옹호한 것도 아닌 그저 듀오만 했다는 것으로 비난하는 것은 도가 지나친 행위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공개적인 해명은 없는 상황.


팬덤끼리는 서로 못잡아먹어 안달난 사이지만 후아유 본인은 학살 선수를 높게 평가합니다. 자신의 반응속도가 빠르다고 칭찬받았을 때도 자신은 반속이 느린편이며 학살 선수 쪽이 반응속도가 빠르다고 답변했었습니다. 서로 잘한다고 생각하는 겐지 플레이어에 대해 질문 받을 때 언급하는 선수에 서로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 편입니다.


오버워치 리그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하고 싶은 영웅은 겐지라고 합니다. 오버워치 리그 5월 토너먼트 이후의 휴식기간에 2020 오버워치 감사제의 루나틱하이 vs 러너웨이 이벤트 매치에 출전하여 전성기 시절 내지 그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상 이승준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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