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이 DRX를 상대로 서머에서 기록한 전적 우위 그대로 우승까지 가져갈 수 있을까. 아니면 다전제 부진을 넘지 못하고 무너질까.
오는 5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이 담원 게이밍과 DRX의 대결로 진행된다. DRX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젠지를 꺾음과 동시에 최소 롤드컵 2번 시드를 확보했고, 담원은 서머를 우승하는 것이 롤드컵에 직행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다.
담원과 DRX는 올해 스프링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 서머 정규 시즌을 합해 총 15세트의 경기를 치렀다. 매치 기준으로 DRX는 담원전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트로는 9승 6패다. 전체를 봤을 땐 DRX의 우세지만 서머 정규 시즌만 따로 본다면 오히려 2:3로 열세다.
담원은 서머 정규 시즌 4주차 DRX전에서 교전과 한타로 전세가 뒤집히고, 또 전세를 뒤집는 난전을 펼쳤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담원의 무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담원의 무력은 7주차 DRX전에서 폭발했고, 1세트 28:3와 2세트 17:4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담원이 승리했다. 이후 담원은 여세를 몰아 정규 시즌 1위를 확정 짓고 결승에 직행했다.
다만 결승은 정규 시즌처럼 3전 2선승제가 아닌 5전 3선승제으로 치러진단 점에서 담원의 우승을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 담원은 2019년 승격 이래로 LCK에서 한 번도 5전제 경기 승리를 기록한 적이 없다. 2019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킹존 드래곤X에게,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엔 T1에게 패배했다. 올해 스프링엔 DRX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상위 라운드 진출 기회를 놓쳤다. 때문에 담원은 "큰 경기에 약하다"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서머 상대 전적과 스탯은 분명 담원을 향해 웃어주고 있다. 다전제 부진이 변수지만 롤드컵 직행권이 걸린 만큼 담원은 사력을 다해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DRX는 서머 전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백전노장 '데프트' 김혁규를 중심으로 다전제 승리 경험이 있어 정규 시즌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여러 요소가 얽혀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번 결승 매치업에서 승리할 팀은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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