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 예고] 담원 따르는 좋은 조짐..서머 2R 최고 성적 팀과 우승의 연관성

서머 2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우승한다는 전통이 이어질까.

오는 5일 온라인으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이 담원 게이밍과 DRX의 대결로 치러진다. DRX가 결승 진출과 함께 롤드컵 최소 2번 시드를 확보해 한결 여유로운 반면, 담원은 우승하지 못하면 선발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결승의 중요성이 다르다.

다전제에 약하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담원에게 웃어주는 긍정적인 의미의 징크스가 있다면 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팀은 반드시 우승을 차지했단 점이다. 2015 LCK 서머 2라운드에서 8승 1패 +13을 기록한 SK텔레콤 T1이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락스 타이거즈, 롱주 게이밍, kt 롤스터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서머에서 T1은 비록 포스트시즌을 와일드카드전에서 시작했지만 2라운드 성적은 7승 2패 +9로 가장 좋았고 도장깨기 끝에 우승을 거머 쥐었다.

담원은 이번 LCK 서머 정규 시즌에서 리그제 전환 후 최초로 2라운드 전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파괴력 있는 상체 라인의 힘과 안정감 있는 바텀의 조화를 바탕으로 빠른 시간 내에 상대팀을 격파하는 모습이 수차례 나왔다. 담원이 승격한 이래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2라운드 최고 성적팀이 우승한다는 징크스에 기대를 거는 팬들도 많다.

정규 시즌 2라운드는 포스트시즌과 맞닿아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세를 끌어 올린 팀의 우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선수단 전원이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갖췄고 기량에서도 한 수 위라고 평가 받는 담원이 과연 지난 서머 우승팀들의 길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역대 LCK 서머 우승팀과 2라운드 성적
-2015 LCK 서머: SK텔레콤 T1(8승 1패 +13)
-2016 LCK 서머: 락스 타이거즈(8승 1패 +13)
-2017 LCK 서머: 롱주 게이밍(8승 1패 +11)
-2018 LCK 서머: kt 롤스터(8승 1패 +11)
-2019 LCK 서머: SK텔레콤 T1(7승 2패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