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팀 리퀴드입니다~!
스프링 시즌 시작도 안했는데 좋지 않은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을 기준으로 새로 영입한 정글러인 브록사와 카인 감독, 아카데미 팀 정글러 션파이어의 비자 발급이 아직도 안됐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계획도 틀어졌고 최악의 경우에는 1주차에 브록사가 출전 못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필이면 션파이어도 비자에 묶인 상황이라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 코치로 전업한 포벨터가 정글러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마이크영이 GCD에 등록되었습니다.
브록사 없이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3주차까지 대타 정글러인 션파이어가 경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막상 션파이어의 문제로 팀이 침몰하진 않았고, 오히려 저번 시즌 팀의 기둥이었던 더블리프트와 젠슨의 기량이 크게 저하되어 하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시즌 절반을 치른 5주차 순위는 4승 6패로 공동 6위였습니다. 비록 공동 6위이지만 아래에는 1승만 거둔 CLG 뿐이라서 포스트시즌의 희망도 있지만, 자칫하면 연속 우승의 북미 최강팀의 자리를 내주어야 할 위기이기도 합니다.
6주차에는 임팩트가 드디어 부활한 듯한 모습으로 TSM의 탑, 정글을 씹어버리고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고, 100T와의 경기에서 택티컬-코장 듀오가 바텀을 터트려버리면서 한 바퀴 돈 뒤에 3연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브록사 복귀 후로 임팩트가 점점 살아나고 있고, 더블리프트의 건강 문제로 올라온 택티컬이 2부 리그 기록은 씹어버리는 활약으로 저번 시즌 세컨 팀 원딜 코디선에게 밀리지 않는 긍정적인 요소를 모두남겼습니다. 그동안 6승 4패하던 TSM이 맛이 가며 6승 6패를 해버림에 따라 저번주보다 전망이 좋아졌습니다. 2주전 까지만 해도 8, 9위를 전전하던 팀이 순식간에 공동 3위로 올라왔습니다. 이미 정규 시즌 1등 확정을 앞둔 C9을 잡는 건 불가능하지만 이 기세라면 플옵은 물론 최대 2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덥맆의 건강문제가 과연 떨어져가던 폼에 영향을 더 미칠지 아님 잘 회복하고 다시 베테랑답게 천천히 폼이 돌아올지가 관건이었죠. 택티컬이 아주 잘해주고는 있지만 역시 리그 후반과 다전제의 경험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7주차 CLG전 스틱세이를 빼버린 CLG에게 일격을 얻어맞으며 공동 5위까지 밀렸습니다. 무엇보다 IMT 아이카에게도 털리는 모습을 보였던 포벨터 상대로 되도 않는 라인 스왑을 했고, 그 결과 포벨터가 친정 팀 상대 11/1/0 하드 캐리를 했다는 점에서 말문이 막히는 경기. 그만큼 TL 라이너들의 개인 기량은 여기가 아무리 북미라도 우승을 노리기에는 매우 무리가 있습니다. 브록사는 강타를 6번 털리면서 17 무강타 브록사의 모습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운영인데, 덥맆을 빼니 탈 북미급 운영이라던 TL이 마치 앰비션 빠진 젠지급 운영이 되어버렸습니다. 북미에서는 코장과 임팩트, 브록사가 기복이 너무 심해서 더블리프트가 문제가 아니었고, 기복으로 경기력이 들쑥날쑥한 저 셋이 문제라는 평가입니다.
게다가 IMT까지 패배하면서 어느세 7위까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야심차게 한국 솔랭을 평정하라고 보낸 TF 블레이드의 한국 원정이 슈퍼계정 몰수와 함께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고, 이 과정에서 밑천까지 다 드러나면서 임팩트 이후 TL의 탑 라이너로 키우려던 TF 블레이드 육성마저 사실상 실패로 끝나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해 7승 11패 9등으로 마무리, 리그 4연속 우승 및 MSI 준우승, 롤드컵 진출에 빛나는 명문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도 못하고 리그 최하위권에 처박히는 굴욕을 맞이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CLG라는 역대급 막장 팀이 승리를 마구 퍼준 데다 C9을 제외한 8개 팀이 싹 비벼지면서, LCS 역사상 가장 승률 높은 9위...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즌 종료 후 뜬금없이 더블리프트가 TSM으로 이적하면서 서머 시즌은 택티컬을 주전으로 써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섬머시즌 첫 승리를 더블리프트의 TSM 상대로 완벽하게 따냈습니다! 이후 임팩트가 불안한 면모를 노출하며 C9, EG같은 팀들에게 패배했으나 나머지 팀들에게 무난히 이기면서 5주차 시점에서 8승 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7주차엔 C9까지 잡고, 8주차엔 C9이 미끄러지며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난하게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 진출하면서 3년 연속 롤드컵 진출도 확정지었습니다. 다만 탄탄대로로 나가다가 승자조 최종전에서 FlyQuest에게 접전 끝에 패배하며 호구 TSM과 그룹스테이지 직행권을 놓고 맞붙게 되었습니다. 전직 원딜이던 더블리프트, 그리고 현재 북미의 미드진 쓰리톱 중 두 명 간의 라이벌매치가 관전거리가 될듯.
이상 팀 리퀴드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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