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G2 e스포츠/리그 오브 레전드/2020 시즌

Talon 2020. 9. 7. 11:48

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G2 e스포츠입니다~!

 

주전 5인은 2021년까지 계약이기때문에 프로미스큐가 팀을 나간걸 제외하면 스토브리그는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다만 팀 외적으로 브루클린 네츠의 오너 차이충신이 G2 Esports에 천만달러를 투자하면서 팀 외적으로 좋은 소식만 알릴줄 알았는데...

난데 없이 캡스와 퍽즈가 포지션을 번갈아 갈수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물론 1분짜리 짧은영상이라 팬들은 또 어그로 끄네라는 반응이지만 퍽즈가 프리시즌 들어와서 방송에서 미드를 자주한다던가 캡스가 방송용으로 돌리던 계정에서 원딜 전적이 엄청나게 보인다던가...두명의 트윗을 보면 진지하게 준비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당연히 레딧의 반응은 혼파망. 그리고 현실이 돼서 캡스가 원딜로 내려가고 퍽즈가 미드로 복귀했으며, 비어있던 식스맨 자리에는 피노이를 영입했습니다. 작년 프로미스큐는 그나마 미킥스의 손목 문제 때문에 몇번이나마 출전해야 했지만, 올해의 피노이는 식스맨 규정 준수를 위한 자리 채우기용 영입이 확실합니다. 섬머 시즌때는 다시 캡스가 미드, 퍽즈가 원딜로 가게되었습니다.

퍽즈와 얀코스가 본인의 개인방송 등지에서 "내년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 라는 투의 발언을 하는가 하면 LCK 혹은 LPL 최초의 서양인 선수를 탐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로 미루어보아 이번 시즌이 끝나면 로스터에 대대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막전 MAD전은 초반에 미킥스 등의 삽질로 MAD의 01, 02년생 쌍포 섀도우와 카르지가 무섭게 성장하면서 말리나 싶었으나, 특유의 운영으로 따라잡더니 한타에서 퍽즈 키아나의 무서운 원딜 자르기 및 캡스의 노데스 캐리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딜러 포지션을 스왑해도 중반부터 강한건 여전했지만, FPX에 기묘한 상성을 잡힌 이유인 게임 초반 투박함이 아직 해결된 느낌은 아닙니다.

2일차도 약체 SK 상대로 초반 강점을 그리 못 보이다가, 역시나 G2타임부터 일방적으로 패서 이겼습니다. 2주 1일차 탑 소라카로 바이탈리티를 양학하였습니다.

2일차에 프나틱과 로그를 제압하고 최고조의 기세를 보이던 오리젠을 만나 탑 소라카를 다시 꺼냈고 그랜드슬램 할 뻔한 팀...의 위엄을 증명하며 승리하였습니다.

3주 1일차 탑 소라카를 또 풀어준 로그를 상대로 퍽즈와 원더가 솔킬을 내주며 삐걱이고 한타에서 순삭당해 대패하고 바론을 내주는 등 위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소라카의 사기성과 G2 특유의 파괴적인 운영 및 한타로 뒤집어내며 전승가도를 유지했습니다.

3주 2일차 프나틱과의 명승부에서 언제나의 패턴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 팀의 스피디한 경기답게 뇌절도 많지만 슈퍼플레이가 더 많았습니다. 역시나 더 뛰어난 집중력과 안정감을 보여준 G2의 승리. 이렇게 G2의 대항마로 꼽혔던 오리젠, 로그, 프나틱을 다 잡아내고 신예 매드 라이온스도 잡아낸 터라 1라운드는 무난한 독주가 예상됩니다.

그런데 4주차 미스핏츠한테 일격을 맞아서 결국 전승가도가 깨졌습니다. 초반엔 약간 유리한듯 싶었으나, 미키엑스가 집을 간사이 미스핏츠 봇듀가 캡스를 잡은것을 시작으로 캡스만 엄청 죽여서 결국 게임끝날때 0/9/4라는 트롤러들이나 할법한 kda를 찍으면서 져버렸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나머지 라인들도 잘한건 아니고 반반이거나 밀려서 전체적으로 지는 게임이었는데 그와중 캡스만 유독 많이 죽은거긴 합니다. 2일차에는 전패팀 샬케 04에게 지면서 2연패를 했습니다. 초반 연이어 실수를 범하며 뒤쳐졌고, 아펠리오스의 사기성을 이용해 깜짝 바론을 성공시켰으나, 퍽즈의 사이드 흔들기가 무위로 돌아가고 탑과 원딜 차이가 극심하게 나면서 충격패했습니다.

그리고 엑셀전은 승리. 미키가 미드오른을 베인으로 카운터 쳤는데 타워에 한대맞는 실수에 오른 q랑 박치기까지 당하면서 카서스궁에 마무리되고 다음엔 갱까지 당해버려서 정글 카서스가 킬먹고 순식간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한타 차이가 너무나도 벌어져서 무난히 압승.

그런데 매드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는 또 패배했습니다. 초반 킬 리드 및 용도 2개나 챙겼는데 갑자기 탑에서 일어난 1대1이 양 팀이 합류하면서 싸움이 커졌는데 그 한타에서 대패한 이후 스노우볼이 구르는 것을 막지 못하고 바론버프까지 헌납한 이후 패배. 이로써 7승 3패입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할만한점은 똑같이 7승2패로 공동 1등이던 미스핏츠와 오리겐도 1패씩 하였다는것. 하지만 프나틱이 1승을 먹고 7승 3패인 팀이 4팀이나 되어 이후 경기의 패배가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위험이 생겼습니다. 또 이젠 더 이상 작년 G2처럼 1갓은 아니라는것.

그래도 그 뒤로 3연승을 달리더니 탑 잔나 조합을 활용해 이를 카운터치려던 프나틱의 카이사 야스오 기동성 조합을 분쇄하고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정규시즌 1위가 최종적으로 유력해진 시점, 개인기량 측면에서는 유럽 다른 팀들의 전력보강으로 인하여 전년도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넓은 챔프폭을 통한 픽밴 우위, 그리고 교전 팀합과 여전히 유럽에서는 독보적인 운영을 통해 1위를 지키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여전히 원거리 딜러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캡스와 알파리/브위포/핀과 달리 오로메를 박살낼 힘이 남지 않은 원더의 마이너스 시너지가 폭발하였고, 에이스인 얀코스마저 봉인당하며 기묘한 다전제 끝에 MAD에게 2:3으로 무너졌습니다. 쉬운 상대라고 지목한 MAD에게 진데다 5세트에는 백도어로 이길 수 있던 걸 캡스가 괜히 차원문 타고 자기 폭탄에 발사당한... 뻘짓으로 말아먹어서 더 욕먹는 편.

희대의 추태를 보인 MAD전 이후로 각성했는지 오리젠, 매드를 잇달아 3:1로 꺾으며 단숨에 결승까지 진출, 먼저 결승에서 대기 중이던 프나틱을 상대로 전 라인 체급 차이를 보여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우승 후 진행된 미킥스의 인터뷰에 따르면 매드에게 지고 난 뒤로 빡쳐서 미친듯이 연습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어쨋든 시즌 前 인터뷰에서 스프링 라인스왑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서머에는 다시 미드 캡스 / 원딜 퍽즈로 돌아간다는 소리가 있었으나 얀코스가 부정한것도 있고 이 라인스왑이 성공적인지 보여줄 MSI도 취소되었다보니 유지되나 싶었는데 캡스와 퍽즈가 다시 라인스왑을 한다는 뉘앙스의 글을 나눠서 올렸고 코치인 그랩즈가 사실상 인정하면서 다시 미드 캡스 / 원딜 퍽즈의 라인업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한국시간 5월 15일 탑 Wunder 선수와 서폿 Mikyx 선수가 포지션을 변동한다는 글이 트위터에 올라왔지만 당연히 소라카와 같은 서폿 챔프들이 탑라인에 유행했기에 그 밈을 따른 장난식의 트윗이였습니다.

로스터는 결국 19년도 당시 캡스 미드-퍽즈 원딜 구조로 돌아간것 외에는 변경점이 없었습니다. 첫 경기인 MAD전은 퍽즈의 바루스를 앞세워 무난하게 승리했는데, 그 후 오리젠과 바이탈리티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2019년 이후 가장 기분 나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1주차 전체만 놓고보면 그동안 G2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충격적인 폼을 보여줬는데, 첫경기는 상대의 발밴픽을 어찌어찌 받아먹어서 이겼다 쳐도, OG전에서 10.11버전 기준 그렇게나 핫한 조합인 죽무 이즈+유미 조합을 들고도 탑부터 바텀까지 도미노로 무너지면서 기량으로 박살났고 VIT전에선 기어코 정신줄을 놓아버린 미키, 카보차드한테 그냥 쪽도 못쓰고 털려버린 원더, 탱챔 잡았더니 몸개그 밖에 안남은 캡스, 그리고 오죽하면 캡스가 더 잘할거 같은 퍽즈의 아펠리오스 숙련도가 도마에 오르면서 전 시즌 꼴지팀에게 기량으로 탈탈 털려버렸습니다.

물론 1주차부터 LEC에서 각종 업셋이 펑펑 터져나오면서 유럽 중~하위권의 평균 수준이 굉장히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고있고, G2는 작년 부터 매 시즌마다 꼭 의문의 2연패를 당하는 일이 국룰이었으며, 시즌 전에 퍽즈의 부친상이라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으나, 단지 그것만으로 커버치기에는 선수 개개인의 폼이 너무나도 떨어져 있는게 보이는건 분명 굉장히 위험한 신호입니다. 특히 원더의 폼은 정점을 찍은 2019 MSI 이후로 그에 근접하게라도 올라간 적이 없다는 부분이 가장 심각하고, 캡스와 퍽즈도 포지션 2단스왑의 후유증인지 압도적 유체미-유체원이던 2019 롤드컵 당시의 포스로 돌아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최약체 후보 중 한 팀인 샬케를 잡으면서 3연패는 막았습니다. 2주차 2경기에서 전승중이었던 로그를 상대로 압도하면서 오랜만에 상위권팀 상대로 쾌승을 따냈습니다. 여전히 퍽즈가 전시즌 캡스 처럼 죽는... 실수를 매번 범하고 있지만 캡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뭔가 한끗 모자란 스킬 숙련도에도 불구하고 본인 특유의 센스로 휘젓고 다니는 활약을 보여주고, 원더의 케일이 핀의 오른을 말그대로 관광을 보내면서 손쉽게 승리를 따냈습니다. 물론 바론 시도를 하다 그놈의 아펠리오스 화염포 월광포화에 한타가 비벼지면서 휘청였기도 하지만...

3주차 1경기에서 나름 폼이 좋던 SK에게 패했습니다. 원더가 아칼리로 자석이 달린듯 쓰래쉬 그랩을 게임내내 맞더니 소규모 교전에서 이득을 보며 좀 따라가나 했으나 캡스가 크랩스모드가 발동해 안일한 판단을 보여주고 후반한타 대패로 패배했습니다. 탑미드는 게임 내내 존재가치를 별로 못 보여줬고, 바텀은 LEC 기준 라인전 반반이 목표인 크라운샷-리밋에게 상성 뒤집고 라인전 지는 엽기적인 기량을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19 G2는 운영과 한타도 엄청나지만 개인 무력도 LEC의 어나더 레벨이었는데, 지금 G2는 로그 잡을 두뇌는 여전하지만 무력 측면에서 SK, 미스핏츠 등 좀 모자란 팀이나 정글 뚫린 바이탈리티, 미드 뚫린 OG같은 팀들보다 전혀 신뢰가 안 갑니다. 전체적으로 개인기량 측면에서는 얀코스 원맨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시즌 초 G2입니다.

3주차 2경기 프나틱전은 무난하게 압승으로 끝냈습니다. 하지만 프나틱이 현재 기량 떨어진 G2보다도 더 심각한 막장팀이 되어버린 바람에 거의 승리 당하다시피한 경기가 되었습니다. 이 경기 후 퍽즈는 슬럼프를 의식한 것인지 1주일간 친가에서 휴식을 갖기로 발표했습니다. 남은 시즌 집중을 위한 본인의 요청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퍽즈가 없는 1주일간 서브 선수인 피노이가 투입되는데 피노이가 투입되는 1주일간의 경기를 어떻게 치뤄내는지와, 퍽즈 복귀 후 1주일 동안 LEC 자체가 휴식을 하는데 이 1주일 동안 퍽즈와 나머지 G2 멤버가 폼을 어떻게 다시 끌어올릴지가 관건입니다.

4주차 1경기 미스핏츠를 상대로 캡스가 미드 AP 코그모를 꺼내서 초반 갱을 흘린 뒤 상대를 문자 그대로 폭격해 버리면서 승리했습니다.

다만 2경기 엑셀전은 캡스가 피노이 데리고 캐리해야 하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뇌절했고, 상대 패트릭의 역대급 아펠엔딩에 쓸리면서 패배했습니다. 물론 피노이 나온 경기에서 2승 하는 것도 문제지만, 강팀 미스핏츠에게는 깜짝픽으로 압도해놓고 약팀 엑셀에게는 정석으로 발렸다 보니 뭐가 뒤바뀐 결과. 물론 꼭 피노이가 아니라도 G2의 서머 1라운드 전체적인 기조도 강자멸시 약자존중이긴 합니다... 

7월, 감독을 포함한 로스터 전원의 계약기간을 2022년까지 연장했습니다. 퍽즈의 복귀전인 5주 1일차, 철저히 강자만 잡겠다는 것인지 몰라도 최근 망하고 있던 오리젠에게 대줬습니다. 퍽즈의 상태가 여전히 처참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미스핏츠전을 하드캐리했던 캡스의 미드 코그모가 다시 기용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미스핏츠의 애매한 이니시와 팔 짧은 딜러들을 캡스 포킹무쌍과 미킥스의 탐켄치 슈퍼세이브로 다 녹여버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조합이 최악이었습니다. 오리아나, 세나라는 사거리 있고 CC 있는 딜러들에 말파이트, 자르반의 하드 이니시에이터진 그리고 역으로 포킹으로 죽기 직전인 챔프를 세이브할 수 있는 탐 켄치 앞에 캡스의 기대 딜량과 킬캐치력은 폭락했습니다. 미스핏츠전이 왜 미드 코그모가 조건부로 사기인지 보여준 경기라면 이 경기는 왜 미드 코그모가 범용성이 떨어지는지 보여준 경기. 퍽즈는 애쉬로 알파리의 말파이트에 게임 내내 마크당해 데드무비를 찍으면서 한국에서 추억의 ASHE-091 드립이 터지게 만들었고, 나머지 멤버들도 발픽밴에 쓸려갔습니다. 2일차 매드전의 경우에는 G2 쪽에서는 5대5 한타를 붙으면 좋은 조합을 가져갔지만 매드는 사이드 운영에 이점을 가진 잭스와 갈리오를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초반부터 매드 쪽에서 바텀 주도권을 가져오는 등, G2는 성장할 시간을 전혀 가지지 못했고 결국 원사이드하게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G2의 현재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은 걸 구단주인 오셀롯과 선수들도 아는지, 해당 경기를 치르고 며칠 후 올해 롤드컵 진출 여부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을 선수들과 이야기 했다고 오셀롯이 트윗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트윗도 무색하게 6주차 1경기에서 그 샬케에게 두번째 승리를 헌납하면서 이제는 플옵 진출여부를 진지하게 걱정해야 하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봇듀오는 오늘도 어김없이 부진하면서 14데스를 몰아먹는 와중에 킬은 하나도 따내지 못했으며 얀코스는 세체정 후보의 포스를 보여줬던 스프링은 이제 신기루인듯 답이 없는 터널 시야를 보여주면서 18스프링 수준으로 게임을 집어던지고 있습니다. 다음 상대는 심지어 MAD와 양강을 이루고 있는 로그인데 이 경기력이라면 5연패는 확정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번 시즌 LEC의 중위권이 역대급으로 비벼지고 있다고는 해도 중위권 7팀 중 객관적인 경기력은 미스핏츠와 함께 가장 좋지 않습니다.

팀의 무력을 담당하던 퍽즈, 원더, 얀코스 전부가 폼이 말이 아닌 상황에서 그나마 캡스와 미키엑스가 폼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은 무력파가 아니다 보니 팀의 체급이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 19 서머만 해도 무력과 지력 모두 유럽의 어나더 레벨이던 G2가, 무력만 보면 엑셀 샬케 바로 위나 맞는지 싶은 유럽 중하위권까지 수직낙하한 것.

그래도 로그가 2030을 보여주며 삽질하는 걸 받아먹고 역전하더니 퍽즈를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폼을 되찾아 4연승, 그과정에서 플옵 경쟁자인 SK와 프나틱을 꺾은 덕에 3번째로 플옵을 확정지었습니다. 전성기 G2의 한몸처럼 움직이는 초반 설계가 돌아왔다는 점이 제일 큰 호재지만, 치명적인 뇌절과 짤림이 여전합니다. 다음날 미스핏츠를 플옵 광탈시키며 5연승하긴 했는데, 16분만에 미드 억제기 타워를 밀어버린 겜을 너무 신내다가 36분까지 끌려서... 플옵전까진 도저히 예측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메드 라이온즈를 상대로 3:1승리를 가져왔고 롤드컵 진출도 확정지었습니다. 무너져가던 폼을 되찾은건 다행이지만 퍽즈의 폼은 도대체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캡스,원더,얀코스의 회복된 폼에 버스를 타며 역캐리도 묻히는것 같으나 경기내 플레이를 보면 팀내 최다 데스는 물론이고, 원딜러임에도 딜링에서도 심각한 폼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바텀에서 혼자 데스해도 될 상황을 굳이 부쉬에서 귀환하고있는 미키 곁에 가서 같이 죽임을 당하는 트롤짓을 하여 해설자도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준결승 프나틱전에서 그동안의 상성관계를 깨고 2:3으로 패배하면서 2019년 이래로 프나틱에게 처음으로 다전제 패배를 내주면서 패자조 최종전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폼이 안좋을때의 모습은 몽땅 다 터져나왔는데, 퍽즈는 세나를 잡은 경기에서 허구한날 셀프메이드의 헤카림에게 뺑소니 당해 죽었고, 캡스는 다시 크랩스 모드를 발동하면서 네메시스한테 서열정리 당했으며, 얀코스는 에이징 커브가 느껴지는 스킬샷, 원더는 상대 조합에 신경쓰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템트리를 보여주며 스스로 망했고, 미키엑스는 그날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한 존재감을 뽐냈던 힐리생에 비해서 크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팀적으로도 3세트에 사실상 다 이겼던 경기를 10:1 스코어에서 역전당하는 어처구니 판단까지 보였습니다.

패자조 최종전에서는 심기일전했는지 정규 시즌 1위였던 로그와 5꽉까지 가는 혈전 끝에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 다시 프나틱을 만나게 되었고, 3:0으로 셧아웃시키며 다시 한번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이상 G2 e스포츠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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