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선발전 시작을 알린다.
7일 진행되는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마주친다. kt 롤스터는 스프링 정규 시즌 4위를 기록했고 이에 와일드카드전에 진입한 바 있다. 반면 서머는 6위를 기록했다. 아프리카는 반대로 스프링 시즌에서 6위를 기록, 이후 서머에서 5위로 올랐으며 와일드카드전에서 T1을 꺾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두 팀의 포인트를 기반으로 롤드컵 선발전 1라운드가 진행된다.
kt 롤스터에겐 과거의 자신들이 준 소중한 기회다. 하지만 서머 내내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라고 할 수 있는 서머 10주차 경기에서 아프리카가 2대1로 kt 롤스터를 꺾었다. 1라운드 역시 아프리카가 2대0 완승을 거뒀다. 또한 아프리카는 플레이오프에서 T1을 꺾으며 ‘판독기’라는 오명을 씻어냈다. 이 기세가 선발전까지 이어진다면 아프리카의 승리를 예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아프리카를 막기 위해서 ‘플라이’ 송용준에 대한 대처와 바텀이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다. ‘미스틱’ 진성준과 ‘에이밍’ 김하람의 정면 대결에 필요한 것은 바로 탑과 미드의 이니시와 어그로 분산이다. 결국 원딜 캐리 싸움으로 갈 경우 아프리카 프릭스가 우위를 보이는 장면이 많았다. 특히 서머 10주차 경기 3세트에서 10킬 김하람과 15킬 진성준이 맞선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롤드컵 무대를 밟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경험이 아니다. 그것은 오래 프로게이머로 생활한 ‘스맵’ 송경호, ‘쿠로’ 이서행, ‘투신’ 박종익에게도 마찬가지다. 이미 경험했던 롤드컵 무대를 다시 가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다. kt 롤스터가 어려운 길을 뚫고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까. 만약 이번 시즌 롤드컵으로 향할 수 있다면, 아프리카와의 경기는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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