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9.20 프리뷰 - 2020 ASL 시즌 10 Ro.24 Group C

Talon 2020. 9. 21. 10:42

어제 있었던 ASL 경기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과 보시죠.

유영진 선수가 송병구 선수와 임홍규 선수를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 테란 쪽에서 다크호스가 한 명 등장하였습니다. 물론 현재 진출해 있는 신상문, 정영재 선수 또한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지만 꺾고 올라간 선수들, 경기력 측면에서 유영진 선수를 충분히 주목해볼만합니다. ASTL 호성적 이후 계속해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기에 16강 그 이상을 바라보기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임홍규 선수는 테란전에서 주요 가스 유닛인 디파일러, 러커가 쉽게 잡히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토스전에서는 멀티 늘리고 소모전-상대방 자원 끊어주기 패턴으로 프로토스 2명을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물론 토스전에서는 나무랄데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유영진 선수와의 테란전 경기는 많이 아쉬움이 보였고, 16강 준비하면서 이 부분은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임홍규 선수의 개인 사정으로 경기 일정이 바뀌었던 만큼 개인적인 부담감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부담감을 잘 이겨냈고 더 좋은 성적으로 보여주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송병구 선수는 분명히 한타력 같은 것은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패배한 경기 모두 멀티 견제에 취약했고 그로 인한 실수들이 겹친 것 같아 그 부분은 본인도 아쉽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유영진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패스트 캐리어라는 전략을 선택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테란의 지상 병력을 잘 견제해주지 못했었고, 임홍규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토스의 한방이 가진 힘은 좋았으나 지속적인 멀티 견제에 알아서 힘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김범수 선수는 방송무대 적응력이 아쉬웠습니다. ASTL을 통해서 적응이 잘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긴장을 해서인지 임홍규 선수와의 경기부터 옵저버나 하이 템플러를 흘리는 치명적인 실수가 많이 나왔고, 송병구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면 조금 더 괜찮은 경기가 나왔을 거라 생각되는 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만한 경기였습니다.

 

이제 ASL 24강도 단 한 조의 경기만이 남아있습니다. 이어지는 경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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