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는 분들 실망시키지 않고 싶어"
KT가 26일,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 3라운드 4주차 4경기에서 EG-TL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폭군' 이제동(EG-TL)을 꺾은 김명식은 "내가 더 운이 좋아 이겼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부모님이나 친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싶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다음은 김명식과의 일문일답.
- 승리한 소감은
▶ 정말 기쁘다. 아는 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지지 않고 승리해서 뿌듯하다.
- 상대가 이제동이었는데
▶ 이제동 선수가 스타1에 비해서는 크게 무섭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만나고 싶었다. 이름값은 크지만, 그래도 할 만 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전에 예선에서 진 적도 있어서 복수를 하고 싶었다.
-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 일주일 정도 준비했다. VOD를 보면서 맞춤식으로 빌드를 선택했다.
- 오늘 본인의 경기력은
▶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컨트롤이 막장이었던 것 같다. 서로 좋지 않았는데 내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 팀이 5연패에서 탈출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 연패 중이기는 했지만 순위는 상위권이라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 주셨다. 그리고 팀원들도 서로 열심히 노력했고, EG-TL에게 모두 완승을 거둬서 자신이 있었다.
- 유독 EG-TL에 강한 이유는
▶ EG-TL이 우리 팀에 비해 집중을 안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
-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 개인적인 목표는 없지만, 부모님이나 친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성적을 거두고 싶다.
- 군단의 심장을 많이 준비했는지 또 마음에 드는 유닛은
▶ 아직 많이는 해보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자신이 있다. 폭풍함이라는 유닛이 참 마음에 든다. 저그전에서 이기려면 운이 따라줘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후반으로 넘어가도 끝낼 수 있는 유닛이 생겨서 좋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이렇게 몇 번 이기다가 연패를 할 수도 있고 연승을 할 수 있는데, 그 때도 믿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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