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INTZ e-Sports/리그 오브 레전드/2020 시즌

Talon 2020. 9. 23. 10:31

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INTZ e-Sports입니다~!

 

Superliga ABCDE에서 여성 서포터의 데뷔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로스터는 시니와 레드버트가 건재한데도 레뎀션 추락의 3대 원흉 중 2명인 주아오와 족스터를 영입한데다 답이 없는 미카오와 밀스의 2원딜은 그대로 유지하는 등 불균형이 매우 심합니다. 게다가 PRG로 임대보냈던 하우즈가 2부리그를 씹어먹고 나서 복귀한 덕분에 미드는 그야말로 쓸데없이 셌습니다...

마유미는 2년 전 같은 대회에 선보였던 CNB 2팀의 큐트와 달리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시니 버스라는 이야기는 있어도 세트를 따낸데다, 게임 내적으로도 챔프폭에 대한 의구심은 좀 있지만 어퍼컷의 서포터 데미지에 별로 밀리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고 브라질 서버 챌린저 경력이 뒷받침되는 등 보여주기식으로 등판하여 탈탈탈 털린 CNB 2팀과는 차이가 크기 때문인 듯합니다. 물론 기존의 주전 서포터인 레드버트가 엔비와 함께 더블에이스로 꼽히는 만큼 정규시즌에 기회를 많이 받을지는 미지수.

결국 팬덤의 기대와는 달리 마유미는 정규 시즌에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고, 5월 2일자로 로스터에서 비활성화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유미는 탈퇴 이후 이런저런 문제를 언급하며 인츠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와중에 팀도 작년과 같은 호성적은 커녕 8위팀 중 7위를 기록하며 승강전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직접 강등제가 남아있는 CBLOL에서 8위로 바로 강등 당하지 않고 승강전 기회가 남았다는게 불행 중 다행.

5월 19일 승강전에서도 BRCC 2위를 기록했던 Team oNe eSports를 상대로 1부리그 명문팀으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5꽉까지 끌고갔습니다. 결국 승패패승승으로 간신히 역전승을 거두고 1부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서머를 우승하고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탑 : 로드리고 파니사 (Tay) - 세트 (3승 2패, KDA 3.44), 카밀 (3승 2패, KDA 2.19)
- g3x의 미드, 시즌 6 paiN의 원딜을 거쳐 시즌 7에 paiN의 정글러로 정착한 선수. 정글러로 정착하기 전에는 TaeYeon이라는 아이디로 유명했습니다. 잦은 포지션 변경으로 인해 정글러로서의 운영능력이나 안정감은 전임자인 SirT에 미치지 못하지만 딜러출신의 강력한 메카닉이 장점입니다. 2017 서머 시즌만 해도 운영능력이 매우 중시되는 메타라 SirT의 경험과 관록을 넘지 못하고 주로 서브로 출전했지만, 서트의 메카닉 부족이 심화되면서 윈터에 붙박이 주전으로 올라왔습니다.

정규시즌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추정되나 4강전에서는 상대 정글러 Shini를 상회하는 초반 영향력으로 꾸준히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였습니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Shini보다 못하는 4Lan을 상대로 oNe의 한몸 운영에 말려들어 활약하지 못했습니다.

한타에서의 이니시에이팅과 어그로 핑퐁, 갱킹시의 정확한 스킬사용 모두 브라질과 와일드카드 레벨에서 우수한 수준으로 레볼타를 제외한 어떤 브라질 정글러보다도 뛰어난 듯합니다. 하지만 팀이 브라질에서 운영 중하위권인 영향인지는 몰라도 자살카정이나 동선낭비와 같은 장면들이 종종 목격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육식이지만 흔히 말하는 동물적인 갱킹센스보다는 운영능력이 중요한 스카너로도 하드캐리하는 것을 보면 계속해서 실력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와 반비례해서 팀은 멸망하고 있다는거.

그리고 팀의 강등을 막지 못한 뒤 INTZ의 탑으로 이적하였습니다. 이렇게 서폿 말고 다 1부리그에서 해본 선수가 되게 생겼습니다... 솔직히 오더능력은 전무하지만 개개인 단위에서의 플레이가 워낙 다재다능한 Tay라서 성공을 장담할 만하지만, 브라질 탑라인은 다른 4포지션과는 격이 다르다는게 문제입니다.

2018 윈터에는 강한 탑솔러 판독하며 털리고 다녔지만, 2019 서머에는 꽤 준수한 탑솔러였습니다. 브라질 탑솔러들에게 기대하는 폭발적 캐리력 측면에서는 약간은 아쉽지만 이니시에이팅이 굉장히 뛰어나고 라인전도 이전보다 훨씬 안정되었습니다. 즉 결승전 상대였던 로보에서 게임지능을 한두 단계 업그레이드한 느낌. 케일을 잡고 원딜 출신다운 캐리력을 보여주는 등, 역대 브체탑들에 비해 캐리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지 로보나 변방리그의 애매한 탑솔러들보다는 높습니다.

2019 윈터에는 더 기량이 올라 카붐의 한국 용병 와이저와 브체탑을 경합할 역량을 보여주었으나, 와이저에 비하면 뇌절이 심한 편이었고 결승에서 INTZ 팀원들 모두의 뇌절 습관이 도로 살아나면서 롤드컵은 나가지 못했습니다.

정글 출신답게 시그니처 픽은 탑 자르반. 시니와의 포지션 스왑으로 밴픽 유동성도 좋고 워낙 이니시를 잘 하는 INTZ라 빛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때 자르반 준 상위호환 소리 듣던 카밀도 비슷하게 잘하는 편이며 이외에도 이니시가 좋은 각종 브루저, 탱커로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다른 캐리형 챔프는 잘 안하는데 케일의 경우 예외적으로 원딜러 출신이라 그런가 꽤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론 원딜 출신이라고 탑 칼리스타나 루시안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테이가 압도적인 브체탑도 못되고 INTZ가 탑 원딜챔프로 얻은 이득을 제대로 굴려갈 팀도 못됩니다.

정글 : 디오고 로제 (Shini) - 그라가스 (5승 5패, KDA 4.77), 세트 (4승 2패, KDA 3.62), 그레이브즈 (4승 1패, KDA 3.62), 트런들 (7승 4패, KDA 3.33)
- INTZ 제네시스에서 엔비에 이어 올라온 새 정글러. 전임자보다는 나았지만 브라질 기준으로도 특출난 기량까지는 아닌 것 같기도.

그러나 브라질 기준으로도 허접한 우승팀 정글러 4Lan 덕분에 그 전임자였던 Shini가 재평가받을 상황입니다. 다만 이쪽도 4LaN만큼은 아니지만 기복이 적지 않으며, 적어도 그 기복이 4LaN만큼 극심하지는 않은 대신 4LaN만큼 캐리하는 경기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2018 프리시즌에는 제법 캐리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탑서폿이 맛이 가면서 정글이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도 있고 본인도 본업이 탑솔이라서 이제야 정글에 적응이 잘 된(?) 덕도 좀 있는 듯합니다. 베테랑임에도 본 포지션이 탑이라서 손가락은 좋은 편이나, 실수로 보이는 던지기도 많다는 양면성을 지닙니다.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도 있으나 너무 큰 그림을 그려서 역시나 쓰로잉이 되기도 하는 성향.

서머 시즌에는 탱정글 위주로 무난하게 좋은 폼을 보여줬지만 올라프, 이블린, 리 신 등 공격적인 챔프를 꺼내들 때마다 이러한 공격성이 발휘되도록 박자를 맞춰주어야 할 탑과 서폿이 정말 눈이 썩는 기량을 보여주면서 휩쓸리곤 했습니다. LPL의 Ning과 비교가 있는데 전향한 원 포지션 말고 플레이스타일 측면에서 닝과 훨씬 비슷한 브라질 정글러는 Shini입니다.

가장 뛰어난 장점은 우겨넣는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성공률이 높은 이니시에이팅. 이것 때문에 닝이 각성하기 이전에 닝과 비교를 했었습니다. 탑솔러 출신이던 메카닉에 특유의 각을 보는 능력이 겹쳐서 다른 능력치는 그렇게까지 압도적이지 않아도 한타로 다 커버합니다. 테이와 레드버트도 이니시가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엔비가 활약하기에는 원딜이 못하는걸 감안해도 나쁘지 않은 팀인 것입니다. 운영 면에서 구 운영 명가라기에 애매하디 애매한 INTZ가 우승까지 한 것은 일점돌파 전투력 덕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20년 기준으로도 이니시에이팅 역량은 확실한 정글러이나, 문제가 많습니다. 우선 탱키한 그레이브즈를 제외하면 성장형 정글러를 거의 못합니다. 룬메 정글러를 거의 다 못해서 과거부터 잘했던 그라가스로 딜트리를 타는 것으로 커버하지만, 니달리 릴리아와는 티어 차이가 뚜렷합니다. 또 투박하고 탐욕스런 카운터정글링으로 팀의 초반을 망치는 빈도가 높습니다. 어쨌든 탑 미드 서폿의 손가락이 좋은 팀치고 INTZ의 라인전 단계 골드 벌리는 능력이 썩 좋지 못한 이유 중 하나. 다르게 말하면 전성기 닝과 앰비션같은 장점이 분명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플레이-인 수준에서이고, 저들의 단점은 몇 배로 심하게 가지고 있는 정글러.

g3x 시절에는 탑솔러로도 뛰었던 듯합니다. 신인 같지만 베테랑이고 g3x → 제네시스 → INTZ 2팀이 되기 전까지 대리로 정지를 먹었던 것이라고. 단순히 베테랑을 넘어서서 g3x가 해체했을 때 오너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제네시스라는 팀을 사실상 만들어낸 인물이 Shini라고 합니다. 대리로 정지먹기 전에 커리어를 꽤 쌓아서 프로판 마당발이었던 모양.

미드 : 브루노 파리아스 (Envy) - 오리아나 (7승 2패, KDA 7.91)
- 현재의 Team oNe인 INTZ Genesis에서 승격된 미드라이너로, 2017 시즌 초반부터 놀라운 기량으로 팀을 캐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시즌 중반에 분석당해 고배를 마시기도 했지만, 오히려 두번째 시즌부터 더 원숙한 기량을 보이며 브라질 최고 미드라이너 후보에 올랐습니다.

브라질 미드라이너들은 와일드카드 내에서도 최고라고 하기는 아쉬운 것이 톡커스, 타케시와 같은 메카닉이 뛰어난 미드는 게임IQ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카미나 틴오운즈와 같이 팀플레이 및 한타능력이 탁월한 미드는 라인전에서 상대를 잘 압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엔비는 이들의 장점을 다 가진 올라운더로 첫 시즌에는 암살챔프나 초반강캐 위주로 픽을 했으나 2번째 시즌부터 로밍 및 운영을 지향하는 챔프로도 브라질 기준으로 특급 기량을 발휘하며 팀을 정규시즌 1위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4강전에서는 갈리오 코르키 위주의 손싸움이 덜 치열한 픽밴대전이 이루어지면서 카미를 상대로 CS를 특별히 의미있게 벌리지 못하면서 판정승에 실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타에서 탈리야 같은 뚜벅이로 보여주는 초월적인 카이팅 및 생존력을 보면 개인으로는 그 카미보다도 나아보였을 정도.

결과론적으로 그의 데뷔 한 시즌 후 승격한 친정팀 Team oNe은 다른 포지션은 좋은데 2명의 미드가 모두 애매한 것을 보면 원래 팀에 남았을 때 더 무서운 팀이 되었을지도...

그런데 Team oNe이 INTZ잡은 paiN잡고 우승을 했습니다. 그러나 미드가 거하게 망하며 팀도 롤드컵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엔비의 존재가 아주 많이 아쉽웠습니다.

2018 프리시즌에는 SuperLiga 한정 대세 픽인 아지르를 픽했을 때의 아쉬운 모습 때문에 틴오운즈보다는 좀 모자란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나 자신의 강점인 공격성 면에서는 여전히 틴오운즈보다 우위를 보였습니다. 틴오운즈도 말자하를 픽하자 좀 아쉬운 것을 보면 그냥 INTZ는 동료들 개인기가 paiN은 운영이 정적인 미드챔프를 못 받쳐주는 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지르를 픽해도 드리프트와 궁배달 딜링이 한타에서 감탄 나오는 경기가 상당히 많은 것을 보면 클래스는 확실합니다. 다만 초반에 천천히 가야 하는 상황에서 아지르만 잡으면 들이대다 역으로 눈덩이를 굴리는 것이 문제인데 15년도 페지르가 떠오릅니다. 16 페이커가 아지르 그 자체였던 것을 감안하면 엔비의 미래도 기대되는 면이 있습니다. 특히 2018 프리시즌 5주차에 꺼내든 제드의 위력은 순수 암살자를 선호하지 않는 틴오운즈, 톡커스, 카미라면 보여주지 못할 가공할 공격성의 결과물이었습니다. 물론 아예 안 던진 것은 아니지만, 브라질을 넘어 와일드카드에 이 정도 제드를 다루는 선수가 몇 명이나 있을까 싶을 정도.

흔히 '피지컬챔이 아니다'라고 분류되는 라이즈를 잡았을 때 침착한 딜링 및 궁극기 활용능력도 굉장히 뛰어난 것을 보면 이 선수는 한국의 쿠잔, 중국의 시예, 유럽의 누크덕 등과 같은 손만 좋고 그 메카닉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로 인해 한계가 뚜렷한 미드라기보다는 유럽의 퍽즈나 중국의 Icon, 대만의 FoFo와 같은 미완의 대기로 분류할 만합니다. 다만 저들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국제무대에서는 벽을 체감하며 무너질 가능성도 있기는 합니다.

특히 oNe전만 봐도 엔비의 라이즈가 엄청 무섭다는 것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17/1/6이라는 어마어마한 스코어로 글로벌골드는 비등하던 게임을 그냥 터뜨려버렸습니다. 그리고 4강에서 브체미 경쟁자 틴오운즈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결승에서 상대 유통기한형 미드라이너 Goku를 역시나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서머시즌 개막 후 탑에서 뿌직뿌직 흘러드는 배설물로 인해 프리시즌의 그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라인전은 여전히 기복 없이 강력하나 그 이후로 팀원들을 믿지 못하고 무리하는 모습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종료 후 스카이의 인터뷰에서 톡커스, 틴오운즈나 우승팀 미드인 딘케도를 제치고 가장 인상적인 상대로 꼽힌 것을 보면 포텐셜은 브라질에서 가장 위에 있는 미드라이너.

실제 테이가 탑라인 적응에 성공한 2019 서머를 보면 엔비가 쉬림프와 brTT를 제치고 정규리그 MVP 횟수 1위를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결승전에서 엔비는 고쿠를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특히나 라이즈를 뽑을 때마다 보여준 활약이 기가 막혔습니다. 플라멩구가 이긴 경기에서도 엔비 때문에 힘들게 이겼고 불리한 경기의 경우에는 엔비의 힘으로 역전을 했습니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서는 수준 이하인 팀에 발목을 잡혔고, 라인전 단계에서는 제 몫을 해주다가도 라인전이 끝나기 전부터 다른 라인이 터져나가거나 혹은 라인전이 끝나는 순간 조합 및 운영능력 차이로 이미 게임을 져 있었습니다. 결국 본인도 자멸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원히 고통받는 엔비라 평할 만합니다.

2020 스플릿 2 우승 시점에서도 팀의 독보적인 에이스는 엔비입니다. 오리아나로 루키 나이트가 떠오르는 초반 안티캐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왕귀 타이밍을 당기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거나, 솔랭 전용챔이라는 아리로 초장기전 하드캐리를 하고 사일러스, 미드 AP코그모, 트리스타나, 트페 등 태평양 챔프폭을 보여주며 팀을 또 우승시켰습니다.

바텀 : 미카엘 로드리게스 (micaO) - 세나 (3승 3패, KDA 4.71), 미스 포츈 (5승 4패, KDA 4.65), 이즈리얼 (7승 3패, KDA 4.48), 아펠리오스 (4승 4패, KDA 4)
- 팀의 원딜러. 기량은 확실히 못하는 tockers...와 달리 좀 미묘한 편. 오히려 INTZ의 창단 초기에는 INTZ의 에이스로 평가받은 적도 있는 모양입니다. 라인전에서는 다소 기복이 심하나 한타에서의 포지셔닝 감각이 출중한 원딜러에 속한다고 합니다. 다만 데프트같은 한타형 원딜러들이 다들 그렇듯 팀이 자기가 위력을 발휘하기 전에 터져버리거나 한타에서 자신을 못지키면 정말 무력하기 때문에 브라질리언들의 평가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편인듯. 와일드카드 지역 치고 비교적 운영이 탄탄한 INTZ에서 나름 계산이 나오는 원딜러의 역할을 맡아주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2016 IWCI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징크스 픽이 반복되어 팀에 꽤 피해를 주었습니다. 징크스는 전혀 대회에서 경쟁력이 없는 챔프인데 징크스를 픽한 것치고는 잘해줬지만 픽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오히려 팀 최악의 경기였던 DFM전은 거의 micaO가 살려낸 경기였다고 봐도 무방하나 이외의 경기에서는 미드와 서폿의 피딩에 묻혔을 뿐 탑정글에게 부담을 적지 않게 얹었습니다.

그러나 2016 IWCQ에서는 징크스 픽을 버리고 주류 메타를 따라가서 매번 뛰어난 포지셔닝과 스킬샷 활용으로 캐리력 면에서는 브라질 원딜러들 중 가장 뛰어나다는 이름값을 해내고 있습니다. 다만 한타와 합류전은 흠잡을 데가 없는데 라인전 수행능력이 서포터의 폼에 따라 널뛰기를 한다는 것이 단점.

다만 김동준 해설은 거리재는 능력이 월드클래스 원딜러들만 못하다며 팀의 약점으로 간주하는 듯합니다. 실제 팀이 EDG를 잡은 경기에서도 맞라인에서 킬주고 폰의 혈사병에 미드와 함께 사망하는 등 후반 애쉬궁 이전까지는 존재감이 애매했습니다. 하지만 멀록에 의하면 Yang과 Revolta를 능가하는 팀의 에이스로 꼽혔던 것이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IEM 오클랜드에서 2세트 합 0/8/0으로 족스터와 함께 팀 광탈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사실상 중상급 메카닉과 안전제일주의로 자국리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국제대회에 나오니 무장점 원딜러가 된 나메이의 브라질 및 와일드카드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브라질 소식통 멀록의 브라질 분석은 거의 대부분 맞아들었지만 brTT를 브라질 2위 원딜러, micaO를 브체원으로 평가한 것만큼은 국제대회에서 완벽히 뒤집어졌습니다.

시즌 7에도 내수용으로 서머까지 매우 잘나갔고 윈터에서도 그럭저럭 버텼으나 원딜 캐리메타가 도래한 4강전에서 paiN의 마츠카제에게 털리면서 탈락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다만 시즌 8 프리시즌에는 INTZ에서 2주간 용병알바를 하면서 Ziriguidun에게 단련된 덕인지 경기력이 약간 좋아졌습니다. 원래도 기복이 심할 뿐 잘할 때는 잘하는 편이긴 한데 기복이 좀 줄었습니다. 파트너의 여전한 기복은 어쩔 수 없지만. 그러나 결국 레볼타가 빠진 경기에서 양도 기복을 보였지만 나름 솔로킬 및 스플릿 성과를 낸 양과 달리 마이카오가 정글러와 더불어 한 세트를 기복 없이 못하면서... 프리시즌 4강 진출 실패라는 결과물을 받아들었습니다. 전성기에는 한타형 브체원이었으나 지금은 손가락이 더 뛰어난 후배 원딜러들에게 서서히 밀리고, 그 과정에서 머리를 손이 못 따라서 기복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나메이보다도 북미의 스니키와 더 비슷하다 해석할 만도 합니다. 이러한 소극적인 한타형이면서 기복이 굉장히 심하다는 점에서 유사한 와일드카드 원딜은 CIS 갬빗의 블라스팅.

그러나 스니키와 블래스팅의 부진한 모습은 대부분 메카닉 부족에서 나오는 반면, micaO가 그날에 보여주는 한타 캐리력은 예리한 판단력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메카닉에서도 나오는 편입니다. 이러한 메카닉이 아무리 서폿 흉가라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서로 못하는 서폿 달고 붙는 라인전에서는 전혀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발휘가 되지 않는 것은 물론 한타에서도 못하는 날은 그냥 던져버린다는 점에서 굉장히 이질적인 원딜러.

시즌 9는... 퇴물이었습니다. 강등에 한 몫 했고 INTZ 복귀전도 멸망. 스니키처럼 약점이 뚜렷해도 강점도 뚜렷해서 팀 5옵션 지켜주는 원딜러가 아니라, 스틱세이처럼 주사위질 하다 언제부턴가 주사위질이 거의 망하는 원딜러가 됐습니다. 솔직히 세계리그에 이 정도 주사위질 하던 원딜러가 둘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스보다 나은 원딜러다 보니 나머지 팀원 버스를 잘 타서 결승까지 갔으나, 진짜 브체원 brTT에게 참교육을 당했습니다.

시즌 10에서도 궁셔틀 애쉬와 멀리서 쏘는 세나를 제외하면 처참한 기량을 보여줬으나, brTT를 상대로 저 두 챔프로 버스를 잘 타서 우승을 해버렸습니다(!)

서포터 : 이고르 프레이타스 (RedBert) - 유미 (4승 1패, KDA 14.4), 쓰레쉬 (4승 4패, KDA 4.88), 노틸러스 (8승 3패, KDA 2.97), 레오나 (4승 4패, KDA 2.03)
- 팀의 서포터. 예전부터 브라질 씬에서 높게 평가받았으나 나이 때문에 리그만 뛰고 토너먼트에는 참가를 못한다던가 이상한 식으로 고통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한눈에 보이는 어떤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약간 애매합니다. 예전 약팀 시절에는 캐리해보려고 변수 생성을 추구하는 픽을 가져갔으나 승률이 영 아니었고, 전성기인 oNe 시절에도 게임메이킹은 다 Verto에게 맡기고 원딜 지켜주는 픽 가져가는 것이 승률이 높지 알리스타 고르면 족족 졌습니다. 그러나 Absolut의 캐리를 보좌하는 능력은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꽤 확실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은 교과서적인 보좌하는 서포터도 모자란 지역이자 증폭의 고서 2권 사는 서포터가 장수용병으로 대우받는 지역이라서, 와일드카드 내 상위권 서폿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브체폿급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걸 2018 프리시즌에 아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프리시즌에 Absolut, VVvert 차례로 이탈 후 보여주는 경기력을 보면 승률만 보고 공격적인 서포트를 못하는 선수로 간주하기 곤란하므로, 확실한 브체폿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미드라이너들의 비정상적으로 나쁜 기량 때문에 2017 윈터 시즌에 팀에게 장기전이 강요되고 서포터도 원딜 캐리를 보좌하는 챔프를 강요받았다고 추측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애초에 브라질에 공수밸런스 맞는 서폿이라곤 구 CNB, 현 OpK의 wos 정도인 것 같은데, 이 선수와는 클래스 차이가 좀 납니다.

그리고 서머에 영원히 고통받고 강등까지 당했다가 윈터에 INTZ로 이적하였는데, 기묘하게 위의 wos가 카붐으로 이적하면서 개막전부터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wos가 날카로운 알리 꿍꽝이라던가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레드버트는 라칸과 브라움으로 이를 뛰어넘는 탁월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브체폿 탈환을 향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2019 서머 시즌은 엔비에 묻힌 브체폿. 테이가 이제 준수한 탑솔이지만 탑솔 명가 브라질의 위상에 걸맞는 폭발적인 캐리형 탑솔러는 아니고, 시니도 마찬가지로 잘하는 정글러지만 전성기 레볼타급이라고는 생각이 안 되는 시점 INTZ가 내세울 선수는 엔비와 레드버트입니다. 결승전 엔비의 4,5세트 슈퍼캐리가 아니었으면 애초에 우승을 생각해볼 수도 없었지만, 2세트와 5세트 모두 레드버트의 모르가나가 소드아트나 유럽 서포터들보다 더 무서운 타겟팅 Q로 어마어마한 득점을 해줬습니다.

2020 스플릿 2에서도 Ceos와의 브체폿 더비에서 공격적인 이니시로 게임을 캐리하여 오더가 아닌 개인기량은 역시 자신이 브체폿임을 증명하거나 바드 필밴으로 밴카드를 뽑아주는 등, 이젠 다 늙어 기량이 폭락한 미카오를 데리고도 두 번째 우승컵을 괜히 들어올린 것이 아닙니다.

 

이상 INTZ e-Sports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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