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스 오브 러브/리그 오브 레전드/2020 시즌

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유니콘스 오브 러브입니다~!

 

2020 시즌에는 봇듀오인 이낵스와 에드워드가 팀을 나왔는데, 공석인 봇듀오 자리에 서머 시즌 UoL에 따라오지 않고 베가 스쿼드론에 남아있던 봇듀오 가제트, 산타스를 영입함으로써 완벽하게 베가 스쿼드론을 계승하게 되었습니다.

자국리그 내 슈퍼팀을 갖춘만큼 떠오르는 강자 RoX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서로 13승1패라는 성적으로 리그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1패는 서로에게 당했던 1패라 상대전적이 동률인 상황이라 1위결정 타이브레이커를 치뤘으나 이 경기에서 RoX에게 패배하여 정규시즌 성적은 2위로 마무리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선 3위 Elements Pro Gaming를 만나게 됐고 이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4월 26일 대망의 결승전에서 정규시즌 1위이자 타이브레이커에서 패배했던 RoX를 상대로 3:0으로 셧아웃시켜버리며 2시즌 연속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서머에서는 정규시즌 세트전승으로 1위 달성, 플옵에서 역시 3:0으로 넘기면서 Gambit Esports와의 결승전을 확정지었고, 결승전 역시 무난하게 3:1로 완파하면서 시즌 내 단 세트 1패라는 LCL의 어나더 레벨로써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탑 : BOSS - 레넥톤 (13승, KDA 8), 오른 (4승 2패, KDA 4.33), 세트 (6승, KDA 3)

정글 : AHaHaCiK - 리 신 (8승 1패, KDA 9.85), 트런들 (8승 2패, KDA 9.54), 카서스 (5승, KDA 4.1)
- 팀의 정글러. 베가 소속으로 출전한 2019년 MSI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LCL의 위상 상승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프록스나 잔자라 등의 정글 심리전, 특이픽과 잔자라의 오더능력에 크레옥스, 정글 시절 스테호스의 적당한 육식성까지 끼얹은 완성형 LCL 정글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닉네임인 아나나식은 러시아어로 파인애플을 뜻한다고 합니다. 키릴 문자 Н를 영문자 H로 나타낸 것.

미드 : Nomanz - 카사딘 (8승, KDA 9.82), 아지르 (4승 1패, KDA 4.89), 신드라 (4승 1패, KDA 3.94)
- 브에빅티스, 베가 스쿼드론 출신입니다. 2017 스프링 개막 전에 롤스타전 경력자 디마자케와 함께 대리로 인해 정지를 잡수셨습니다. 정지가 풀린 후 베가 스쿼드론으로 이적했고 팀의 최대 구멍이라던 드로보빅을 대신해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키라가 출전하지 못한 RR에서는 파라노이아마저 부진하는 와중에 CIS 미드라이너 중에는 군계일학의 활약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RR 그린리프트 결승에서 프로즌을 버텨내지 못하는 등 플레이-인 지역에서도 아주 탁월한 미드라이너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베가가 충격적인 포스트시즌 탈락을 겪으면서 잠시 해체되었고 그 사이 M19로 이적했습니다.

98년생으로, 키라 이후 뛰어난 미드라이너가 부족했던 CIS 씬에서는 그래도 개인기량이 뛰어나서 꽤 주목할만한 유망주. 기본기도 괜찮고 삘받으면 그 생존이 어렵다는 카시오페아로 라인전 압살한 것도 아닌데 한타마다 상당한 센스를 보여주며 노데스 캐리를 한다던가 잠재력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시즌 말 M19전에서는 상대 리크릿을 포함한 집중견제에 당하다가 그 쉽다는 코르키로 품번을 찍어서 베가 팀의 공중분해에 한 몫 하는 등 기복이 꽤 심하다는 것이 문제. 키라의 1일 1전진자살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

M19에서는 무난한데 크레옥스나 기존 멤버들에 비해서 딱히 이거다 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진 않습니다. 서머에는 스머프보다 노만즈에 캐리 비중이 더 쏠릴 정도로 각성했으나, 산타스가 대차게 말아먹으며 4강 광탈. 브라움이 있는데 없어서 알아서 뚜벅이임에도 생존을 도모해야 하는 노만즈와 빈센트가 안쓰러울 정도. 터키에서 밀려난 B급 유럽 용병들이 몰려드는 CIS에서, 키라와 함께 그들보다는 확실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뽑아내는 토종 미드입니다.

그리고 이 경기력을 인정받아 M19를 버리고 친정팀의 2차 슈퍼팀 구상에 포함되어 베가로 복귀하였습니다. 문제는 산타스가 따라왔습니다...

그런데 정글인 아나나식과 함께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더니 결승전 4세트에서 역대급 블라디미르 하드캐리로 팀의 우승을 견인했습니다. 리그피디아에 의하면 축구를 준프로 레벨로 했었다고 합니다.

바텀 : Gadget - 세나 (10승 1패, KDA 9.25), 아펠리오스 (6승, KDA 7), 칼리스타 (5승 1패, KDA 6.75)
- RoX 출신의 99년생 벨라루스인 원딜러. 정글러 Zanzarah와 함께 RoX의 18 스프링 준우승을 이끈 주역이며 당시 Blasting이 서브로 밀려나는 상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원딜러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M19-EPG의 빈센트베가, GMB의 로딕과 함께 CIS 원딜 3강을 형성하고 있는 뛰어난 선수.

사실 CIS가 원래도 선수층이 얇은 리그에서 16 롤드컵 8강의 주역들이 급격히 노쇠화를 맞거나 게임 외적 문제로 은퇴하거나 하면서 전체적인 리그의 수준이 아쉬운 편이지만 원딜 수준은 의외로 굉장히 높습니다. 로딕은 국제대회 나갈 때마다 자신이 플레이-인 탑클래스 원딜러임을 입증하고 있으며 빈센트와 가제트의 실력도 안정감이 좀 쳐지는 것을 감안해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2016 롤드컵 8강 당시 다 좋지만 어미라클의 기량은 아쉽다는 평가를 듣던 것과는 상황이 완전히 180도 반대가 되어버린 것.

서머에 RoX가 리빌딩을 잘못 하면서 성적이 망했고, 베가가 2차 슈퍼팀을 만들 때 베가로 이적하였습니다. 그리고 2019년 스프링 시즌에서는 특이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럴게 이 선수 모스트픽이 카서스였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니코, 모르가나까지 보여줬는데 참 대단한 선수입니다. 원딜 숙련도도 나쁜 편이 아닌데 독특한 쪽으로 연구를 한 셈. 프로스커린도 이것이 인상 깊었는지 이 선수는 모든 것을 한다! 라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MSI 레벨에서는 서포터가 공수밸런스가 엉망인 산타스기도 하지만 그걸 탓하기 힘들 정도로 비원딜 픽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원딜 픽을 떼고 봤을 때 가제트는 LCL 원딜 삼대장 중 하나지만 생존력이 확실한 로딕이나 라인전이 확실한 빈센트베가에 비하면 둘 다 애매한 느낌도 있었는데 그게 수준을 높인 국제대회에서는 폭발해버린 것 같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비원딜 메타빨이 걷혔을 때 파트너가 정말 원딜에게 도움 안되는 나쁜 서포터인 점도 있고... 가제트가 무작정 비원딜 잘하고 원딜 못한다고 하기엔 원딜메타였던 18 스프링에서 에이스놀이를 했던 것이 잘 설명이 되지는 않으니까 말입니다. 2019년 10월 3일 Vega Squadron과의 계약이 종료됐고, 이후 11월 22일 Unicorns of Love에 입단했습니다.

서포터 : SaNTaS - 노틸러스 (11승, KDA 11.08), 쓰레쉬 (12승 1패, KDA 10.17), 탐 켄치 (6승 1패, KDA 9.55)
- 브에빅티스-버츄스 프로 출신이고 버츄스 프로에서 2017 스프링 시즌 우승을 경험하였습니다. 2017 서머에는 유럽용병 피노이가 팀을 멸망시키면서 팀이 해체되었고 2018 스프링에 M19로 넘어왔습니다.

블리츠크랭크, 소나, 자이라, 그리고 CIS의 상징인 브랜드 등 공격적인 픽을 잘 구사하는 편이며, 그래서 정글러인 Kreox와의 호흡이 3개 팀을 거치며 좋은 편입니다. 다만 2017 MSI 당시는 라이너들이 좀 아니어서 서포터의 단독행동으로 캐리가 어려웠고 보드카식 쓰로잉만 부각되었습니다. 어쨌든 개인기량 자체는 월드클래스로까지 일컬어지는 전임자 리크릿의 위대한 기량에는 미치지 못하는 편으로, 이를 팀워크로 커버해야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추측됩니다.

M19 이적 후에는 제일 못했습니다... 전임자가 리크릿이라서 비교되는 것도 크지만. 전체적으로 서포터가 캐리하려고 무리해서 죽는 것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죽는 것...의 차이를 드러낸다고 이해하면 무리가 없습니다. 스프링 3, 4위전 5세트에서 결정적인 하드쓰로잉으로 게임을 폭파시켜 팀 저스트 알파에게 리프트 라이벌즈 막차티켓을 안겨주었습니다.

서머 4강에서의 역대급 업셋 주역... 또한 산타스. 1세트 알리스타로 용싸움과 전령싸움에서 거침없는 자살 이니시를 보여주며 DA를 하드캐리하더니, 2세트는 CIS의 전용 픽인 브랜드를 꺼내 용싸움에서 첫궁 대박을 내며 완승에 기여하였습니다. 하지만 3세트와 4세트에 다시 2뚜벅이 딜러 옆에서 방패를 들지 않는 브라움과 커튼콜을 맞아주지 않는 알리스타를 선보이며 드래곤 아미의 창단 첫 결승 진출에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2019년 스프링에서는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전히 블리츠크랭크와 쓰레쉬는 잘 다루는데 이번엔 특히나 알리, 브라움 등의 탱커로 던지는 것이 줄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LCL 현지인 중에서는 제일 잘하는 서포터이기 때문에 성장이 필요하긴 했는데 점점 괜찮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MSI에서는 비원딜 픽을 통한 사파전략에서는 가제트와 함께 잘했지만 정통 원딜을 픽하면 함께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버츄스, M19 시절에도 국제대회에서 도저히 먹힐 급의 서포터는 아니었고 개인의 성장 폭도 크지 않았습니다. 2019년 10월 3일 Vega Squadron과의 계약이 종료됐고, 이후 11월 22일 Unicorns of Love에 입단했습니다.

 

이상 유니콘스 오브 러브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