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스테이지 Day 8 경기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D조의 최종 결과 보시죠.
유니콘스 오브 러브 : 아직은 체급 차이가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분명히 참신한 밴픽이 나오기도 했고, 초반에 말리게 하는 것까지는 성공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몇가지 평가에 공감되기도 했습니다. 조가 너무 안 좋았다고. 결과적으로 이 조의 최대 피해자는 UOL이 되었습니다. 전패를 했으니까요. 하지만 메이저 지역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었고, 조금 더 가다듬으면 제2의 ANX가 되지 않으란 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플라이퀘스트 : 그래도 북미에는 희망이 있긴 있구나라는 장면을 보여주었던 결과였습니다. DRX 전만 보더라도 아 오늘도 북미는 북미구나라고 느꼈는데 TES 전과 UOL 전에서 그 평가를 완전히 뒤집어버렸습니다. 특히 TES 전은 역대급 업셋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이그나 선수의 플레이 메이킹과 와일드 터틀 선수의 안정적인 딜링이 제대로 터지면서 대어를 낚았죠. 북미는 모두 16강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기기는 했으나, 리퀴드와 플라이퀘스트는 그래도 만족스러운 결과일 것 같네요.
DRX : 결과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하기는 했으나, 과제 또한 받은 하루였습니다. 좋은 점이라면, 표식 선수의 성장, 쵸비 선수가 캐리하는 챔피언을 플레이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제는 바로 바텀, 특히 케리아 선수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LCK에서 보여주었던 좋은 장면들이 롤드컵에서는 그리 잘 보이지 않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다른 경기는 제쳐두고 TES 전만 봐도 바드 궁극기의 활용이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이번 롤드컵에서 플레이 메이킹을 하는 서포터의 역할이 엄청 중요해진 지금, 케리아 선수의 역할이 막중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탑 e스포츠 : UOL 전과 DRX 전에서 정말 틈이 잘 안 보이는 숨막히는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가며 조 1위로 8강에 합류했습니다. 인터뷰에서 나오듯이 전승보다는 과제를 얻어가는 게 좋다고 했던 것이 복선이었을까요. 그 누구도 예상 못한 플라이퀘스트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살짝 예상되긴 했었던 과제가 나왔습니다. 플레이 메이킹을 주도하는 서포터. 사실 징동 게이밍도 그룹 스테이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 팀이 탑 e스포츠와 경기하면 왜 이렇게 치열한 걸까 싶었는데, 서포터 뤼마오 선수의 플레이 메이킹 능력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도 이그나 선수의 블리츠크랭크에 제대로 당하기는 했었죠. 이런 서포터가 있는 팀에게 5할 혹은 그 이하의 성적이 나올 수도 있기에, 다음 경기에서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경기 종료 후 8강 대진 추첨이 있었습니다. 매우 재미있는 구도가 나왔는데요. 대진 보시면서 리뷰 마무리하겠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롤드컵 우승 향해 뛴다 (0) | 2020.10.13 |
---|---|
[롤드컵] LPL 해설자 8강 예상..젠지는 팽팽-담원은 우위 (0) | 2020.10.12 |
10월 31일 열리는 '2020 롤드컵' 결승전, 6,312명 팬들 입장..'푸동 경기장 꽉 채운다' (0) | 2020.10.11 |
10.11 프리뷰 -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스테이지 Day 8 (0) | 2020.10.11 |
2020 롤드컵 결승전, 6,312석 팬들에게 개방 (0) | 2020.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