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프리뷰 - 2020 GSL 시즌 3 Ro.8 Match 2

오늘 있을 2020 GSL 시즌 3 Ro.8 Match 2 경기 프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진 보시죠.

경기 별로 프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진혁 (Armani) VS 주성욱 (Zest)

- 다른 매치업에 비해서 이 경기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결코 쉽게 예측되지는 않는 경기입니다.

 

박진혁 선수는 다른 군필자 선수와 다르게 오히려 군 전역 이후 전성기를 맞은 재미있는 선수입니다. 현재 8강 진출한 성적은 프리미어 대회에서 박진혁 선수의 커리어 하이를 찍어버렸죠. 하지만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선수들은 우승자 출신 혹은 그에 준한 수준의 선수들이기 때문이죠.

 

주성욱 선수는 올해 IEM 카토비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었고 올해 있었던 두 차례 GSL에서 16강 탈락을 했었습니다. 이번 16강에서 강민수, 박수호 선수와의 경기, 다수의 공허 폭격기를 활용해서 승리를 거두었었죠. GSL은 다른 해외 대회와 달리 경기를 준비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박진혁 선수는 그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시즌 마지막 저그를 상대하는 주성욱 선수의 전략이 어떤 것일지 궁금합니다.

 

두 선수의 상대 종족전 전적은 주성욱 선수 58.13%, 박진혁 선수 58.88%입니다. 살짝 박진혁 선수가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두 선수의 올해 상대 전적을 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무려 8-2로 주성욱 선수가 앞서고 있거든요.

 

박진혁 선수가 커리어 하이를 찍은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이번 경기가 쉽지 않아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조성주 (Maru) VS 조성호 (Trap)

- 8강의 메인 이벤트라고 불리는 매치업입니다. 현재 한국 스타2판에서 가장 엄청난 테란과 프로토스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현재 4강전에서 만나는 전태양 선수와 김대엽 선수의 경기도 있긴 하지만요.

 

올해 프로토스는 힘든 한 해를 겪고 있지만 조성호 선수는 두 번의 드림핵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었죠. 조성주 선수의 경우에는 여름 슬럼프를 극복하고 최근 꽤 큰 대회였던 King of Battles에서 우승을 차지했었죠.

 

재밌는 점은 바로 이 대회에서 두 선수가 맞붙었었다는 점입니다. 당시에는 조성주 선수가 3-2로 승리했었죠. 그 때도 엄청난 경기를 치뤘었기에, GSL 경기가 더 기대되는 바입니다.

 

두 선수는 16강 경기에서도 상대 종족전을 치뤘었죠. 조성주는 원이삭 선수에게 승리했고, 김대엽 선수에게 패했습니다. 조성호 선수는 이신형 선수를 이겼습니다. 이번 경기를 분석하기에는 좋은 샘플들이 많죠.

 

조성주 선수는 원이삭, 조성호 선수와의 대결에서 초 장기전에도 자신이 있음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분명히 흠도 있었기에, 어떤 피드백을 해왔을지 궁금합니다. 자신의 실수를 분석하고 장기전에서 어떤 프로토스보다 오래 버틸 수 있도록 준비해올 것입니다. 조성호 선수는 최전성기였던 4연속 GSL 우승 이후 작년에는 단 한차례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습니다. 이제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죠.

 

조성호 선수의 입장에서는 치즈러쉬를 얼마나 쓸 것인지 궁금할 것입니다. 이신형 선수와의 경기에서 조성호 선수는 점멸 추적자 올인을 한 바 있으며, 이신형 선수의 플레이가 예측 가능했기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주 선수는 같은 팀이기에, 예측이 어려워 보이는데요, 조성호 선수는 테란전에서 초반에 많은 이득을 보고 시작하려는 선수입니다. KoB에서 조성주 선수와의 경기에서 로봇공학시설-템플러 조합으로 조성주 선수를 이긴 바 있습니다. 그리고 조성호 선수의 입장에서는 탑급 저그들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상황이 좋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2019 시즌이 그러했거든요. 이번이 GSL 우승을 하기에 적기인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 프리뷰를 마치고 경기 종료 후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