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미키 뽕폽 라따나생촛님입니다~!
태국 출신의 프로게이머이자 전 댈러스 퓨얼의 서브탱커. 손꼽히는 D.Va 장인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미키의 프로씬 첫 등장은 2016 오버워치 월드컵으로 태국 국가대표로 나왔었습니다. 주로 디바와 자리야를 많이 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D조의 세 팀이 승률 동점이 되며 치뤄진 타이 브레이커에서 태국팀은 아쉽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를 통해 그는 2가지 이유로 주목받게 되는데 하나는 디바 승률이 90% 가까이 된다는 디바 실력, 다른 하나는 마치 지던 이기던 항상 즐거워보이는 태국의 행복메타입니다.
그리고 APEX 시즌 1 8강전을 앞두고 테일스핀이 팀 내부 갈등으로 팀을 탈퇴하게 되어 엔비어스는 급하게 선수 하나를 채워야 했는데 당시 막 상향되었던 디바를 고려해 미키를 서브 멤버로 기용했습니다. 미키의 기용에는 오버워치 월드컵 당시 그의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고 연락처를 주고 받은 인터넷헐크의 영향력이 컸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향된 디바의 영향과 막 들어온 멤버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깔끔한 궁연계를 보여주며 미키는 임시 멤버 그 이상의 활약으로 엔비어스의 APEX 시즌 1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MLG 라스베가스 대회 우승에도 기여하면서 12월 18일 MLG 우승 당일을 기점으로 정식 멤버가 되었습니다. 간혹 트위치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영어로 방송하기도 하고 태국어로 방송하기도 합니다.
캠을 켜고 방송하는데 대회에서처럼 항상 행복한 얼굴로 게임에 임합니다. 같은 팀의 인터넷헐크나 코코와 자주 게임을 플레이하고, 태국에서만 활동할 당시 실력에 비해 다소 낮아보이던 3900점의 경쟁전 점수도 어느새 4300점대로 대폭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나 디바가 너프를 먹게 되면서 미키 역시 예전만큼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디바의 체력이 너프를 먹으면서 예전에 비해 수비적으로 운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저돌적인 플레이를 하다보니 메카가 너무 자주 터지기 때문. 물론, 메카가 필요한 상황에서 메카를 터뜨린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버텨주며 아군 케어와 딜링을 같이 해주어야 함에도 상대편을 향해 저돌적으로 접근하다보니 아군 힐러들의 케어를 받지 못하고, 그렇다고 이득을 가져오지도 못한 채 그대로 메카가 터져버리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다만, 시즌 4 이후로 디바가 다시 상향을 받게 되었고, 디바 방어능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방어매트릭스 부분이 상당히 강해졌기 때문에, 대회서버에 패치가 적용된다면 다시 한번 패왕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APEX 시즌3에서 다시 디바장인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네팔 성소맵에서 오리사를 사용하는 중입니다. 주로 자신의 방벽으로 cocco의 라인하르트의 방벽관리를 도와주는 동시에 로드호그와 함께 상대 방벽을 집중적으로 때려서 방벽을 녹게해 라인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는식. 거기에 성소 맵의 넓은 낙사지역을 이용해 꼼짝마로 낙사시키는 모습도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는 오버워치 월드컵 태국 주장으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태국 팀이 속한 조에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또 걸렸습니다. 2016년 프랑스 vs 태국 경기에서는 아쉽게 졌지만 이번에는 태국팀이 과연 로그 전원 투입으로 더 강해진 프랑스 팀을 상대로 복수할 수 있을지 주목되었습니다.
2018년 오버워치 리그 이후 사실상 소속팀 댈러스 퓨얼의 최대 구멍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리메이크 된 디바에 적응하지 못해서 타팀 디바와는 달리 변수창출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매트릭스 너프 이후로는 케어력까지 심하게 떨어져 버렸습니다. 또, 팀의 오더를 듣지 않는 것인지 눈앞에 메르시나 트레이서 같이 좀 중요한 상대가 있다 싶으면 팀의 포커싱이 어디에 집중되어있는지 신경도 안 쓰고 눈앞의 상대를 죽이기 위해 돌진하고 봅니다. 이 때문에 상대방의 유인에 걸려 역관광 당하거나, 상대를 죽이고도 부스터 쿨타임이나 매트릭스 게이지 부족으로 케어가 항상 늦게 됩니다. 또, 팀 차원에서도 포커싱이 따로놀다보니 화력이 부족해서 상대적으로 한수 아래의 기량이라고 평가받는 팀에게까지도 한타에서 패배하는 상황이 자주 나왔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디바 이외에는 다른 서브탱커를 전혀 못한다는 것. 가끔씩 자리야를 픽하기는 하지만 자리야 게이지 지속력이 떨어지고, 포지션이 안 좋아서 방벽믿고 무리하게 나서다가 방벽 뚫고 들어오는 상대팀의 집중포화에 그대로 녹아버리곤 합니다. 특히, 로드호그의 경우 같은 팀의 딜러인 타이무보다도 기량이 떨어져서 사실상 픽이 불가능한 상황. 문제는 서브탱커 한명이 구멍인데다가 댈러스 퓨얼의 탱커진이 사실상 메인탱커들만 득시글하다보니 팀의 구멍인걸 뻔히 알면서도 기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 로드호그는 타이무, 자리야는 이펙트, 디바는 시걸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이들은 딜러지 서브탱커가 아니기에 이펙트와 시걸의 영웅폭을 생각하면 로드호그를 사용할 수 없는 조합에는 여전히 Mickie가 들어갔습니다. 그러다보니 Mickie의 부족한 케어력과 전무한 변수창출능력으로 인해 힐러들이 난전에서 케어받지 못해 한타에서 먼저 잘리게 되고 딜러들 역시 탱커들과 포커싱이 안 맞아 딜러들이 날뛰고도 성과는 전무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Mickie 를 방출시키고 타이무에게 로드호그를 준 뒤 시걸을 투입해서 시걸, 이펙트 두명을 딜러를 시키라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Mickie 가 투입되면 포커싱이 따로노는데다가 케어력도 부족하다보니 타이무랑 이펙트까지 같이 죽을 쒀버리기에 나오는 말. 국내에서는 Mickie가 빠지자마자 여태껏 죽을 쒔던 댈러스 퓨얼이 포커싱을 얼추 맞춰가며 한 라운드를 가져가자 'Mickie가 진정한 캐리를 했다.' 는 농담까지 생겨났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로드호그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cocco가 비빌때 제외하면 거의 오리사만 플레이한걸 보아 cocco와의 합을 맞추기 위해 로드호그를 작정하고 연습한 모양입니다. 엄청난 갈고리 결정력과 칼같은 돼재앙 타이밍이 마치 같은 팀에서 로드호그를 전담했던 타이무와 동급에 가까운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며 시걸, 이펙트와 함께 값진 1승을 얻는 데 큰 기여를 하여 자신이 더이상 팀의 구멍이 아니란 것을 증명해냈습니다. 하지만 모든 맵, 상황에서 호리사만으로 적을 압도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협소한 픽의 폭은 여전히 발목을 잡았습니다.
스테이지2에서는 좋아진 무빙을 보여주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메인탱 xqc와 손발이 조금 안맞는 모습을 보이기도. 발리언트전에서는 xqc가 지나치게 흥분하자 분위기를 환기하며 서로 콜을 해야한다고 말하며 정리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시걸의 디바와 교체 후 팀케어 수준이 너무나 달라지자 1차원 디바, 적폐 등의 소리를 들으며 평가가 하락했습니다. 좋은 멘탈과 현재 리그 내 실력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평가. 그렇게 과거의 영광으로 잊혀지는 선수인가 싶었는데...
브리기테가 추가된 후 그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원래부터 디바 운영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그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일명 개싸움 메타라고 불리는 시즌 10 메타 변화의 주역인 브리기테를 활용할 때는 어마어마한 장점으로 치환된 것입니다. 공격 특화 선수 답게 뛰어난 에임각으로 도리깨를 정확히 명중시켜 도망가는 적군을 사살하고, 방밀을 정확한 각도로 명중시켜 용검을 캔슬시키는 등, 스테이지 4의 미키는 브리기테로 화려한 컴백을 하며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브리기테 자체가 아직 파라나 카운터에 약한 영웅이라 한계는 있지만 브리기테가 좋은 맵에서는 그야말로 사신급으로 날뛰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심지어 미키의 브리기테가 5월 27일 필라델피아의 퓨전과의 경기에서 1,2세트 연속으로 필라델피아를 박살내는데 기여하자 팀 내에서도 공 버프와 힐 버프를 미키에게 몰아주는 등, 과거의 '류제홍 살리기', '쪼낙 살리기'와 비슷한 '미키 살리기'가 댈러스의 주요 전술이 될 정도로 미키의 중요성이 하늘로 치솟은 상태. 심지어 시걸은 겐지로 용검이 98%까지 차오른 상태에서도 미키가 브리기테를 들자 바로 케어를 위해 디바로 픽을 바꾸는 등 팀 자체에서 미키에게 온 힘을 몰아주는 모양새.
시즌 2가 되고나서는 브리기테의 플레이방식이 이전과는 달리 매우 까다로워지고 재커리가 시즌 2에 브리기테 전담을 맡으면서 벤치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본 포지션인 서브탱커도 NotE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한동안은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였습니다. 거기에다 브리기테 뿐 아니라, 서브탱커의 영웅폭이 솜브라로 넓어져야만 하는 수준에 이르른 현재, NotE와 팀 내 실력우위를 정하지 못하면 더더욱 주전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특히 222 조합 고정 메타가 오면서 이젠 더더욱 입지가 사라졌으며, 시그마와 라인하르트, 오리사가 메인이 되는 현재는 더욱 자리가 없어져버린 상황. 만일 경쟁전의 투방벽 양강체제가 굳어질 경우 아예 자리를 뺏기게 됩니다... 이러다 파인처럼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릴 정도.
2016 인텔 오버워치 APEX 시즌 1, MLG Vegas 우승
2017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 2 8강 / 시즌 3 4위
2018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 데니스 하벨카 상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국산 FPS게임인 포인트 블랭크의 세계대회인 PBIC에서 2015년 우승 및 MVP를 차지한 전력이 있습니다.
Apex로 인해 한국에 굉장히 오래 있어서 그런지 한국어를 꽤나 할 줄 압니다. 개인 방송에 들어가서 한국어 채팅을 치면 따라읽는 모습도 가끔씩 볼 수 있습니다.
체구는 다른 멤버들에 비하면 작지만 보기와는 달리 제법 근육질입니다. 같은 팀의 이펙트 선수는 인벤에서 연 ama에서 누군가가 미키를 때리라고 말하자 "미키 근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덤볐다간 제가 죽습니다."라는 답변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항상 생글생글 웃고 있어서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APEX시절에는 엔비어스 전체가 미키에 동화되어 세트를 패배했는데도 뭐 그럴수 있지 식으로 서로 웃으며 다음 경기의 전략을 의논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당시 가장 많이 피폭된 팀원은 타이무...
APEX해설진들도 "미키의 행복메타/행복워치" 라고 즐겁게 호칭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엔비어스 다수가 옮겨간 댈러스 퓨얼에서도 여전히 생글거리며 같은 역할을 하는 중.
디바 대사 중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한국어 대사를 좋아하는지 오버워치 리그에서 게임 시작 전 대기하며 자주 이 대사를 눌러댑니다.
5월 27일 필라델피아 퓨전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지브롤터에서 디바로 새해복을 연타하자 외국 해설진은 그만하라고 핀잔을 주었는데 이때 옵저버가 일부러 카메라를 디바에 맞추고 따라다니는 장난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2018년 3월 기준으로 머리카락을 화려한 로즈와인 색으로 염색했습니다.
이상 봉폽 라따나생촛 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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