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이 밝았다. 6년만의 한중전이 펼쳐지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결승전이 3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푸동 아레나에서 담원, 쑤닝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이 ‘3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바라는 중국과 상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주년을 맞이한 ‘롤드컵’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각종 신기록이 나왔다. LOL e스포츠는 ‘2020 롤드컵’ 개막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각종 기록을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먼저 다소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유럽 리그인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이 다수 가져갔다. 로그를 제외한 LEC 3팀(G2, 프나틱, 매드 라이온즈)는 ‘2020 롤드컵’에서 모두 안좋은 데이터를 남겼다.
먼저 매드 라이온즈는 ‘2020 롤드컵’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하면서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최초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짐을 쌌다. 프나틱은 지난 17일 열린 8강전에서 TES를 상대로 ‘매치포인트’ 달성 후 연달아 무너지며 롤드컵 최초 ‘역스윕 패배’ 사례를 만들었다. 프나틱의 다전제 ‘역스윕 패배’는 롤드컵 10년 역사에서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G2는 지난 24일 담원을 상대한 4강전 4세트에서 19분 3초(라이엇 공식 데이터 기준)만에 넥서스를 내줬다. 이에 대해 LOL e스포츠는 “롤드컵 역사상 가장 짧은 경기다”고 밝혔다. 담원-G2전의 19분 3초 기록 이전 ‘롤드컵 최단 시간’ 경기는 ‘2015 롤드컵’ EDG와 방콕 타이탄즈의 1라운드 경기로 당시 EDG는 20분 21초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TES와 디알엑스 또한 신기록 대열에 동참했다. 지난 11일 TES와 디알엑스의 D조 그룹스테이지 경기는 24분 4초에 첫 킬이 나왔다. 이는 롤드컵 최장 기록으로 이전엔 SK텔레콤(현 T1), 삼성(현 젠지)의 ‘2017 롤드컵’ 결승전 1세트의 23분 38초가 가장 첫 킬이 늦게 나온 매치였다. 쑤닝의 원거리 딜러 ‘환펑’ 탕환펑은 4강전 4세트에서 이즈리얼을 선택해 분당 1224의 대미지를 달성했는데, 이는 ‘2020 롤드컵’의 최고기록이다. 롤드컵 역사상 최고기록은 ‘2017 롤드컵’ 8강전 1세트 ‘스니키’ 재커리 스쿠데리의 케이틀린(분당 1780 대미지)이다.
한편 LOL e스포츠는 ‘2020 롤드컵’에 등장한 ‘드래곤의 영혼’의 강력함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도 공개했다. LOL e스포츠 측에 따르면 ‘2020 롤드컵’ 본선에서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고 패배한 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하다. 모두 그룹 스테이지에서 발생했으며 담원, 쑤닝, G2가 각각 징동, G2, 쑤닝에 무너졌다. 담원, 쑤닝, G2가 패배 당시 확보한 영혼은 각각 바람, 바다, 화염이다.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고 쓰러진 팀은 아직 없다.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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