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MLG LOL]GBG, 막강 조합 앞세워 디그니타스 꺾고 결승 행

Talon 2013. 3. 16. 14:43

디그니타스, 볼리베어-케일-미스포츈에 휘둘리며 0:2 패배


러시아를 대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팀인 GBG가 한국 시각으로 16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MLG 2013 윈터 챔피언십 LOL 부문 4강 A조 경기에서 북미 대표 디그니타스를 2:0으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이날의 첫 세트에서는 GBG가 승리를 거뒀다. 럼블-신짜오-다이애나-이즈리얼-쓰레쉬를 픽한 디그니타스는 제드-볼리베어-케일-미스포츈-룰루를 조합한 GBG에게 포탑 파괴 상황에서 앞서고도 글로벌 골드 상의 우위를 내줬고, 좀처럼 손에 쥐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중반 이후 미드 라인에서 '파토이'의 쓰레쉬가 '에드워드'의 룰루를 물어와 순간 삭제함과 동시에 '스카라'의 다이애나가 제드에게 솔로 킬을 기록하는 등 디그니타스의 반격도 이어졌지만, 드래곤 앞 교전에서 '겐자'의 미스포츈이 뛰어난 포지셔닝을 선보이며 더블 킬을 기록, 팽팽한 대립 구도를 유지했다.

피바라기와 BF 대검을 확보한 상태로 방어 아이템인 수호천사부터 갖춘 GBG의 미스포츈은 케일 '알렉스'의 중재 버프까지 받아 생존력을 극대화했고, 매 교전마다 최후의 순간까지 딜을 넣으며 디그니타스를 압도하기에 이르렀다. 심지어 제대로 흥한 미스포츈은 두 개의 피바라기를 구매하는 독특한 아이템 테크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도 아무런 이득을 취하지 못한 디그니타스는 탄탄한 체력의 볼리베어 '다이아몬드프록스'를 선봉에 내세워 자신감 있게 한 타에 임한 GBG의 이니시에이팅을 당해내지 못했고, 결국 GBG는 각각 9킬-7킬을 기록한 케일-미스포츈의 화력을 앞세워 가볍게 1승을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GBG는 제드를 제외하고 1세트와 똑같은 챔피언들을 가져갔고, '에드워드'의 룰루가 블루 버프를 스틸하며 가벼운 출발을 보였다. 비록 '다리엔'의 카직스가 갱킹에 당하며 퍼스트 블러드를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커버 온 볼리베어가 피해를 되갚아줬고, 이후로도 '다이아몬드 프록스'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킬 찬스를 만들어냈다.

경기 시작 후 15분만에 6킬 0데스 2어시스트를 달성한 볼리베어는 온 맵을 종횡무진 누비며 성장을 거듭했고, 이와 함께 '알렉스'의 케일도 '스카라'의 그라가스보다 무려 100개의 CS를 더 챙기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물 흐르는 듯한 운영으로 바론 사냥까지 성공리에 마친 GBG는 망설임 없이 상대 본진으로 내달려 내부 포탑마저 파괴해버렸고, 20여분을 조금 넘긴 시각 17:8의 킬 스코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를 차지한 GBG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이튿날 진행될 커스와 KT 롤스터B의 4강 B조 경기 승자와 오는 18일,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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