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박도현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황제의 남자 박도현 선수입니다~!

 

문호준과 같은 팀으로 활동하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여 생긴 이 선수의 대표적인 별명은 황제의 남자. 2019 시즌 2에서 양대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로 현재 큰 키, 좋은 인성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주행으로 치고 나가기 보다는 특유의 센스와 준수한 피지컬로 상대를 죽이는, 스위퍼 성향이 강한 선수입니다. 변칙적인 스탑으로 상대방을 감속시켜버리는 등, 특유의 센스로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주행 능력 차제는 다른 현역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을 정도로 준수합니다. 스피드 에이스를 맡을 수 있는 선수 중 몇 안되는 미들 또는 스위퍼 포지션의 선수로, 한화생명 e스포츠 입단 이후로 문호준과 스타일도 점점 닮아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2019 카트리그 시즌 2에서 문호준 아래에서 체계적인 연습을 받고 본인의 포텐을 터트리는 데 성공, 개인전과 팀전 모두 준우승에 안착했을 만큼, 시즌이 거듭될수록 몸값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또한 멘탈도 신인 선수 답지 않게 좋은 편에 속합니다. 2020-1 개인전 32강에서 탈락위기에 몰렸을 때 그 뒷 순위를 전부 2위 이내로 들어오면서 패자부활전에 진출했었고, 개인전 16강에서는 7경기동안 18점 밖에 못먹은 상황에서 4위였던 황인호를 역전하려면 17점이라는 큰 격차를 뒤집어야 했는데, 황인호의 막판 부진을 틈타 2경기만에 17점을 쓸어담으며 결국 1점차로 승자전에 진출했던 전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단점으로 뽑히는 점이라면, 엄청난 주행 실력을 요구하는 맵들, 아니면 난이도가 높은 맵들이 선택되면 힘을 못 쓴다는 점입니다. 2020-1 개인전에서도 제대로 힘을 못 쓰는 것이 이런 고난도의 트랙들의 도배되어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데뷔 시즌에서 해변 드라이브, 뉴욕 대질주 등의 운동장 맵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로 생긴 단점으로 보이는데, 운동장 맵들은 상대적으로 주행이 떨어지더라도 센스나 피지컬이 좋으면 상당히 좋은 순위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런 트랙들이 거의 다 잘렸기 때문에, 좀 더 주행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 숙제가 되겠습니다. 2020년 시즌 1이 종료된 이후 주행에 기복이 보이나, 해줄 수 있을때 에이스급으로 해주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그 외의 특징으로는 개인전에서 발동이 좀 늦게 걸리는 슬로우 스타터 기질이 매우 강하며, 이와 비슷한 경우로는 유영혁이 있습니다. 매번 보면 5경기쯤부터 점수를 상당히 몰아먹는 경향이 있는 편. 그러다보니 50점제에서는 막판까지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20-2 리그 종료 이후 선수들끼리의 스크림에서 판마다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완전체로 거듭나려면 하루빨리 고쳐야 하는 문제.

아이템전은 평범한 편. 가끔씩 팀원의 부재로 대신 아이템전을 뛴 횟수가 많고 현재는 아이템전까지 같이 연습하기 때문에 못하는 편은 아니지만 잘 하는 편과는 거리가 멀고, 다른 팀원들에 비교해보면 뒤쳐지는 편입니다. 이후 21-1시즌에서는 아이템에이스가 없는 4인체제이기 때문에 아이템전 실력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입니다.

원래는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하였으나 언젠가부터는 트위치에서만 송출하고 있습니다. 1대 1을 굉장히 잘하는 편입니다. 특히 뒤에서 드래프트로 역전을 노리기보다는 앞에서 라인을 막고 스탑카트로 상대방의 신경을 긁는 스타일입니다.

 

2018 BJ 멸망전 당시 이중대에게 발탁되어 버블킹으로 참가했을 때, 문호준, 이중선과 같은 네임드 선수들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듀얼레이스 X 당시에는 유창현과 한상현을, 2019 돼지바 멸망전에서는 유영혁, 김승태, 한승철을 잡았습니다.

팀전에서는 러너 성향보다는 스위퍼의 성향입니다. 정석적이면서도 변칙적인 스탑과 라인블로킹으로 게임킹 시절부터 온라인 초고수로 이름났었습니다. MysTic과의 길드대항전에서는 단 한번의 스탑으로 2345였던 순위를 망쳐버리기도 하는 등 스위퍼 성향의 플레이를 좋아합니다.

4살 위의 형인 김상수랑 친구 이상으로 친합니다. 2016년부터 계속 인연이 있었고 최근에 대회 연습 중에도 김상수랑 대화를 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왔었습니다. 특히 상수를 놀리는게 굉장히 웃기는 편으로 방송에서도 일가견이 있는 모양이긴 하나 평소 방송을 할때 조용히 하는 편입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모기업이었던 그리핀 LoL 팀의 원딜러 viper 선수와 나이도 1살 차이밖에 안 나고 이름도 같습니다. 심지어 옐로로드를 걸었다는 것까지. 그리고 2020년 5월 18일 바이퍼가 한화에 들어오면서 같은 팀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1월생이라 빠른 생일이지만 2021년 기준 21살이며 2001년생과 같이 제 나이대로 입학했습니다. 따라서 2001년생 ~ 빠른 2002년생과 친구로 지냅니다. 그러나 생일이 이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김응태와 자신보다 생일이 느린 2월생임에도 빠른년생으로 지내는 한승철에게 형이라 부르는 족보 파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현재는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서로 친구로 지내며 말을 놓는다고 밝혔습니다.

머리가 커서 맨날 놀림 받습니다…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선수들 중 흔치 않게 180cm 이상의 훤칠한 키를 가진 장신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정확히 180이었으나 최근 키가 더 컸는지 현재 키는 181cm라고 하네요. 사실 대부분의 선수들의 키는 170 초중반대, 커봐야 170 후반대지만 180대의 키를 가진 선수들은 가뭄에 콩나듯 드문 편이고 그나마 알려져 있다면 박도현과 키가 똑같은 정승하 외에도 186의 강진우, 김정제, 183~4의 김택환, 정승민, 180의 긍정인, 양민규, 임성준, 이준성, 한승철 정도입니다. 여담으로 170 후반대의 키를 가진 선수들은 177의 안혁진, 178의 전대웅, 이중선, 179의 김대겸, 박인수, 박천원, 서정현 정도 밖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생각보다 많지가 않으며 이 선수들이 성인 남성 평균 키인 174cm를 훤칠히 웃도는 장신라인을 구성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화생명 공식 SNS에서 연하, 연상 둘 중에 뭐가 좋냐고 묻자, 연하라고 답했습니다! 이유는 귀여운 게 좋아서라고... 팀 주장인 문호준한테 피드백을 빡세게 받는 걸로 보입니다. 물론 방송을 켰을 때는 재미상의 이유로 갈굼받는 포지션을 잡지만 실제로 연습을 하면서 강도높은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고. 본인은 이에 대해 못하면 당연하게 받아야 되는거라며 개의치 않아 했지만, 문호준 이 2020 시즌 1 우승 후 인터뷰에서 울음의 이유를 성승헌 캐스터가 묻자 "도현이한테 좀 많이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함에 눈물이 나온거도 있다." 라고 보면 의외로 피드백을 준 당사자가 내심 신경을 쓰고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트위치에서 생방송을 하는데, 시청자들과 티키타카를 잘합니다.

 

이상 박도현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