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뉴페이스]STX 김영주, 저그 군단의 명맥을 이어갈 신예!

Talon 2013. 3. 18. 17:48

"모든 걸 가진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STX 신예 중 아직 1승을 기록하지 못한 김영주.
"우승도 많이 하고 팬도 많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매 시즌 뛰어난 신예를 배출한 STX에 또 다른 신예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김영주다. 17세에 입단해 어느덧 21세가 된 김영주는 이번 시즌 1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 내에서 가장 신뢰를 받고 있는 신예이기도 하다.

다음은 김영주와의 일문일답.

- 아직 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은데, 간략하게 자신을 소개해달라.
▶ "현재 나이는 21세이고, 17세에 STX에 들어온 저그 김영주 입니다"

- 어떻게 STX에 입단하게 됐나
▶ 데뷔하기 전부터 STX에 오고 싶어 했었다. 그런데 배틀넷에서 우연히 박종수 코치님의 프로필을 보니 테란 연습생을 뽑는다 해서 직접 연락을 드렸고, 테스트를 보게 됐다. 그 뒤 굉장히 빨리 합격 통보를 받았다.

- 프로 팀에서 생활해보니 어떤지
▶ 프로 팀에 입단해서 생활해 보니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처음 숙소에 왔을 때 냉장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 먹을 수 있는 것이 엄청나게 많았다. 심지어 과일도 있었고, 날마다 치킨과 피자를 시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 평소에 좋아하던 선수는 누구인가? 인상 깊었던 경기가 있다면
▶ 개인적으로 전상욱 선수를 좋아했다. 네오 포르테에서 박종수 코치님이랑 한 경기에서 정말 인상 깊어서 종족도 테란으로 정했다. 지금 그 경기를 이야기하면 코치님이 굉장히 싫어하신다.

-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은 어느 쪽에 가까운지? 가장 자신 있는 종족전은?
▶ 전상욱 선수를 좋아한 것은 사실이지만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전상욱 선수는 느긋하고 단단하게 플레이하지만 나는 조금 빠른 템포의 경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스타2에서는 저그지만 스피드한 경기를 선호한다.

- 지난 데뷔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경기 평을 하자면
▶ 그 날은 정말 못했다. 어느 정도의 긴장이 필요한데 그런 경기도 못했고, 상황을 못 읽어서 져버렸다. 기회를 잡을 수 있었는데, 판단이 좋지 못해서 그르친 경기였다. 침착하자고 생각했지만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 왜 해당 종족을 택했나? 또 스타1을 플레이 할 때와 같은 종족인지
▶ 스타1 때부터 저그를 사기라고 생각했다. 저그가 지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여서 스타2에서는 망설임 없이 저그를 택했다. 처음에는 스타2에서도 테란으로 했지만 팀원들에게 계속 져서 저그로 전향을 했다. 평소에 사기라 생각했던 저그로 혜택을 누리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내가 하면 사기가 아닌 것 같다.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를 꿈꾸게 된 계기는
▶ 딱 프로게이머를 정말 하고 싶다고 느꼈을 때가 (김)현우 형이 도재욱 선수를 꺾는 것을 보고 나서였다. 가슴에서 뭔가 벅차 오르면서,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나도 저 무대에 가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프로가 되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친구들이 언제 경기에 출전해서 TV에 나오는지 굉장히 관심 있어 한다. 부모님은 걱정을 많이 하시긴 했지만 항상 응원을 해주신다.

- 게임 하는 시간 외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나
▶ 연습을 안 하는 시간이 없어서 딱히 하는 게 없다. 쉬는 날에도 연습을 하기 때문에 잠깐 시간을 내서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정도 외에는 오로지 연습에만 몰두한다.

- 앞으로 어떤 게이머가 되고 싶은지
▶ 팬들에게 제 1의 김영주로 기억되고 싶다. 돈을 많이 버는 선수 그리고 우승도 많이 하는 선수 마지막으로 팬이 많은 선수가 되고 싶다.

-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
▶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팬미팅을 할 때 나는 팬이 없어서 대화를 나눌 수가 없다. 앞으로는 어떤 분이어도 괜찮으니 많이 오셔서 대화를 나눠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항상 걱정하면서도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고, 군대에 가신 박재석 코치님께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사랑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조만간 그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 선수 프로필
이름 : 김영주
생년월일 : 1994년 3월 18일
혈액형 : B형
소속 : STX 소울
종족 : 저그
좋아하는 유닛 : 뮤탈리스크
경기 스타일 : 밸런스를 중시하는 스타일
게임 ID : YoungJoo
길드/클랜 : Kal
학교 : 시화공업고등학교

◆ 팀원 코멘트
▶ 신대근=(김)영주는 굉장히 밝고 활기찬 동생이다. 때로는 너무 지나칠 때가 있지만 성격이 좋아서 팀원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동생이지만 연습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고 있다. 앞으로 팬분들이 영주가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또 평소에 나보고 세레머니를 안 한다고 뭐라고 하는데, 영주가 이기면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줄 테니 많이 즐기셨으면 좋겠다.

◆ 코치 코멘트
▶ 최원석 코치=(김)영주는 어떤 연습생과 비교해도 게임 경력이 꽤 오래됐다. 전에는 어려서 그런지 열정이 부족해 보였는데 스타2로 넘어 오면서 열정도 생긴 것 같고, 기존 선수들과 비교해도 수준이 많이 올랐다. 그리고 유독 테란전에 자신이 있어서 (이)신형이의 연습을 주로 도와줬다. 그래서 다른 종족전을 조금씩 보완하면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그냥 앞으로 게임만 잘하면 되는 친구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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