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가브리엘 라우

Talon 2021. 2. 21. 13:0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Bwipo 가브리엘 라우 선수입니다~!

 

벨기에 출신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현 Fnatic의 탑라이너입니다.

브위포는 LEC 전환 이후 보여지는 유럽의 탑 라이너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EC 전환 후 유럽의 탑라이너들이 주로 메카닉 면에서 돋보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면, 브위포는 프나틱 데뷔 시즌부터 레클레스가 바텀 비원딜 메타에 적응하지 못할 때 레클레스 대신 바텀 라이너로 가거나 게임 후 인터뷰에서 분석가인줄 알았다는 반응을 이끌어 낼 정도로 분석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잊을만하면 렝가, 신지드 같은 조커 카드를 꺼내는 등, 메카닉이 아닌 로지컬적인 면에서 돋보이는 탑솔러다. 당연히 저 괴상한 챔피언 폭과 로지컬적인 면이 겹쳐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능력도 좋은 편. 특히 프나틱이 영벅 코치가 나간뒤로 재편된 2020 시즌부턴 이니시에이터를 담당하던 힐리생에게 탐켄치같은 픽을 쥐어주면서 오히려 브위포의 캐리력을 좀 더 늘렸습니다.

이것만 보면 이 선수는 무결점 탑솔러로 보이겠지만 그러면 유럽 탑솔러가 아닙니다... 메카닉적 요소는 분명히 나쁘지 않은데 프나틱 입단 前 터키/러시아 리그에서 팀이 별다른 활약을 못 한것도 그렇고 프나틱에 영입된 첫 시즌인 2018년에 이 정도로 성장할걸 전혀 예상 못한걸 보면 알겠지만 자신만의 계산이 있는 영향인지 장점인 로지컬적인 모습이 기복이 있어 인게임내 오버플레이가 엄청나게 잦은 편입니다. 그로 인해 자신보다 기본기가 좋은 탑솔러들인 원더, 알파리에게 상성이 안좋은 편이죠.

특히 인게임 기복은 리코리스를 박살낸 18 롤드컵 4강전까지 최고조의 폼을 보여주다가 결승에서 빈틈없는 무력을 과시하는 더샤이에게 박살난 뒤로 더 심화된 것 아니냐는 평이 있었습니다. 2019년 분명히 클래스 있는 탑솔러지만 다양한 의미로 굉장히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2019년 롤스타전 우승하고 솔로랭크 1위를 찍은 2020 시즌 시점으로 무력이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막전 알파리에 완파당한 모습으로 인해 올해도 브위포는 여전하구나 싶었지만 2라운드 OG전에 복수에 성공하였습니다. CS 수급이나 솔로킬 횟수 등의 지표도 상당히 좋은데, 사파픽과 픽 몰아주기를 통한 상성 우위를 감안해도 나무랄 데 없는 폼입니다. 기본기가 상승하자, 18 롤드컵 당시 잠깐이나마 보여줬던 천재 탑솔러의 모습이 다시 보인다는 평.

여러 모로 비지챠치의 정통 후계자라 볼 수 있는데 데뷔 초 라인전에 대한 평가가 영 아니었다가 평가가 오르는 점, 사파이자 두뇌파인데 두뇌파치고 잘 던진다는 점 등이 대부분 비지챠치의 전성기를 연상시킵니다. 다만 비지챠치가 사파이미지와는 별개로 탱커형챔피언을 선호하는 반면에 브위포는 챔피언을 이것저것 한다는 차이점이 있고, 둘다 기복이 있다지만 비지챠치의 기복보다도 브위포의 기복이 더 커서, 비지챠치와 자신의 전임자인 소아즈를 반반 섞었다고 봐도 굉장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18년도야 팀빨 덕에 어찌어찌 넘어갔지만 기본적으로 G2의 원더에게 굉장히 약합니다. 19년 내내 라인전을 반반 가면 본인이 집어던지고 슈퍼플레이가 나오는 경기는 이미 라인전에서 원더에게 압살당해 있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20년도에는 원더의 폼이 살짝 죽었고 본인의 폼이 절정에 달하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결승전에서 사일러스로 창의적인 쓰로잉을 연발하고 탱커 대 탱커 매치업으로 2솔킬 주는 등 그 기대를 깨끗하게 저버렸습니다. 알파리가 원더 상대로 상당히 잘하고 핀조차도 원더를 특별히 두려워하지 않는 것과 대조적.

다크 패시지 시절 로캣으로 떠난 Phaxi 대신 IEM 경기 본선에 등장했습니다. 경기력은 콩두의 약점으로 꾸준히 꼽혔던 로치에게 모든 면에서 탈탈 털리고 북미 탑솔인 로울로에게도 마찬가지일 정도로 좋지 않았으나 임모토루의 부진에 묻혔습니다. 예선 당시 무존재감이던 Phaxi가 훨 나은듯.

페네르바흐체전에서 탈드린의 제이스에 압살당하는 등 무브와 더불어 부진하며 프로즌에게 뜻깊은 첫승을 선물해주었습니다. 팍시가 카밀 못해서 까이긴 하지만 팍시는 적어도 이 팀에서는 재평가 반열에 올라야 할 수준.

2017 서머는 LCL의 중하위권 팀인 RoX에서 뛰었습니다. 팀은 8팀 중 7위... 안습.그리고 RoX는 그가 나간 2018년 잔자라 영입으로 떡상하였습니다.

윅드에 이어 유독 터키리그를 좋아하는 프나틱의 탑솔 서브로 들어왔습니다. 출전 가능성은 당연히 뭐... 짝수해의 맛간 소아즈 > 넘사벽 > 팍시 > 다시 넘사벽 > 뷔포라고 보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G2와 바이탈리티가 부진에 빠지면서 프나틱이 손쉽게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어서, 다른 의미로 출전기회를 받았습니다. 8주 2일차 UoL전에 출전했는데 사이온으로 무난히 버텼습니다. 입담이 화려한 베테랑 소아즈가 뷔포는 아주 게임지능이 좋은 유망주 탑솔러라고 트위터로 언급했는데, 본인이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기에는 기회가 없었고 나머지 4인의 괴물같은 경기력으로 손쉽게 승리했습니다.

9주 1일차 스웨인 꼴픽 후 부족한 개인기량으로 루인에게 탈탈 털리면서 소아즈를 그리워하게 했...어야 하는데 바텀이 빡캐리하고 잘 탑승하면서 오히려 올해 소아즈가 1시즌 전체로 보면 얼마나 탑승롤을 하고 있는지만 증명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소아즈가 날렵하게 다음날 복귀해서 샬케를 털었습니다. 유종의 미일까 아니면 밥그릇 사수일까...

일단 힐리도 다른 팀에 보내기 싫어서 Bwipo를 잡아둬야겠다고 덕담을 날려주긴 했습니다. 기사식당의 UoL 백번 양보해야 H2k 말고 Bwipo를 원할 팀은 없어보이는게 현실이지만...

그런데 포스트시즌 소아즈 손목부상으로 4강과 결승 내내 기용되었는데 주로 꾸준히 피딩을 했지만 팀은 세트전적 6승 1패로 우승하였습니다. 소아즈가 이번 시즌에 날로 먹고 있다는게 다시 한 번 증명되었습니다. 8승 1패 Bwipo >> 12승 4패 소아즈...

그런데 소아즈의 폼이 회복된 MSI에서도 소아즈보다 적은 예능과 딱히 많이 부족하지 않은 개인기량으로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부진한 칸에게 갱플랭크를 주고 사이온으로 프리파밍을 허용하며 아래쪽 팀원들만 풀어주려다가 아래쪽은 아래대로 무리하고 칸이 편하게 커버려서 게임을 내주는 등 개인 단위의 캐리력은 미미하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메카닉은 크게 뛰어나지 않아도 센스가 좋고 한타나 운영 단계에서 팀플레이가 우수하며, 임팩트나 칸과 같은 폼이 좋지 않은 탑솔러들 상대로 라인전도 잘한 적도 있습니다. 특히 철저히 서포팅형 탑솔러가 득세하는 그래서인지 칸이 망한 MSI에서는 터뜨릴 때 아름답게 터뜨려준다고 해도 메타 특성상 실익이 별로 없고 그것보다는 언제 뻘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소아즈보다 계산이 나오는 뷔포가 중용되고 있는 듯합니다.

다만 한때 빅게임에서만... 나르로 소름돋는 스플릿을 보여준 소아즈에 비하면 스플릿 푸쉬 능력은 대단히 형편없었습니다. 4강 RNG전에서 카밀과 신지드로 한심하게 플레이하면서 이를 입증했습니다. 즉 희생적 텔포+한타 원툴이라는 것인데, 완벽한 LPL형 탑솔러입니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탑솔러 상대가 너무나 손쉬운 LPL에게 5전 5패를 기록했습니다.

서머 시즌에는 봇라인에 비원딜의 강세가 이어지자 레클레스를 밀어내고... 힐리생과 봇듀오를 하고 있는데, 은근 잘했습니다(?) 원딜은 아직 다룬 적은 없지만 비원딜 챔프 숙련도가 그래도 제법 준수했습니다. G2랑 스플라이스한테 털린건 잊자 전체적으로 비원딜 챔프가 요구되던 메타에서 다른 유럽 팀 기존 원딜러들보다도 그러한 AP 및 브루저에 대한 숙련도가 높다는 것을 장점으로 삼는데, 이러한 선수들 대다수가 겪는 봇라인 구도에 대한 적응 어려움은 본인의 뛰어난 게임지능과 빠른 습득력으로 만회하고 메카닉의 애매함은 힐리생과 함께 가리거나 상성 우위로 가리면서 대단히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그 결과가 업셋에 이은 정규시즌 원딜러 All-pro 팀 투표 2위.

이후 2018 롤드컵에서는 주전으로 등극했는데, 소아즈가 두 판 출전하여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그런 소아즈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폼이 대상승하여 브록사와 함께 프나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한타에서의 대활약상을 보면 과연 이 선수가 하드웨어 면에서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 이제는 익스펙트가 브위포의 하위호환임을 반박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히 2018년 프나틱 최고의 수확이라고 평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플릿 푸쉬가 약점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잘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봐도 렛미와 익스펙트의 상위호환.

캡스가 빠진 2019 스프링을 보면 뭘 잡아도 메카닉이 유럽 최상급으로 뛰어난 탑솔러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프나틱이 SK 상대로 전패한데 여러 이유가 있지만 브위포가 LEC 최약체 월립 상대로 3번 다 격차를 못 벌린 것도 한 몫 했을 정도이니... 다른 탑솔러들도 상성과 케어 및 타 라인 지원 상황에 따라서는 한번쯤 그럴 만도 하지만 브위포는 3번 다 못했고 다른 팀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는 않지만 이기지도 못했습니다. 일단 라인전이 끝나면 소름돋는 스플릿이나 한타 뒷텔, 옆치기 등으로 상당한 기량을 보여주지만 최근 유체탑 유력후보인 알파리나 원더 등에 비하면 무력은 조금 부족했습니다. 하부리그에서 홀로 깨부수는 타입이 아니어서 돋보이지 못하다 프나틱에서 역할이 딱 맞고 본인 기량도 뒤늦게 상승하면서 최고 커리어를 쌓다가 다시 에이스의 이탈 여파로 팀도 자신도 주춤하는 등 지옥과 천당을 오가고 있는 셈입니다.

또 후반기 평가가 폭등하다가 원더에게 더블 플레임 호라이즌 당하는 등...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분명 더샤이와 같은 극도의 무력형은 물론이고 원더처럼 무력이 좋은 선수 중에 두뇌파한테도 밀릴 때는 크게 밀리는데 또 복구능력이나 오더능력 등은 요즘 렛미/임팩트보다도 훨씬 위에 있는데다 자체 캐리력도 말리지 않으면 저 둘과는 비할 바가 아니다 보니... 브라질의 VVvert와 비슷한 사파 탑솔러에 가까워서 굉장히 특이합니다.

결국 이러한 일대일 능력의 부족이 LEC 정규시즌 후반기 최강 탑솔러였던 알파리 상대로 제대로 찔리면서 OG전 패배에 네메시스와 함께 적잖은 지분을 쌓았습니다. 좁쌀 해설의 의견으로는 더샤이에게 발린 후 라인전 능력치를 키우려다 오히려 무력 강한 상대만 만나면 밸런스가 깨지는 것 같다고 평가. 물론 정규시즌 유체탑이었던 카보차드 상대로는 VIT가 막장화된 지 오래라 무리하지 않고 잘했습니다.

2019 서머에 렝가 탑솔을 밀고 있는데 평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원더, 알파리, 카보차드에 대한 브위포의 비교우위라 볼 수 있는 로밍, 스플릿 구도에서의 전 맵 압박, 딜러 뒤잡기 등이 부각되긴 하는데 그 이상으로 단점이 부각되어서 1패+1기적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패트릭 원콤내면서 멋지게 세탁하긴 했는데 그 전에 패트릭에게 여러번 뚝배기 깨지고 힐리생과 레클레스의 기적의 바론 스틸 덕에 생명연장을 했던 것이라서 다른 챔프 하는 것이 낫겠다는 평.

어쨌든 G2와의 10개 세트 혈투에서도 브록사가 잘 풀어준 세트는 특유의 두뇌와 캐리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그렇지 않은 세트에서는 얀코스의 개입여부와 관계 없이 원더 상대로 상당히 고전하면서 힐리생 다음가는 패배 지분을 쌓았습니다. 대체로 브록사가 탑을 풀어주면 원더의 활약이 억제되면서 프나틱이 초반 우세를 끝까지 굴려 승리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초중반이든 후반이든 원더의 브위포를 상회하는 영향력에 의해 세트가 넘어간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독 한국에서는 2018 롤드컵 준우승이라는 인상적인 커리어와 MSI, 롤드컵 당시의 놀라운 경기력 때문에 브위포를 원더에 준하는 탑솔러로 치는 경향이 강하나, 꾸준한 정규시즌의 활약을 인지하는 현지에서는 원더보다는 한 수 아래, 알파리나 그 살짝 아래의 카보차드와 장단점이 있는 수준으로 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주차 거의 팀을 말아먹은 원흉이 됐는데...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CG 2차전 북미잼 경기에서 후니의 갱플랭크에 얻어맞다 각성했는지, 갑자기 2연 갱플로 신나게 활약하며 SKT와 RNG를 잡아냈습니다... 분명 메카닉은 세체탑 라인에 놓기 부족한데다 괴상한 챔프폭과 때로 보여주는 뇌절까지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하드캐리는 아니어도 이상한 곳에서 득점을 쌓아주는 것이 브위포라는 사파 탑솔러의 특징.

그러나 8강에서는 1세트 위에 먼지나게 까인 렝가로 짐준을 솔킬내고 라인전을 탈탈 털어먹고도 본인의 뇌절로 FPX의 바텀라인을 하드캐리...하고 4세트 처참한 케일 숙련도로 품번을 찍는 등, 2세트 알리스타 데드무비를 찍은 힐리생 다음가는 팀 탈락의 2등 공신이 됐습니다. 조별리그 2주차가 전년도 롤드컵처럼 브위포라는 탑솔러의 장점이 부각된 날이었다면, 8강은 전년도 결승처럼 브위포의 모든 단점이 이자쳐서 폭발한 날이었습니다.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에 출전해서 자신이 참가했던 모든 종목을 우승하면서 2019 롤 올스타전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참가한 모든 5vs5 매치에서 MVP까지 싹슬이 한 것은 덤.

2020년 중에는 두뇌파, 사파라는 평가와 달리 솔랭 1위도 찍었습니다. 물론 정확히는 피지컬 괴물들보다도 장점이 확실한 선수가 솔랭을 잘하는 경향이 강하긴 하지만, 아무튼 브위포는 솔랭 1위를 찍어놓고 라인전과 운영 한타 전부 롤코를 타니 참 미묘한 선수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폼은 원더야 자꾸 이상한 픽만 하니 다소 열외로 놓고 자신을 폭파시킨 알파리에 비해서는 확연히 밀리는 편. 사실 브위포 상대로 탑 녹턴 해서 망한 경기 빼면 단단이 브위포보다 잘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시즌 직전 올스타전의 왕이 된게 무섭게 LEC 개막전을 화끈하게 꼬라박았습니다.

5주차에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탑 자크와 판테온을 꺼내들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냄과 동시에 유체탑 경쟁자인 알파리와의 경기에서 알파리가 소라카를 들자 판테온으로 라인전을 박살내고 전라인을 터트리면서 말릴때는 끝도 없이 못하지만 흥할때는 특유의 사파기질과 더불어서 폭발력과 롤잘알스러운 모습을 동시에 표출시키는 어쨌든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습니다. 거기에 5주차까지 진행한 시점에서 챔피언을 9개를 사용하는 미친 챔프폭을 보여줬습니다.

유독 G2에게 약해서 그렇지 시즌 말에는 알파리와 탑솔 2탑, 얀코스만 아니었으면 수상했을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1년이 지나 비로소 약점이던 무력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결승에서 역대급 하드쓰로잉을 보여주면서 3대떡으로 쳐발린 원흉, 아니 고의트롤 급. 1세트의 어처구니 없는 다이브 쓰로잉에, 2세트에선 오른으로 탑 자크에게 라인전으로 내내 탈탈 털리고 프로라고는 볼수 없을정도의 궁활용을 보여줬으며, 3세트에선 정 반대로 자크로 오른에게 2연솔킬을 따이는 그야말로 개 막장중의 막장 폼을 보여줬습니다.

서머시즌에는 폼이 심각하게 무너져버렸습니다. 지표가 신뢰성이 높은 건 아니라고 하지만, 15분 골드나 경험치 등의 지표가 모조리 최하위급입니다. 사실상 LEC의 큐베 수준. 그나마 시즌 막판에 폼이 어느정도는 돌아온 모습을 보였고, 플레이오프에는 다시 회복해서 핀을 상대로 서열정리를 해버리고 G2전에선 시작부터 화끈한 렝가 꼴픽으로 승리를 따냈으며 4세트에 비록 팀 전체적인 판단미스로 성장은 망했지만 초반부터 원더를 솔킬 따버리는등 매우 좋은 폼을 보여주었고, 다른 팀원들도 같이 고점을 보여주면서 승리하여 결승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러나 그랜드 파이널에서 다시 만난 G2를 상대로는 실망스러운 모습만 연발하며 0:3 패배에 큰 부분 기여했습니다. 결국 또 준우승.

2020 롤드컵에서는 서구권 선수 중에서 처음으로 중국 솔로랭크 10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개인기량이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롤드컵에서 조별스테이지에서는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8강 진출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TES와의 8강전. 1경기에서 자타공인 탑레인 사기챔인 오른을 상대로 신지드를 픽해 TES와의 1세트에서 승리했습니다. 2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으로 희대의 업셋을 만들어내는가했지만, 3경기에서 한번의 실수로 짤린 게 스노우볼이 되면서 3경기에서 프나틱의 의아한 픽밴과 맞물려 패배하고, 4경기에서는 카사의 초인적인 캐리, 5경기에서는 그에 맞먹는 네메시스의 폭발로 팀이 롤드컵 역사상 처음 나온 역스윕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2021 스프링 시즌 초반에 대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SK전에서 선픽 블라디상대로 리븐을 픽해 슈퍼 하드캐리를 선보였습니다! 약간의 기복은 있지만 이는 특유의 플레이스타일에 의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본인의 퍼포먼스 자체는 본인의 천적인 원더를 상대로 대활약할 정도로 올라온 편입니다.

리액션이 아주 찰집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프나틱의 여러 컨텐츠들로 보아 팀 내에서 비글미를 담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푸근한 동네 형같은 외모와 달리 1998년생으로, 레클레스보다 2살이 어립니다!


은근 달변가입니다. 레딧에서 포스트게임 인터뷰를 보고 분석가가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는 평도 있을 정도. 실제로 불미스러운 일이긴 하나 LS 문제로 국내 T1 팬덤과 대립하고서 본인이 직접 사과문을 작성했는데, 어지간한 한국인보다 더 글을 잘 썼습니다. 본인이 한글로 직접 쓴 거라면 정말 대단한 수준이고, 번역과 검수를 거쳤다 하더라도 사과문의 내용을 볼 때 문장력이나 언어 구사력이 평범한 수준은 확실히 아닙니다.


게임 이해도 또한 대단히 높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변방리그를 전전할 때 그다지 높게 평가받기 애매했던 하드웨어적인 포텐셜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수준의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는듯. 오죽하면 스프링에 처음 출전할 때 단독 1위팀의 만용 쯤으로 평가받던 것과 달리 익스펙트를 영입했을 때 이제는 Bwipo의 하위호환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프나틱 유튜브에서 mean tweet 읽기 컨텐츠를 진행했는데, Bwipo가 스테로이드의 부작용만 나타난 사람같다고한 트윗이 있었습니다.

 

이상 가브리엘 라우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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