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타학개론]초록빛 '펄서 광선'으로 적을 기습하는 예언자!

Talon 2013. 3. 28. 17:47

오늘의 스타학개론 선생님은 '뇌제' 윤용태!


안녕하세요. e스포츠 전문웹진 포모스에서 활동 중인 김성표 기자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출시와 함께 e스포츠 리그도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데요. 스타2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타학개론'이라는 새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오늘 스타학개론 두 번째 순서에서는 군단의 심장에 새롭게 추가된 프로토스의 예언자를 활용한 견제 플레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테란-저그-프로토스 세 종족은 모두 견제를 통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프로토스는 공고한 수비와 화끈한 견제로 후반 힘 싸움을 준비하는 종족이죠.

스타크래프트1 시절, 프로토스의 가장 강력한 견제 수단은 '리버 드롭'이었습니다. 저그는 물론 테란을 상대로도 사용이 가능했던 리버 드롭은 '복불복'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었지만, 프로토스의 초반 숨통을 확 트여주는 유용한 전략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저그, 테란과는 달리 프로토스는 공중 유닛을 통한 견제 플레이에서는 조금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김택용의 '비수류' 프로토스를 통해 커세어가 대표적인 대 저그전 견제 유닛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스카우트는 끝끝내 빛을 발하지 못하며 불운의 존재로 남고 말았죠.

중력자 광선을 활용해 상대의 일꾼을 잡아내는 불사조.
그러나 초반 공중 유닛에 대한 프로토스의 갈망은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에서 비로소 해결됐습니다. 바로 '불사조' 때문인데요. 기본적으로 불사조 역시 커세어와 마찬가지로 지상 공격이 불가능 하지만, '중력자 광선'으로 상대 유닛을 공중에 띄워서 제압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용하게 쓸 수 있죠.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불사조는 여전히 초반 견제 플레이에 적합하며, 빠른 이동속도를 앞세워 정찰 임무까지 맡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프로토스에게는 또 하나의 공중 유닛이 추가됐는데요. 바로 다양한 마법을 갖고 태어난 '예언자'입니다.

미네랄 150과 가스 150이 소모되는 예언자는 무려 3가지의 마법 스킬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계시'를 통해 60초 동안 특정 지역에 있는 적 유닛과 구조물을 모두 볼 수 있고, '예지'를 활용하면 60초 동안 은페-잠복-환상 유닛들을 탐지하는 '디텍팅' 기능이 생깁니다.

그리고 예언자가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펄서 광선 활성화'를 사용했을 때인데요. 초당 1.4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펄서 광선을 장착한 예언자는 단 몇 초만에 6~8기의 일꾼을 잡아내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갖고 있죠.

특히 예언자는 특별한 보조 건물 없이, 우주관문만 올리면 바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프로토스 게이머들은 많은 경기에서 '예언자 견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죠.

그래서 오늘 '스타학개론'에서는 '뇌제' 윤용태(웅진)를 선생님으로 초빙해 '전진 우주관문 예언자 견제 플레이'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160;

윤용태는 지난 주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더 스페셜 매치에 참가해 STX의 이신형을 상대로 멋진 예언자 견제 플레이를 보여줬는데요. 이신형의 땅거미지뢰 드롭 공격의 카운터로 예언자 공격을 적중시키면서 경기를 매우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죠.

그렇다면 바로 윤용태 선생님을 통해 해당 경기에서 선보인 '전진 우주관문 예언자 견제'플레이를 배워보죠. 초보자 분들을 위해 빌드 오더는 물론 여러 가지 팁들도 함께 들어봤습니다.

- 우선 예언자 찌그리기, 저그와 테란 모두에게 쓸 수 있을까요?

"음, 예언자 찌르기는 저그를 상대로 쓰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아요. 우선 저그가 테란에 비해 대군주와 저글링 등으로 시야를 더 많이 밝혀두기 때문에 몰래 우주관문을 짓기가 힘들죠. 또 여왕으로 예언자를 어느 정도 상대할 수 있는 점도 크고요"

- 그렇다면 테란에게 써야겠군요. 기본적인 빌드 오더 좀 가르쳐주세요

"테란의 경우에는 예언자를 의식하고 빠르게 터렛을 짓거나 땅거미지뢰를 매설하지 않는다면, 일정 정도 피해를 줄 수 있어요. 먼저 13게이트로 출발을 하시고요, 인공제어소를 올리기 전에 2가스를 지어주세요. 그리고 파수기를 2기 뽑은 뒤에 앞마당에 연결체를 추가하시면 되요. 이때 미네랄이 400이 거의 모였을 때 전진 우주관문을 짓기 위한 탐사정을 미리 내보내시고요"

"이후에 앞마당 연결체를 상대에게 보여주면서 '나 멀티하는 중이야~'라고 암시를 하시고, 모선핵을 생산해서 해병 압박을 준비하셔야 해요. 그 다음에는 돈이 모이는 대로 상대 진영 근처에 우주관문을 올리고, 꾸준히 탐사정을 늘리면서 예언자를 생산하면 돼요. 이 타이밍에 테란이 땅거미지뢰로 공격을 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광자포를 지어주는 것도 좋고요"

펄서 광선이 활성화 되는 순간, 적의 일꾼은 살아남지 못한다.
- 그럼 예언자는 몇 기까지 뽑는 것이 좋을까요?

"예언자는 보통 2기가 적당해요. 물론 상대가 무방비일 경우 추가로 예언자를 생산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2기로 일꾼만 빠르게 잡고서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해요. 예언자를 살려두면 '예지' 기능을 통해 테란의 땅거미지뢰 공격을 막을 수 있고, 해병-불곰 드롭 방어에도 좋거든요"

- 그렇다면 예언자 견제 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요?

"예언자로 초반 견제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주관문을 들키지 말아야 하죠. 최대한 상대의 동선 밖에 우주관문을 몰래 지으셔야 해요. 그리고 모선핵을 잘 살리는 것도 중요한데요. 예언자로 견제를 하는 사이에 테란이 해병으로 공격을 하면, 모선핵의 '광자 과충전'을 통해서 수비를 해야 하거든요"

- 예언자. 정말 괜찮은 유닛 같은데요?

"예언자는 필서 광선으로 상대의 일꾼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고, 이동 속도도 매우 빨라서 쓰는 재미가 남다른 유닛이에요. 테란의 땅거미지뢰 드롭에 대비하면서 컨트롤에 조금만 신경을 써준다면 충분히 큰 이득을 얻고 경기를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꼼꼼하게 설명해준 윤용태 선생님.
윤용태를 통해 배워본 태 테란전 예언제 견제 플레이. 이제 조금 감이 오시나요? 예언자 견제는 프로토스의 운명은 건 올인 전략은 아니지만, 테란의 터렛이나 땅거미지뢰에 막힐 경우 이후 힘 싸움에서 많이 불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견제가 막혔다는 판단이 드는 순간 빠르게 예언자를 후퇴시켜 어떻게든 후반에 활용해야만 하는데요. 치열한 후반 힘 싸움이 벌어질 경우, '계시'를 통해 상대의 병력 구성과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 하세요.

예언자와 함께 불사조, 공허포격기, 우주모함까지. 강력한 공중 유닛들로 중무장한 프로토스가 군단의 심장에서 어떤 새로운 전략을 선보일지 기대되는 데요. 앞으로 스타학개론에서는 에언자를 이외의 다른 공중 유닛의 활용과 빌드에서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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