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개막하는 2021 MSI 그룹 스테이지의 전체적인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A조부터 보시죠.
중국 LPL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한 RNG가 탑 시드로 있고, 조 1위가 제일 유력해보이는 조입니다. 이 조의 변수는 VCS의 기권으로 인하여 팀 당 무려 8경기를 치뤄야 한다는 점, 티어 3, 4에서 제일 까다롭다 평가 받는 LCL과 LCO의 우승 팀들이 이 조에 배치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롤드컵이나 MSI로 해외 팀들을 많이 보신 분들에게는 LCL의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상당히 익숙한 팀입니다. 멤버 변화 또한 없는데요. 이 팀만의 독특한 운영 스타일이 지난 롤드컵에서는 강팀들을 상대로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어떨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LCO에서 정규 시즌 전승을 거둔 펜타넷.GG가 한 수 위 리그라 평가 받는 두 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앞서도 언급했지만 성공적인 리빌딩으로 리그 우승까지 차지한 RNG의 국제 무대 복귀전이니 만큼, 신인들의 적응력이 우려되지만 샤오후, 밍 선수 등 베테랑들도 있고 메이저 지역인 LPL의 우승팀인 만큼 이번 조는 무난하게 통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B조 보시죠.
변수가 너무나도 많은 조입니다. 탑 시드는 메이저 지역인 LEC의 매드 라이온스인데요. 작년 롤드컵을 생각해보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 상황입니다. 지난 롤드컵 플레이 인 스테이지 당시 졸전을 거듭하다가 결국 터키 슈퍼매시브에게 패배, 메이저 지역 최초의 플레이 인 스테이지 탈락팀이라는 굴욕을 떠안았는데요. 이번에는 자존심 회복을 할 수 있을지가 기대해봐야겠지만, 다른 팀들을 보면 만만치는 않습니다. 태평양 연안 PCS 우승 팀인 PSG 탈론은 지난 시즌 멤버에서 PCS 출신 근본 미드라이너로 불리는 메이플 선수를 영입하여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변수는 기존 원딜러인 Unified 선수가 기흉으로 인하여 빠지고, 준우승 팀 Beyond Gaming의 Doggo 선수가 출전하게 되었는데요. 지난 롤드컵에서도 대타로 이득을 보았으나, 이번 대회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터키의 이스탄불 와일드캣츠는 팀 이름은 참 낯선 팀이긴 합니다. 창단 이후 첫 국제 대회 진출이거든요. 멤버로는 터키 올스타 출신의 HolyPhoenix 선수가 익숙한 이름이고, 다른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선수들입니다. 국제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것은 양날의 검이라고 볼 수 있죠. 패기로 엄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최악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브라질의 페인 게이밍은 오랜만에 국제 대회 출전인데요. 멤버들은 상당히 익숙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한국 선수도 있고요. 다만 브라질 CBLOL의 국제적인 위상이 많이 내려간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시도를 한 첫 국제대회이니 만큼 프랜차이즈화의 결과가 입증시켜야 하는 대회이긴 합니다.
C조 보시죠.
앞선 B조에 비해서는 결과 예상이 쉬워 보이는 조입니다. 이 조에서 1위로 유력해보이는 팀은 지난 롤드컵 우승팀이자 LCK 챔피언 담원 기아인데요. 탑 라이너가 너구리 선수에서 칸 선수로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새 감독인 김정균 감독님의 국제 대회 경력이 워낙 많은 만큼, 이번 MSI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언제나 올해는 다르다를 외치고 있는 북미 LCS에서는 지난 롤드컵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C9이 출전하였습니다. 주목해봐야 할 선수는 작년 유럽의 G2에서 올해 북미로 이적한 미드라이너 퍽즈 선수가 있습니다. 북미가 언제나 약한 모습을 보여온 것은 사실이나, 그건 메이저끼리 붙었을 때의 얘기이고, 마이너 지역을 상대로는 압살하는 경기력을 많이 보여준 북미이기에 이 조에서도 2위 통과가 유력해보입니다. 남미에서는 인피니티 이스포츠가 진출하였는데요. 남미의 근본 원딜러라 불리는 Whitelotus 선수를 필두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다수 보이는데요. 이번 조에 강한 팀들이 버티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보여줄지는 의문이지만, 남미가 뜬금 이변을 많이 일으키는 만큼 이번 조에서도 이변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국제 대회 고정 손님인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다시 진출하였습니다. 작년의 멤버에서 일최미라 불리는 아리아 선수의 영입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최하위 후보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 조가 주목받는 이유가 공교롭게도 이 팀에 있는데요. 바로 LCK 담원 기아와의 한일전 매치 때문이죠. 다만 e스포츠의 한일전은 차이가 심하다고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한일전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이상 각 조를 훑어봤던 프리뷰를 마무리하고 MSI 경기 프리뷰/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 오늘 프리뷰는 대회 개막 전 각 조를 훑어본 내용이기에 리뷰는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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