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트레버 헤이스

Talon 2021. 4. 29. 11:0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Stixxay 트레버 헤이스 선수입니다~!

 

Yusui와 함께 C9 2팀의 원딜러로 발탁되었던 선수. 하지만 정지로 팀이 해체되면서 CLG 2팀으로 이적했습니다. 이후 Hi Im gosu가 나간 뒤 CLG의 서브 원딜 자리를 차지한 선수. 북미 챌린저 800점대를 꾸준히 유지했다고 합니다. 2부리그와 솔랭에서의 퍼포먼스로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스카라가 스틱세이를 엄청나게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루이스 피구급의 충격을 가져다 준 더블리프트의 TSM 이적 이후 주전으로 올라왔으며, 이후 쭉 CLG의 주전 원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가 현지 시간 2020년 11월 20일, CLG에서 쫓겨났습니다.

1부리그 첫 시즌이자 최전성기였던 2016 시즌에는 다른 북미 정상급 원딜러들과 비교했을 때 특출나게 띄는 능력치는 없지만 대신 특출난 단점도 없이 모든 능력치가 균형잡힌, 밸런스형 원딜러로 평가받았습니다. 이 당시에도 캐리력은 살짝 부족한, 주연보다는 조연이 어울리는 원딜러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래도 로컬 신인이 정말 나오지 않는 북미에서 상급 원딜 유망주가 등장했음에는 틀림이 없었기에 북미 팬들의 기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성기인 2016년이 지나고부터는 이상할 정도로 기복이 심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CLG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하는 암덩어리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그나마 2017년에는 스프링 시즌은 말아먹었을 지언정 서머 시즌에는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고, 그래도 아직 터질 포텐은 남아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18년부터는 과연 터질 포텐이 있기는 한가 싶을 정도로 그 북미에서도 독보적인 하위권 원딜러로 추락했습니다. 거기에 메카닉적 요소가 뛰어나지도 않아 비원딜을 잘 다루지도 못했습니다. 컨디션이 좋은 날을 보면 아직 포텐이 남아있는 것 같기는 하나, 그렇지 않은 날이 훨씬 많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팀에 해를 끼칠 뿐이었습니다. 현재 CLG식 Faith 운영을 깔 때 감초처럼 언급되는 CLG의 뜨거운 감자.

과거 LCK가 절대 왕좌를 차지하던 시절 유독 스틱세이는 해외 선수를 매우 저평가하던 그 당시 LCK 팬들에게 북체원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원딜이라는 고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자국 리그에서는 죽을 쑤면서도 이상하게 국제 대회만 나오면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에이스 놀이를 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전임자이자 북체원이라던 당시 더블리프트가 유독 국제 대회에서는 죽을 쑤는, 스틱세이와 정 반대의 모습을 보였기에 해외 리그까지 일일히 챙겨보지 않는 일반적인 LCK팬들에게 더 고평가를 받은 것도 큽니다. 물론 국제 대회 출전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폼이 추락한 현재에는 몇 남지 않은 한국 내 CLG 팬들에게도 버림받은 선수.

지금 와서 재평가하면 16 MSI의 기적은 16년의 비정상적으로 고착화되던 기계적 라인스왑 메타와 당시 절정의 폼을 보이던 아프로무에 의해서 과대평가된 활약이었다는 평이 많습니다. 상태 좋지 않던 시절 북미에서는 최소한 기복은 있어도 북미 상위권을 노크할 클래스는 몇 번 보여준 원딜러이나, 동일하게 MSI 준우승 경력이 있는 더블리프트와 비교했을 때 월드클래스에 근접한 적은 단언컨대 없었던 원딜러.

비슷하게 해외 특히 서양 대비 한국에서의 평가가 많이 높은 대만 미드라이너 메이플과 비교해도 스틱세이는 정말 초라한 선수입니다. 최소한 메이플은 메카닉이 월드클래스에 달하지 못해서 그렇지 전성기에는 웨스트도어보다 나은 대체미, 이후로도 FoFo와 최소 투탑의 기량은 유지하였고 말년에 대만사기단 소리 듣던 LPL 시절에도 가자미형 미드라이너 역할은 어느 정도 수행해줬습니다. 17, 18 롤드컵에서의 처참한 모습을 감안해도 잘했던 MSI나 롤드컵도 꽤 많습니다. 대회 하나 팀빨 메타빨로 간신히 반짝한 스틱세이와는 고점도 전체 커리어도 비교가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어느 정도 전성기에는 쿠로, 폰 등에 비벼볼 미드였던 메이플과 달리 스틱세이는 LCK 왔으면 웬만한 중하위권에서도 주전 확보가 불가능한 원딜러였습니다.

그나마 어거지로 옹호를 해보면 18시즌의 메타 대격변과, 북미스럽게도 데뷔연도 대비 의외로 많은 나이가 제대로 겹치면서 한순간에 망해버린 케이스. 한 살 어리고 초 상위호환을 넘어 거의 월드클래스인 로컨도 19년에 부진을 겪은 뒤 이적해서 스타일을 일신해서 황부리그 우승을 맛봤는데, 스틱세이는 그러기에는 CLG가 너무 막장팀이었습니다.

20시즌에는 어차피 스틱세이에게 기대감도 없고 팀도 엉망이라서 위 셋의 충격적인 부진이 눈에 띄지만, 5주차까지 지난 시점에서 15분경 라인골드 격차가 -490으로 스무디의 -255와 합쳤을때 독보적으로 낮은데, 실제로 인게임에서도 그나마 플퀘를 상대했을때 같은 라인전 못하는 야생거북이랑 서서 맞라인전 버틴거 말고는 라인전에서 죽어라 터져나가게 못하고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지난 시즌 이런 원딜러를 커버쳐준 바프-POE가 엄청나게 저평가가 됐던 것입니다. 아무리 스틱세이가 분위기타는 기복왕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라인전만 못한다고 하기에는, 생존력 좋기로 유명한 이즈리얼로 하드쓰로잉 2번을 적립하며 4연패 중이던 IMT를 하드캐리하는 등 장점이 없는 원딜러였습니다. 팀이 일방적 트리플킬 따서 한창 기세 좋을 때 혼자 움직이다 쓸데없이 한방에 잘려서 갑분싸 만든다던가 카밀의 사거리 생각 안하고 대치구도에서 혼자 따로 다니다 한방에 잘려버리는 등, 맵리딩 측면에서 판을 읽는 능력이 최악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능력이 최악이던 반대급부로 나머지는 평타는 치던 선수였던 것인데, 이젠 나머지가 다 애매한데 최악인 요소까지 더욱 부각이 되는 상황입니다.

윈드도 LCS 기준 함량미달인 것은 마찬가지라 다시 스틱세이가 나오긴 하는데, 여전히 못합니다. 그나마 현지 유망주 선수들에 대한 희망을 쉽게 안 버리는 레딧에서도 최근 몇년간 스틱세이가 무슨 북미 상위권 원딜이었냐, Faith 때문에 살아남아 타 팀원들에게 부담 얹어가며 버텨왔던 것이다 등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여론이 험악합니다.

결국 팀에서 방출되었습니다. 최근 프랜차이즈 스타 원딜들이 팀을 많이 떠나고 있는데, 스틱세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팬들은 당연한 결정이지만 나름 아쉬운 모습. 데뷔시즌에 반짝했지만 결국 그 기대에 못 미쳐 점점 폼이 내려간 특이한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 23일, 오랜 기간 동안 활약했던 CLG를 떠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GG의 대안으로 영입되었습니다. 스틱세이 입장에서는 1부급에서는 사실상 자신의 폼을 증명할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야할 듯.

그리고 친정팀 CLG와 함께 시원하게 2약으로 추락한 팀에서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오나 데프틀리같은 노망주들과 비교해도 명확히 아랫급입니다. 애초에 클래스가 있었으면 아폴로 밑 스틱세이의 폼을 3년간 유지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92년생 아프로무, 95년생 와일드터틀, 96년생 포벨터가 각자의 팀을 멱살캐리하는 동안 스틱세이는 라체폿 뉴비를 봉인하며 조용히 CLG의 탈꼴찌를 위해 헌신하고 또 헌신하는 중입니다. 일명 4킬 몰아먹고 상대팀을 캐리하는 한타형 원딜러. 21 GG가 아무리 코로나 시국에 돈이 없어서 선수 다 털린 막장팀이라지만, 동갑내기 코디선이라도 대신 사왔으면 스프링 탈꼴찌는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상 트레버 헤이스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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