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팀에서 신인 생활을 했던 두 사람이 상대로 만난다. PSG 권영재 감독과 담원 기아 '고스트' 장용준의 이야기다.
15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1일차 3경기에서 한국 지역 LCK 소속 담원 기아와 동남아시아 지역 PCS 소속 PSG 탈론이 대결한다.
PSG 탈론에는 과거 한국 킬러로 불렸던 플래시 울브즈 소속 '하나비' 수 치아시앙과 '메이플' 후앙 이탕이 소속되어 활동 중이고 한국 선수로는 '리버' 김동우가 활약하고 있어 여러모로 관심을 끄는 팀. 하지만 담원 기아와 PSG 탈론의 대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PSG 권영재 감독과 '고스트' 장용준의 만남이다.
과거 이 둘은 CJ 엔투스에서 같이 활동했다. 권영재 감독은 당시 '헬퍼'라는 소환사명으로 탑에서 활동했고 이들과 함께 '트릭' 김강윤이 정글로, '비디디' 곽보성이 미드로, '맥스' 정종빈이 서포터로 있었던 것. 지금 곽보성과 장용준은 선수로, 김강윤은 은퇴 후 휴식을, 정종빈은 한화생명 e스포츠 코치로 활동 중이다.
2015 LCK가 끝난 후 권영재 감독은 삼성 갤럭시로 이적하며 장용준과 다른 팀이 되었고, 선수 생활을 끝낸 후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 등에서 코치로 활동한 이후 올해 PSG 탈론 감독으로 부임했다. 장용준은 16년 CJ 엔투스를 떠나 bbq 올리버스-샌드박스 게이밍을 거쳐 작년 담원 게이밍에 합류해 LCK 우승은 물론 롤드컵 우승까지 경험했다. 이번 대회에서 권영재 감독의 PSG 탈론은 B조 4승 2패 2위로, '고스트' 장용준의 담원 기아는 C조 5승 1패 1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해 럼블 스테이지에서 대결이 성사됐다.
이렇게 서로 다른 길로 향했던 두 사람이 이번 MSI에서 상대로 만났다. 한 명은 감독으로, 한 명은 선수로. 과거 CJ 엔투스 팬이었다면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일 것이다. 이 두 명이 어떠한 경기를 펼칠지, 이번 MSI에서 쓰여질 둘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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