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친정팀 T1전 앞둔 에포트의 각오 "페이커형 존경하지만 대결은 다르죠"

Talon 2021. 7. 24. 12:20


'에포트' 이상호가 T1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7주 1일차 1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는 젠지 e스포츠를 잡아내고 1라운드의 패배를 고스란히 갚아줬다. 이날 3세트 라칸으로 POG를 받은 '에포트' 이상호는 "1위였던 젠지를 상대로 승리만 해도 기분 좋을 것 같았는데 경기력도 만족스러워서 기쁨이 배가 됐다"며 미소 지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1라운드 젠지전에서도 젠지를 벼랑 끝까지 몰았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패배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상호는 "1라운드에서 우리가 이겼어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아쉬운 패배지만 결국 넥서스를 깨야하는 LoL이란 게임에서 우리는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으니 실력적으로도 젠지보다 더 못했던 것"이라고 담담한 답을 내놓았다.

1세트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뒀지만, 2세트에선 석패를 당했던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는 1라운드와 유사했다. 집중해서 3세트를 가져가자는 김목경 감독의 주문이 있었다고 밝힌 이상호는 2세트 패인으로 협곡의 전령을 꼽았다. 그는 "바텀에 주도권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전령을 젠지에게 주지 말았어야 했다. 불리했던 상황이지만 한타를 잘했다면 이길 수 있었는데 그마저도 패배해 아쉽다"고 전했다.

파트너인 '프린스' 이채환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상호는 "오늘 채환이가 경기 내내 라인전에서 잘해주고 한타 때도 데미지도 잘 넣어줬다. 오늘 믿고 플레이 할 수 있었다"며, "경기를 잘하니 염색을 자주 하는 모습도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잘 어울린다"며 게임 안팎으로 칭찬 일색이었다.

라칸 플레이로 해설진의 극찬을 받았던 이상호는 라칸에 대해 "우리가 돌진하거나 상대팀이 라칸에 대응하기 어려운 조합에서 좋다"고 전했다. 또한, 서머에서 POG 600 포인트로 서포터 중 1위에 오른 점에 "감독님과 코치님께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조커' 조재읍 코치님이 같은 서포터셔서 여러 가지 디테일을 알려주셨다. 그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드리고 열심히 해서 발전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로코' 김동범이 자신을 리 신 장인이라고 칭한 오프더레코드에 이상호는 "재밌다. 팀 분위기도 좋아진다"며 웃는 여유를 보였다.

리브 샌드박스의 다음 상대는 최근 코칭 스태프 교체에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T1이다. 이상호는 "1라운드 때 한 번 이긴 상대이긴 하지만 2라운드에서 지면 아무 소용 없는 일이다. 순위 싸움 측면에서도 중요한 경기다. 오늘처럼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전에 T1에 있었던 이상호는 "최근 T1 경기력이 올라왔기 때문에 우리도 잘 준비해야 이길 수 있다.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페이커' 이상혁에게 "T1에 있을 때도 존경하고 좋아했다. 경기에서만큼은 상대니까 꼭 잡으러 가겠다"며 투지를 보였다.

이상호는 "무관중으로 바뀌어서 팬들을 만날 기회가 적어졌다. 그만큼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담할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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