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프리뷰 -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오늘 있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경기 프리뷰하겠습니다.

어느덧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하위권을 제외한 최종 순위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대진 보면서 얘기하겠습니다.

한화생명e스포츠 VS T1

- 한화생명의 입장에서는 선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선발전에 간다고 해도 롤드컵 진출을 보장받을 만한 현재의 경기력도 아니기에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중요한 경기이고, T1은 이번 경기 승리 시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반드시 놓치지 않아야 할 경기입니다.

 

한화생명의 경기를 보다보면 언제나 상체를 주목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약한 탑-정글과 고통받는 미드 라이너,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존재감이 약해져버린 바텀. 현재 한화생명의 현주소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경기력에 대해 얘기했지만 한화생명은 이것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스프링 3위를 했지만 최악의 서머로 롤드컵까지 놓쳐버리는 용두사미와 같은 1년을 마무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어도 더 안좋은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오늘 경기, 그리고 이후에 있을 수 있는 경기를 위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습니다.

 

T1은 양대인 감독 경질 이후 오히려 성적이 굉장히 좋아지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역시나 페이커 선수가 있습니다. 캐리 롤을 맡지 않더라도 강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한 운영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기에, 이 페이커 선수를 중심으로 어린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상대인 한화생명은 특히 탑-정글이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기에, 칸나-오너 선수가 제대로 활약할 수 있을만한 판이 잘 깔렸다고 생각됩니다. T1의 과제는 매치 승은 많지만 최하위 DRX에게 힘겹게 역전승을 거둘만큼 경기력의 기복이 있다는 점이기에 이후 경기까지 생각해본다면 차근차근 극복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농심 레드포스 VS 젠지

- 앞 경기의 결과까지 합쳐서 상위권의 순위를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농심 레드포스와 젠지의 매치업입니다.

 

농심 레드포스는 경우의 수를 따졌을 때 최고 1위, 최악의 경우 4위까지 할 수 있는데요. 스프링에서 벌어놓은 포인트가 많지 않기에 서머에서 반드시 높은 성적을 기록해야 롤드컵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 DRX전에서 상체의 경기력이 다시 살아난 점, 그리고 현 상대인 젠지의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한 점 등 농심에게 웃어주는 상황은 많지만 끝까지 경기력을 가다듬어야 하는 입장이기에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핵심 선수인 피넛 선수를 중심으로 오늘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이에 맞서는 젠지는 최고 2위, 최악의 경우 6위까지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많이 집중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2위로 올라서는 전제는 한화생명이 T1을 잡아야 하기에 상당한 운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최선은 3, 4위라도 차지하는 경우인데요. 물론 패하더라도 4위의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만 승리를 바라야겠죠.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역시 경기력입니다. 지난 프레딧 브리온 전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상당히 힘들었고 비디디 선수를 제외하면 경기력에 의문점이 많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통해 극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프리뷰 마치고 내일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