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2021 ASL 시즌 12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결과 보시죠.
역시나 사전 예상대로 테란 두 명의 선수가 16강에 합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예상과 관련된 부분, 실력 차이를 인식했던 건지 이영한 선수와 홍덕 선수는 각각 전략을 준비해왔었는데요.
홍덕 선수는 2경기의 결과 때문에 2번의 테란전을 펼쳤는데요. 초반 가스 러시와 지속적인 셔틀 플레이로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하려고 하였으나, 이재호 선수는 너무나도 그에 대한 대비가 철저했고, 김지성 선수는 흔들리는 듯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으나 역시나 큰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로 남을 것 같습니다. 공중 유닛 관리에 미흡한 장면이 워낙 많이 나왔고, 특히 캐리어를 선택했던 이재호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상대방 자원줄에 대한 견제를 거의 성공하지 못하면서 골리앗이 여유롭게 쌓인 것이 최대 패인으로 생각됩니다.
이영한 선수는 첫 경기였던 김지성 선수와의 경기에서 과감하게 4드론을 시도했으나, 초반에는 실패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운영을 바라보기에는 너무 늦어버렸고, 뚝심 있게 저글링을 생산하였고, 결국 마린이 계속 끊긴 김지성 선수가 뚫리면서 첫 경기는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이재호 선수와의 승자전 경기에서는 투 레어-몰래 히드라 덴을 시도했는데 이재호 선수의 꼼꼼한 정찰로 들키기는 했지만 아마 몰래 럴커를 모아서 한방 기습을 생각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김지성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지속적인 뮤탈 견제 후 가디언과 디바우러를 선보였으나 바이오닉과 발키리로 간단하게 수비를 한 김지성 선수에게 너무나도 허무하게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두 선수의 준비도 나쁘지는 않았으나, 2경기를 제외하면 두 테란 선수들의 대처가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이재호 선수는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었다는 듯이 플레이하면서 역시 테란 선수들이 눈치가 빨라야 잘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로써 24강 경기가 모두 종료되었고 오늘 조지명식을 치루게 됩니다. 디펜딩 챔피언 임홍규 선수의 불참으로 사상 처음으로 탑 시드 권한을 행사하게 된 변현제 선수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테란 5, 프로토스 5, 저그 6명의 황금 비율이 8강에서도 유지될지가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 9/15 프리뷰 및 리뷰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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