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입니다~!
2020 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 오픈과 함께 2년 동안 활약한 서포터 '갱' 양광우를 FA로 풀어주었습니다. 또한, 강현종 감독과도 계약을 종료했습니다. 썰로는 '에비' 무라세 슌스케, '스틸' 문건영, '유타폰' 유타와는 재계약에, '세로스' 쿄헤이도 재계약을 하긴 하지만 서브로 돌리고, CGA에서 대활약을 펼쳤던 '아리아' 이가을을 영입한다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황당한 것은 팀의 코치로 복귀했던 카즈 코치가 플레잉 코치로 변신해서 서포터를 할 거라는 썰도 돌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DFM 같은 팀조차도 이런 결정을 할 만큼 일본 롤판의 인재풀이 좁은 것을 증명하는 듯.
결국 제대로 된 현지인 서포터를 찾지 못했는지, 12월 17일에 다시 '갱' 양광우와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2021년 1월 9일, 공식 로스터를 한꺼번에 발표했는데 루머가 있던 '아리아' 영입을 확정 지었습니다. 3 한국인 용병 문제는 정글러인 스틸이 LJL 로컬 전환이 가능하여 그대로 로스터 활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코치였던 카즈가 현역 복귀하여 서포터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했고, 감독으로 갱 양광우의 형이자 아프리카 프릭스, AXIZ의 코치를 맡았던 양광표 감독이 영입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지난 시즌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아리아를 보강한 모습이기 때문에 강한 전력을 구축한 것은 사실이나, 문제는 최근 LJL 타 팀들의 영입 전력이 심상치 않기에 새로운 감독과 얼마나 준비를 잘하느냐가 한 해 성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월 23일, 스프링 시즌 개막전에서 새로 영입한 미드 아리아가 출중한 실력을 보이면서 스틸도 폼이 살아난 모습과 함께 2연승으로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1월 31일, 2주차에서는 대항마로 손꼽히던 CGA에게 괴력 같은 한타로 역전승을 거두는 등 1황 포스를 초반부터 보여주며 4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확정 지었습니다.
2월 중순까지 무패를 이어나가다 하필 상위권 경쟁팀인 SG에게 일격을 맞으며 무패가도를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경기에서 약체팀 BC를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 자리는 지켰습니다.
2월 말 2라운드의 4경기를 한꺼번에 몰아하는 슈퍼위크에서 후보였던 세로스와 갱을 출전시켰다가 RJ에게 제대로 일격을 맞으면서 또 1패를 적립했습니다. 그나마 다른 경기들은 다시 아리아가 출전하면서 1라운드 패배를 안겼던 SG에게 승리를 거두는 등 3승을 챙겼고 1등을 굳건히 지키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 지었으나, DFM을 상대로 승리했던 RJ가 만년 하위권의 오명을 벗고 미라클 7연승을 거두며 턱밑까지 쫓아왔습니다.
3월, 스프링 시즌 마지막 주차에서 다시 후보 선수였던 세로스를 출전시키면서 변수 픽을 준비했고 세로스 개인의 폼이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무난한 운영으로 2전승을 거두면서 12승 2패 리그 1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예상대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상대는 2위인 RJ.
3월 27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 RJ전에서 3:1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2014년 LJL 창설 이래 단 한 차례도 예외 없는 13회 연속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4월 11일 펼쳐진 결승 V3 전에서도 밴픽 에러를 낸 2세트를 제외하고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주면서 3:1 완승, 전 세계 롤 이스포츠 사상 전무후무한 V11을 달성하면서 MSI에 진출했습니다.
2019년 MSI 진출팀 중에서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오타인지 오류인지 첫날 방송에서 코치가 양 양광표 감독이 아닌 동생이자 아이슬란드에 오지 못한 갱 양광우로 표기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덕택에 기대를 모았으나, 그룹 스테이지 1일차에 질레트 인피니티를 상대로 졸전 끝에 패하면서 기대치가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2일차에 서폿을 제외한 선수들이 단체로 각성하면서 C9을 상대로 역전승도 아니고 게임의 주도권을 계속 잡고 여유롭게 승리하는 역대급 업셋을 이뤄내며 담원 기아를 제외한 C조의 행방을 안갯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2일차 경기를 본 시청자들은 Evi좌를 포함하여 DFM에 대해서 호감적인 시선이 계속 증가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3일차에서는 2020 세체팀이자 롤드컵 챔피언 담원 기아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골드 차를 마지막 한타 전까지 경기 내내 역전시키는 다른 마이너 리그와 심지어 메이저 리그, LCS보다 훨씬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DWG KIA와의 경기에선 C9도 INF도 못 깬 담원의 타워를 쌍둥이 하나 빼고 전부 깼으나, 에비의 뇌절로 인해 카즈가 계속 죽어나갔고, 마지막에 에비의 우르곳의 회심의 궁극기를 캐니언의 모르가나가 엄청난 반응속도로 칠흑의 방패를 써주었고 스틸이 드리블 실수로 바텀 한타를 대패하며 허무하게 역전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 담원 기아를 상대로 4용 영혼과 억제기, 바론까지 가져오며 패배 직전까지 밀어붙인 최초의 팀이 되었습니다! 이러자 0승 2패한 Cloud9는 대체 뭐가 되냐며 더더욱 까이는 중. 일각에서는 LCS를 4대 메이저에서 제외시키고 LJL이나 PCS를 새로운 4대 메이저 리그 팀으로 승격시키자는 말도 나올 정도.
하지만, 2라운드에서 아쉽게 C9과 담원에게 밀려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롤 시청자들은 에비의 따봉과 더불어서 좋은 시너지를 보이며 MSI에서의 큰 관심이 되었던 DFM에 대해서 아쉬워하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코치였던 서포터 카즈 대신 주전 서포터 갱이 들어오면서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롤드컵에서의 DFM에 대해 응원을 보내는 중.
MSI 이후, 서머 시즌부터 스틸이 로컬 자격을 얻어 갱이 코치 카즈 대신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한국인 3명 로스터를 출전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은퇴한 코치 서포터를 데리고도 2021 스프링에 이어 MSI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데토네이션이기에 더 기대가 되는 시즌이 되었습니다.
2021년 6월 17일 공식 로스터를 발표했는데, 예상대로 주전 5인에 갱이 복귀했고, 카즈는 현역 은퇴는 하지 않고 리저브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서머 시즌 중에 등록된 라이엇 서머 선수단 로스터에는 빠지면서 사실상 코치 역할만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6월 19일 펼쳐진 LJL 서머 개막전에서 RJ와 V3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2연패를 당하는 충격적인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바뀐 메타에서 아리아와 에비가 치명적인 폼 저하를 보여준 것이 패착으로, 2연패 직후 에비는 차주에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6월 27일 2주차 3경기인 최하위팀 AXIZ전에서마저 충격적인 패배를 거두면서 3연패에 빠졌습니다. 그나마 다음 경기인 BC전은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시즌 첫 승을 거두었습니다.
7월 초, 3주차와 4주차에서 전승을 거두면서 폼을 회복하고 공동 2위까지 상승했습니다. 그 와중에 다른 LJL팀들도 폼을 끌어올리면서 순위 경쟁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공동 2위팀만 4팀, 1위인 RJ도 단 1승 차로 간신히 1위를 유지하는 상태로 역대급 경쟁 레이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7월 말, 슈퍼위크에서 4연승, 시즌 전체로 놓고 보면 첫 3연패 이후 총 9연승을 거두면서 다시 1위 자리로 복귀했습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개막전 패배를 안겼던 1위 팀 RJ에게 되갚아주었다는 것.
마지막 7주차 2연전도 전승을 거두면서 3연패 후 11연승, 11승 3패의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선두 경쟁팀인 RJ도 2연승을 거두면서 11승 3패 동률을 기록, 타이브레이커 매치를 통해 정규시즌 1위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8월 4일 펼쳐진 타이브레이커 매치에서도 RJ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8월 21일 준결승 승자조 경기에서 역시 다시 RJ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엄청난 5꽉 혈전 끝에 충격적 이게도 2:3으로 분패하면서 결승 직행 실패 및 준결승 패자조로 떨어졌습니다. 사전 예상에서 모든 전문가가 DFM의 완승을 꼽을 정도로 우세한 상대전적과 기세였음에도, 최악의 인게임 플레이를 반복하면서 저력을 보여준 RJ보다 한 끝 모자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9월 4일, 절치부심한 듯 미라클런으로 올라온 AXZ를 상대로 3:0으로 완벽하게 체급 차로 찍어 누르며 다시 RJ에게 복수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특히 말도 안 되는 밴픽을 하면서도 그것을 뒤엎고 격차를 보여주는 아리아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 RJ와의 싸움에서 지난번 패배를 깨끗이 털어버리고 3:0으로 모든 게임 내내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당당하게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MSI때의 좋은 모습으로 전 세계의 팬들에게 기대를 주었던 DFM이기에 롤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받고 있습니다.
LJL 관계자들과 커뮤니티에서 생각한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HLE나 LNG가 있는 조에 떨어져서 2-3위권을 사수한 다음 상대적으로 약체일 확률이 높은 다른 조의 2위와 플옵에서 승부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얄궂게도 HLE와 LNG는 같은 조가 되었지만 되려 DFM이 B조로 떨어지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A조의 구성을 보면 HLE혹은 LNG 둘 중 한 팀이 조 2위가 유력하기 때문에 DFM에겐 무조건 조 1위를 노리는 플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현재 주전 선수 전원이 한국 서버 챌린저에 오르며 한껏 폼을 끌어올렸다는 것. 솔랭 결과가 전부를 말해주는 건 아니지만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는 것은 호재입니다.
이상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의 2021 시즌을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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