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마테우시 슈쿠들라렉

Talon 2021. 10. 24. 10:5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키키스 마테우시 슈쿠들라렉 선수입니다~!

정글러 출신의 폴란드인 탑솔러. 준우승한 정글러 시절은 고평가 받고 우승한 탑솔러 시절은 저평가받는 느낌이 있는 선수. 아무래도 UoL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인기팀이고 G2는 유럽에서 성적 대비 최악의 인기를 달리는 탓이 매우 큽니다. 지금도 UoL의 팬들은 팀을 박차고 나가버린 키키스를 탓하며 탑솔 전향은 실패라고 우기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정글러 시절의 키키스는 준수한 정글러이기는 했지만 사파 픽을 보여줬을 때를 제외하고는 뛰어난 메카닉과 높은 갱 성공률에 비해 플레이의 유연함이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탑솔러가 되고 부족하다고 지적받는 부분은 챔프 폭. 물몸 딜러를 거의 안 하고 탱커 중심으로 브루져나 CC 지원 등의 픽만 가져간다는 것. 이렐리아와 나르는 잘하지만 갱플랭크는 약간 애매하고, 럼블은 쓰지 않았습니다. 시즌 5 이후의 탑솔 트렌드에 역행하여 캐리력이 낮거나 없다는 의심을 받기 좋습니다. 이렐리아나 나르로 캐리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러나 시즌 7에 엄청난 캐리력을 약팀이나 하부리그 소속으로 보여주면서 이런 면모도 어느 정도 재평가가 필요한 요소. 어쨌든 정글러로나 탑솔러로나 유럽에서 최고였던 적은 없지만 그 바로 밑의 실력은 되고 팀 커리어도 좋은 선수.

대부분의 1세대 서양 선수들이 그랬듯 시즌 1 ~ 시즌 3때는 여러 팀을 떠돌아다녔지만, 키키스는 특히 그 정도가 더해서, 서브로 있던 MYM, 로캣을 제외하면 반년을 버틴 팀이 없습니다. 2014년 UoL 승격 당시에는 UoL 소속이 아니라 SK Gaming Prime 소속 정글러였습니다.

5.2 패치 이후 계속 정글 니달리를 픽하고 있습니다. 7주차에는 정글 사이온을 픽해 엘레멘츠를 폭파시키며 LCS에서 독보적인 사파 정글러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우디르와 샤코를 꺼내 Gambit을 폭파시켰습니다. 하지만 서머 스플릿 7주차 경기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팀을 탈퇴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고인 평가를 받는 엘리스를 꺼내 팀의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탈퇴 이후 C9이 영입을 시도한다는 카더라가 있었으나, 오셀롯이 만들었던 G2로 결국 갔습니다. 특이사항으로 윅드의 천적입니다.

2016 루머대로 탑으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탑라이너 기준으로도 메카닉이 나쁘지 않고, 연습량 많기로 유명한 선수답게 의외로 챔프 폭도 나쁘지 않습니다. 5주 1일차 VIT전에서 말파이트로 자살 이니시를 연발하며 좀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이건 누크덕의 갱플이 궁을 너무 잘 써서 딜러들이 따라 진입을 못한 것이지 키키스가 꼭 말아먹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트릭이 워낙 물이 올라서도 굳이 키키스에게 캐리 롤을 몰아주지 않는 듯합니다. 말파이트나 탐 켄치, 쉔 등 지나치게 수동적인 챔프 위주로 픽을 할 때는 현 EU 탑 라이너 3대장에 비하면 뭔가 아쉬운 느낌이 강했으나 시즌 중반부터는 3대장에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키키스가 탑으로 가면서 폴란드는 자국 선수들만으로 상당히 강력한 로스터를 짤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6 스프링 정규시즌 투표에서는 아무래도 초반에 부진했던 키키스와 달리 시즌 내내 꾸준했던 삼대장에 밀려 팀원들 중에 혼자서만 포지션 올스타 3위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는 에코로 후덜덜한 메카닉과 센스를 보여주는 등 오히려 유체탑에 등극했습니다. 이후 2016 서머 정규시즌 들어 주전에서 제외된 것에 항의를 했고 결국 팀 구상에서 배제돼 타 게임단으로 이적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레딧과 한국 커뮤니티를 막론하고 상당히 저평가되는 느낌이 강합니다. 프나틱에 들어갈때도 감수보다 나은 게 없다던가 에코 뽀삐 마오카이 노틸러스로 대표되는 탱메타의 수혜자일 뿐 캐리력은 감수보다 못하다는 별의별 이야기가 현지에서 나왔으나, 첫 주에 바로 이렐리아와 나르를 꺼내 들어 오도암네와 스티브를 솔킬내고 팀을 캐리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이 1세트를 내주는 와중에도 레딧 까들은 한순간에 버로우 탔습니다. 스피릿 선수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원더와 트래쉬를 박살내고 캐리 하는 분위기였으나 팀이 하드 쓰로잉을 저지르며 패했고 2세트는 초반부터 역으로 박살 나며 졌습니다.

 

결국 평가는 3대탑솔로 불리던 카보차드, 비지챠치, 오도암네보다 딱히 잘하는지 모르겠다, 역시 챔프 폭이 저 셋 급은 아니다 정도로 돌아왔고 팀빨이든 뭐든 이들을 잡고 준우승한 신성인 원더도 있는 상황이지만 또 키키스가 G2시절과 정반대로 팀에 의해 고통받은 바가 참으로 크다는 점에서 G2시절 저평가받던 시절에 비하면 평가가 정상화됐으면 정상화됐지 나빠지진 않았습니다. 롤드컵에서는 G2의 후임자 익스펙트가 탑승할 버스가 없자 완벽히 무장점 탑솔러의 모습을 보이면서 반대급부로 키키스가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연습량이 많다는 증거로 그가 탑에서 빠르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챔프 대부분은 솔랭에서 한때 마이너 하게라도 정글러로 사용이 가능했던 챔프들입니다. 탑솔러로서의 특징으로 솔킬을 내기도 많이 내고당하기도 많이 당하는 남자의 탑솔러이죠. 세계무대에 통할지는 애매하지만 유럽 레벨에서는 제법 실력이 있는 탑 솔러라 G2가 왜 자신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프나틱 이적을 허용했는지 의아했는데 이후 G2와 프나틱의 유착관계가 밝혀졌습니다.

2017 시즌 소아즈가 친정에 복귀하면서 소아즈에 밀려 일단 프나틱 아카데미로 내려갔습니다. EU CS가 시작되었고, PSG와의 경기에서는 말 그대로 키키스가 캐리를 했습니다. 그러나 2주차에 Broxah가 없어지고 Dan과 Nisqy가 하드 트롤을 해서 퍼펙트게임을 당했습니다. 3주차에 건강문제로 나오지 못했고 FNA는 더더더 멸망했습니다.

그러나 4주차부터 복귀했고 유독 카밀을 잡으면 그 화려한 이동기와 약한 몸을 이기지 못하고 던지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샀지만 제이스로 스플릿을 잘해 캐리 하거나 4강에 백기사 108을 상대로 탑 아칼리를 꺼내 캐리 하는 등 물몸 챔프를 무조건 못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증명하며 팀을 승강전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니스퀴와 어메이징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승강전에서 랄레즈와 더불어 팀을 승격시키며 골수팬들의 평가는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중상위권 이상의 팀에서는 지수의 라인전부터 안정적이고 실수 적고 깔끔하고 맵을 더 넓게 활용하는 플레이가 빛을 발하지만, 딜러진이 답이 없는 약팀에서는 그전까지 지수와 유사한 성향으로 평가받았으나 2부 리그 FNA 시절부터는 취약한 선수들을 데리고 캐리 롤을 소화할 때도 90% 이상의 역량은 발휘를 하는 키키스가 더 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시즌 후반과 승강전에서는 정글 탓하기 좋은 탑신봉자들의 포지션 탑솔러 답게 어메이징의 어메이징한 부진에 쓸려가며 본인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 스프링 시즌을 쉬고 정글로 복귀하여 폴란드 국대로 불리는 일루미나 게이밍 소속으로 2018 EU 마스터스에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마스터스가 개막하자 원래 부족했던 정글 뇌와 공백 기간으로 인한 낮은 적응력이 겹치면서 완전히 망해버려서 아이스비스토를 영고 라인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인섹도 초반에 적응 문제로 못하고 있는데 인섹도 키키스에 비하면 양반 중의 양반이었습니다. 정글을 너무 오래 쉰 것도 있지만 그와 별도로 UoL 팬들에 의해 정글 키키스가 과대평가된 면도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스비스토는 그렇다 치고 울라이트가 키키스의 멱살을 잡고 캐리 하면서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그러나 IHG에서 꾸준히 ESLMP를 뛰면서 정글 감을 잡았는지, 길리어스가 말아먹고 있는 바이탈리티에 재취업했습니다. 그리고 EU LCS로 복귀했는데 우려를 불식시키고 엄청난 활약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키키스가 2% 부족한 소프트웨어적인 천재성 측면을 유럽에서 손꼽히는 본인의 압도적인 연습량에 바탕을 둔 노력과, 탑솔러로도 유럽 S급은 아닐 망정 A급이었던 그러므로 정글러의 기준으로는 압도적으로 뛰어난 메카닉의 시너지로 극복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2018 롤드컵이 끝나고 누가 저니맨 아니랄까봐 또다시 팀을 나왔습니다. 이후 신생팀 로그로 합류, 1주차부터 와디드와 함께 영원히 고통받고 있습니다. 팀이 압도적 꼴찌를 하는 과정에서 그나마 가장 사람답게 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또다시 한 시즌만에 팀을 나왔습니다.

서머 시즌 휴식을 취하다 2020년 일루미나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다만 폴란드 리그에서 4위에 그치면서 EM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이후 팀을 나와서 Team MCES에 들어갔는데, 포지션을 다시 탑으로 바꿨습니다.

로그에 오기까지 무려 28개의 팀을 거쳤으며 첫 1부리그 팀인 UoL에 오기까지 팀을 20번 바꿨습니다.


UoL 입단 당시에는 얼굴이 굉장히 둥글었지만 이후 얼굴 살을 조금씩 빼면서 현재는 꽤나 날카로운 인상이 되었습니다. G2의 서포터 Mikyx와 상당히 닮았습니다.

 

이상 마테우시 슈쿠들라렉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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