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e스포츠 산업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규모가 약간 감소했으며, 상황에 맞춘 재도약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는 ‘e스포츠 종사자 처우 개선 및 산업 진흥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국회의원 유경준 의원실이 주최하고 한국 e스포츠협회, 아프리카 TV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 첫 순서로 케이 디앤 리서치의 김태경 팀장이 ‘2020 e스포츠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한 산업 현황을 소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다가 2020년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프라인 이벤트가 취소되고 중계 및 시청 환경의 변화로 인해 케이블 채널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스포츠를 선도하고 있는 종목사들은 국내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이며, 이는 게임단 투자로 연결되어 2021년에 게임단 별 평균 인력 규모가 36% 증가했다. 늘어나는 게임단의 인력들 중에는 콘텐츠 제작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충원되면서 e스포츠가 영상과 음악을 포함한 종합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종목사와 게임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재무 상태는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몇몇 팀을 제외하면 프랜차이즈 팀의 경우 영업 손실을 일부 보전해주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국내 프로 게이머의 현황으로는 2021년 기준 414명으로 지난해 대비 12.3% 감소했으며, 이는 일부 선수들이 은퇴하거나 해외 진출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봉 상황으로는 고연봉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연봉 2,000만 원 이하의 비율이 높으며, 선수 경력은 5년 이하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선택한 프로 게이머의 수는 254명으로 2020년 대비 54.5% 증가했으며, 북미 지역은 ‘오버워치’와 ‘리그 오브 레전드’가, 중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각각 주요 게임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출전기회의 확보를 위해 일본 등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감독과 코치, 분석가 등으로 구성된 코칭스태프의 경우 지난해 대비 16.4% 증가한 163명으로 집계됐으며, 선수 대비 낮은 연봉임에도 선수와 유사한 근로 환경, 정규화된 커리큘럼의 부재에 따른 지속적인 인력 양성 시스템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진출의 경우 역시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연봉 등 처우와 함께 영어권 활동을 통한 커리어 개발 등이 주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경 팀장은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는 늘어나고 있으나, 투자 대비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의 해외 유출이 이어지지만 정책적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신규 종목사 발굴과 산업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고용 확대 측면에서 타당성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적합해 보인다.”라고 발표를 정리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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