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올림푸스 LOL]박상면-이현우, “막눈과의 1:1이 성사된 것 같다”

Talon 2013. 5. 5. 12:06

이현우, "오늘 '빠랭이' 생일이다. 생일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왼쪽)와 '샤이' 박상면(오른쪽)
A조 1위 확정, 8강 상대는 나진 소드다!

'샤이' 박상면-'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가 4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푸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3 12강 15회차 B조 경기에서 KT 롤스터B를 잡고 MVP를 차지했다.

방송 인터뷰에서부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던 박상면과 이현우는 "1위를 했지만 불편한 느낌이 있다"며 솔직 담백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박상면은 "나진 소드의 바텀 듀오가 경계된다"며 "지난 시즌 복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상면-이현우와의 일문일답.

- B조 1위를 확정 짓게 된 소감이 있다면
▶ 박상면=스프링 시즌 전에 조 1위로 진출할 지 몰랐다. 1위로 진출하게 되니 강해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좋다.
▶ 이현우=1위로 진출하게 된 것은 좋은 일이다. 약간 찜찜한 부분은 있다. 경기를 하고 났는데 굉장히 불편한 느낌이 있을 수밖에 없다.

- 방송 인터뷰에서도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는데
▶ 박상면=일단 대충 하는 게 눈에 보였다. 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절실하게 와 닿았다. 1경기 때는 그런 게 느껴져도 경기를 그냥 했다. 그런데 2경기 때는 너무 더 크게 느껴져서 맞대응했다. 그래도 내가 같은 사람이 될 것 같아서 그냥 이겼다.
▶ 이현우=솔직히 오늘 정말 기대를 많이 했다. 게임 승패와 상관 없이 진출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인섹' 최인석 선수를 상대할 때 정말 힘들었고, 배운 게 많았기 때문에 기대했다. 전날 픽밴 이야기를 하면서 리신 밴을 풀자고 했다.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밴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지만 리신을 어떻게 플레이 하시는지 보고 싶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실망이다.

- 1경기에서는 초중반 팽팽하게 경기가 지속됐는데
▶ 박상면=어디서부터 경기가 기울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 드래곤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웠을 때 서서히 유리해진 것 같다. 그 후부터 승기를 굳히게 됐다.

- 노틸러스로 2경기에서 플레이 했는데
▶ 이현우=간간히 한 번씩 연습했던 챔피언이다. 시즌2 때도 많이 써봤기 때문에 준비는 하고 있었다. 오늘 경기가 부담 없는 경기였기 때문에 초식 정글러를 골라 봤다. 육식 정글러로 최인석 선수가 '얼마나 나를 괴롭힐까?'하는 생각에 뽑아 봤다. 그런데 인섹 선수가 쉔을 고르셔서 이겼다고 생각했다.

- 초반에 킬을 엄청나게 많이 가져갔는데
▶ 이현우=경기 중반에 이성을 잃었다. 킬 타이밍이 나오면 다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했다(웃음).

- 정민성이 나서스로 플레이 하기도 했는데
▶ 박상면=확정돼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꺼냈다. 솔로 랭크와 스크림에서도 몇 번 써봤던 챔피언이라 꺼냈다.
▶ 이현우=미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늘리고 싶었다.

- 8강에서 나진 소드와 맞붙게 됐는데
▶ 박상면=지난 시즌 복수전도 해야 되고, 보란 듯이 이긴 뒤 4강에서 블레이즈를 만나고 싶다. ▶ 이현우=누구와 만나도 쉽지 않다. 소드라 해서 더 강하다는 것보다 모든 팀들이 전부 강하다. 준비 많이 하고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해서 승리하겠다.

- 스페이스-뮤즈 듀오가 나올 때마다 2:0 승리를 했는데
▶ 박상면=두 명 다 굉장히 재미있는 친구들이다. 분위기도 굉장히 좋고, 그러다 보니 게임도 즐겁게 한다. 그렇다고 강환-매라가 그렇지 않다는 건 아니다(웃음). 호산이가 굉장히 재미있고, 범석이도 착하고 열정적이다.

- 나진 소드에서 가장 경계되는 선수가 있다면
▶ 박상면=바텀 라인의 2명을 꼽고 싶다. 데뷔 때부터 강한 실력을 갖고 있는 바텀이라고 정평이 나 있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바텀 듀오이기 때문에 경계해야 될 것 같다.
▶ 이현우=난 사실 다른 쪽에 눈 돌릴 틈이 없다. 난 항상 상대 정글러를 의식하고 있다. 내가 요즘 폼이 안 살아 나고 있기 때문에 '와치' 조재걸 선수를 최대한 분석을 많이 해야 될 것 같다. 정글 싸움에서 지지 않아야 한다.

-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박상면='막눈' 윤하운 선수가 원했던 1:1을 8강에서 하게 됐다. 거기서 종결 짓겠다(웃음).
▶ 이현우=이제 몸 풀기는 끝났고 본 게임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바텀 듀오가 번갈아 출전하면서 굉장히 힘들 것 같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다는 걸 우리도 안다. 잘 버텨주면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점이 고맙다. 그리고 날이 바뀌면서 '빠랭이(정민성)'가 오늘 생일인데 생일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형이 맨날 괴롭혀서 미안해(웃음). 내가 게임을 잘 하는 게 빠랭이에게 선물일 거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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