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ASL 팀리그 시즌3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1경기부터 결과 보시죠.
동족전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기에 기세가 제일 중요했던 두 팀의 대결에서는 아프리카 TV가 3-0 완승을 했습니다. 1세트 초반부터 넉넉한 자원 확보를 통해 김지성 선수가 앞서 나갔으나, 이재호 선수의 끈질긴 추격으로 경기가 길어지게 되었는데요. 그냥 늘어진 건 아니고 계속해서 전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하지만 넉넉한 자원을 바탕으로 이재호 선수의 본진을 초토화하면서 생산 기반을 마비시킨 김지성 선수가 승리를 챙겨갔습니다.
이후 경기에서는 스나이핑이 제대로 되었던 것 같습니다. 김윤중 선수의 확신에 찬 질럿 러시로 한두열 선수를 뚫어내면서 승리, 김태영 선수는 이영웅 선수가 다수의 벌처를 통한 압박을 빈틈을 파고들어 노련한 돌파로 주도권을 가져오고 끝까지 그 주도권을 놓치 않았죠. 0-3 완패를 3-0 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제대로 성공했습니다. 반면 키워드 에이드는 득실차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는데요. 승리를 쌓아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큰 타격을 입은 만큼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복구할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이어진 2경기 결과 보겠습니다.
수내닭꼬치가 3-0으로 이엠텍 레드빗을 꺾고 우승후보로서 자존심을 수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는 상당히 의외의 경기가 나왔습니다. 윤수철 선수가 박상현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한 것인데요. 그 비결은 지속적인 멀티 견제였습니다. 프로브와 질럿을 통해 빠르게 확장을 늘려가고자 했던 박상현 선수를 괴롭혀준 것이죠. 그 사이 프로토스의 한방 병력을 갖추어 그대로 승리를 거둔 것이죠.
도재욱 선수와 윤찬희 선수의 경기에서는 도재욱 선수가 그야말로 말려 죽이는 운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윤찬희 선수는 도재욱 선수의 본진은커녕 맵의 절반을 제대로 건너보지도 못하고 두들겨 맞다 그대로 K.O 당하고 말았습니다... 3경기에서도 프로토스 장윤철 선수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핵심 유닛이었던 리버가 마인에 폭사하는 등 불운이 겹쳐버렸죠. 그 폭사로 인해 분위기가 반전되었고, 결국 정영재 선수가 승리를 거두면서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1경기도 그렇고 2경기 또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앙떡, 카라리요를 제외한 4팀이 모두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2주차인데 벌써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고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득실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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