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04, 어보브 10만'.
게임전문 채널 온게임넷이 내건 2013년 내부 슬로건이다. e스포츠 중흥기였던 지난 2004년 광안리 10만 관중 신화를 넘어서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최근 단연 장안의 화제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이다. PC방 점유율은 40%에 육박할 정도고 인기 순위에서도 무려 41주간 1위를 차지하며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 뿐만 아니라 e스포츠에서도 LOL의 열기는 뜨껍다.
매주 LOL 경기가 열리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방문하면 단숨에 그 열기를 알 수 있다. 1020세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LOL은 관중 집객에서도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평균 모이는 현장 집객 관중은 500명 이상. 인기팀인 CJ 프로스트나 CJ 블레이즈, 나진 소드의 경기 같은 경우는 1000명 가까운 팬들이 모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욱 고무적인 사실 한 가지는 LOL이 e스포츠에 새로운 관람 문화를 정착 시켰다는 점이다. 과거 이벤트성으로 두 번 밖에 없었던 e스포츠 유료화를 LOL은 야외 개막전이나 결승전의 유료화를 사실상 정착시켰다.
티켓 예매에서도 3회 연속(LOL 챔피언스 2012 서머 결승, LOL 챔피언스 2012 윈터 개막전, LOL 챔피언스 2012 윈터 결승) 30분만에 전석을 매진하며 옥션 티켓 예매 전체 순위 1위의 기염을 토하기 했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의 반응도 강력하다. 경기가 열렸다 하면 인터넷 포털 상위 인기검색어를 독식할 정도고, 윈터시즌의 경우 VOD 누적 조회수가 무려 1200만건이 넘어섰다. 스트리밍을 통한 시청자도 국내 200만명에 해외 지역은 800만명이다. 지난 2월 2일 열린 윈터 시즌 결승전은 네이버 다음 옥션을 통해 국내 팬들 15만 5000명이 시청했다.
e스포츠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종목 답게 프로게이머 지망생들도 넘쳐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가 매주 전국 16개 지역 PC방을 순회하면서 개최하는 아마추어대회도 참가율이 100%에 가깝다. 순환해서 열리는 PC방 대회 역시 단발성이 아니라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 실제로 기존 대회를 열었던 PC방들이 대회를 열고 있고, 새롭게 추가되는 PC방 대회까지 포함해 매주 60개 이상의 지역에서 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의 LOL 전국 PC방 대회에 지원한 플레이어는 누적 3만 6000 명으로,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했던 전세계 선수의 총 수(1만)의와 비교해도 3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온게임넷 임태주 국장은 "LOL의 경우 공간적 제약이 없다라고 가정하면 1만석 이상, 더 큰 집객도 가능하다. 1만명을 모으는 것은 스타크래프트 최전성기에도 쉽지 않았다. 여기다가 스타는 무료였지만 LOL은 평균 1만 2000원 정도의 유료 관람이라는 점"이라며 LOL 흥행파워를 설명했다.
이어 임 국장은 "지금 e스포츠가 위기라는 말을 하지만 더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본다"면서 "LOL은 이제 새로운 문화가 됐다. LOL이 만들어갈 e스포츠 신화를 기대하셔도 좋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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