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쇼트트랙 선수 박장혁

Talon 2022. 2. 21. 14:5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박장혁 선수입니다~!

 

쇼트트랙을 배우던 누나를 보고 흥미를 느껴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한 후로 기대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선수의 꿈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하며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눈에 띄는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018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여 1500m 동메달과 1000m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500m 슈퍼파이널에서 2위를 하며 종합 3위에 올랐습니다.

21-22 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500m에서 한 바퀴를 먼저 달리는 작전으로 우승했습니다. 500m에서는 4위를 차지했으며 슈퍼파이널에서는 5위를 기록해 총점 47점으로 종합 4위를 차지했습니다. 2차 선발전에서도 모든 종목의 결승에 진출했고 1500m 3위, 500m 4위, 1000m 5위, 슈퍼파이널에서 2위를 기록해 총점 47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습니다.

2번의 선발전을 합산해 종합 순위에서 3위를 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거머쥐었습니다. 1차 선발전에서 한 바퀴를 먼저 치고 나가 우승하자 경험 부족을 이유로 걱정하는 의견들이 많았지만, 선발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느 정도 사그라들었습니다.

월드컵 시리즈 1차 500m에서는 예비 예선에서 넘어지고, 1000m는 예비 예선에서, 1500m는 예선에서 실격을 당해 전종목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날 혼성 계주 결승에 3번 주자로 출전했고, 3위로 들어와 본인의 단체전  첫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남자 계주 결승에선 4번 주자로 출전했으나, 3번 주자였던 김동욱이 빙판에 걸려 넘어지고, 곽윤기가 한 바퀴를 잡혔음에도 비켜주지 않는 실수를 저질러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2차 500m는 예선에서 막판 스퍼트를 노렸으나, 0.001초 차이로 본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혼성계주 예선에선 3번 주자로 나섰으나 실격되었습니다. 1500m는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최종 7위를 기록했습니다. 1000m에서는 지난 대회와 다르게 폼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며 준결승까지 진출해서 2위를 하며 결승에 진출하나 싶었으나, 인코스 추월을 하는 과정에서 리우 샤오린 샨도르에게 방해를 줬다는 의문의 페널티를 받으며 탈락했습니다. 남자 계주 결승에선 1번 주자로 출전했으나 4번 주자였던 박인욱이 넘어지는 바람에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3차 500m에 출전하여 스타트는 우다징을 추월할 정도로 좋았으나, 이후 아웃으로 밀려나 3위를 기록하며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이후 500m 랭킹 결정전에서 1위로 스타트를 잘 끊었으나, 이물질을 밟아 뒷 선수들에게 인코스로 추월을 당하며 마지막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1500m에서는 중국 선수 3명이 속한 준결승전에서 불리한 상황을 넘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는 막판 아웃코스 추월로 3위까지 끌어올려 본인의 월드컵 시리즈 첫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000m는 준결승에서 막판 스퍼트를 했으나, 석연치 않은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혼성 계주 결승에선 3번 주자로 뛰었으나, 넘어지면서 5위로 마쳤습니다. 남자 계주 결승은 박인욱이 대신 출전했고, 한국은 2위로 들어와 은메달을 받았습니다.

 

4차 500m 예비 예선과 예선 모두 경기 내용이 좋지 못한 채 3위로 들어왔지만, 둘 다 기록이 좋아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같이 500m에 출전했던 박인욱이 중국 선수의 견제 플레이로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랭킹 파이널에서 영국 선수의 반칙성 플레이로 낮은 등수를 기록해 500m 출전권은 얻지 못했습니다. 이후 준준결승에서 5위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1500m는 결승에서 런쯔웨이, 싱키 크네흐트에 이어 3위로 들어와 동메달을 획득하며 월드컵 랭킹 3위에 올랐습니다. 남자 계주 준결승에서는 1번 주자를 맡아 결승 진출에 공헌했습니다. 그러나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는 인코스를 내주며 추월의 빌미를 제공했고, 결정적으로 곽윤기가 마지막 한 바퀴 반을 남기고 넘어져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남자 계주 결승에선 첫 번째 주자로 활약했으며, 곽윤기의 마지막 인코스 공약으로 1위로 들어왔습니다. 이로써 본인의 월드컵 시리즈 첫 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남자 1000m 예선에서 1조에 배정받아 1분 24초 81의 기록으로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열린 혼성계주 준준결승에서는 1, 2위인 중국과 이탈리아와 경합하던 도중 마지막 주자 황대헌에게 바통 터치를 하기 직전 퍽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졌고 결국 조 3위로 떨어졌습니다.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이 박장혁 선수를 추월하려 시도하던 도중, 그의 날이 박장혁 선수의 스케이트 날과 부딪히면서 넘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뒤에 우다징의 스케이트 날과 박장혁 선수의 왼손이 2차 충돌, 벽과 3차 충돌까지 이어지면서 부상을 입은 듯한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이후 들것에 실려 링크를 나갔습니다. 이탈리아 선수의 추월 시도가 무리했다는 점을 심판이 인정하여 결과적으로 구제를 받아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국 손등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인해 준결승에 출전하지 않고 기권했습니다.

다음 뉴스와 YNA 기사에 의하면 선수촌 인근 병원에서 왼손 부상 부위에 11바늘을 꿰맸다고 한다. 본인은 남은 경기 출전에 강행 의사를 밝혀 남자 1,500m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진을 보면 저렇게 찢어졌는데 고작 11 바늘밖에 안 꿰맸나 싶을 정도이며, 너무 듬성듬성 대충 꿰매 놔서 빨리 낫지 못하고 흉터도 진하게 남아버렸습니다.

2월 8일 복귀해 쇼트트랙 공식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몸만 살짝 풀어 이준서와 링크 중앙을 천천히 돌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계주 훈련을 할 때는 홀로 중앙을 맴돌며 동료들이 땀 흘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등 무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30분 전까지 부상 정도를 체크해 출전 여부를 정할 예정입니다. 훈련 후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아 근육, 신경 등을 다치진 않았다면서 "현재 꿰맨 상태라 스케이트를 타는데 전혀 지장 없다. 경기 중에는 통증에 신경 쓰지 않고 레이스만 집중하기 때문에 괜찮다. 출전은 문제가 없다.  네 손가락에 각각 붕대를 감고 뛰면 될 것 같다. 솔직히 부상 탓에 경기력이 나빴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라고 밝히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막판 인코스를 활용하여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레이스 중 인코스로 런쯔웨이를 추월했는데, 부딪침이 전혀 없었음에도 런쯔웨이가 억울함을 표하는 할리우드 액션을 하여 한국 네티즌들에게 조롱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정상적인 주행이었기 때문에 실격 처리는 되지 않았고, 오히려 런쯔웨이가 카자흐스탄 선수를 상대로 한 암 블록으로 실격되어 최종 2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서는 7위를 하였으나, 부상을 생각하면 좋은 성적이었습니다. 거기에 이 경기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손을 또 다쳐도 괜찮다. 손 한 개를 걸겠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정말로 자신이 말한 각오를 실현하듯 부상과 각종 불운들을 넘어서고 1번 주자를 맡아 활약했습니다. 빠른 스피드로 스타트를 잘했고, 2위로 밀려났을 땐 간격을 좁히기도 했습니다. 또 마지막까지 본인의 코스를 잘 타며 자리를 내주지 않고 지켰습니다. 그리하여 생애 첫 올림픽 은메달 획득에 성공하였습니다.

2021-22 시즌 월드컵에 출전하며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종목인 500m의 경우 스타트는 좋고 스피드와 순발력이 좋지만 4, 5번 스타트 레인으로 인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결국 500m 올림픽 출전권 1장을 놓쳤습니다. 혼성 계주에서는 3번 주자로 많이 출전했는데, 큰 체격으로 인해 여자 선수들인 2번 주자가 밀어주기 어려워 터치 부분에서 추월을 당하기도 하는 등 피지컬이 혼성 계주와 잘 맞지 않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계주에서는 가끔 터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체격 차이로 인해 곽윤기를 밀어줄 때 시너지를 발휘하는 점이 뛰어나고, 빠른 스타트와 스피드를 이용해 1번 주자로서의 본인의 코스를 잘 탑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역대 최장신 선수입니다. 함께 뽑힌 이준서와 황대헌 역시 180cm가 넘는 장신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하는 남자 선수들은 모두 장신 선수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김연아의 팬이었고, 노트북 바탕화면이 김연아일 정도로 좋아한다고 합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 중 유일하게 인스타그램 계정이 없습니다.


꽉잡아윤기 채널 라이브에서 공개한 MBTI는 ENFJ이며, 이전에는 항상 ENTJ가 나왔다고 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 1학년이던 시절 슈퍼주니어의 Devil 춤을 춘 적이 있습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조회수가 꾸준히 올라갔고 올림픽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현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지만,  본인은 흑역사이기에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 답변했습니다.

 

이상 박장혁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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