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선수 이준서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이준서 선수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취미로 스케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중학생 때 쇼트트랙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느낀 성취감 덕분에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선수 선발전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되었습니다. 2018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여 500m 및 1500m 슈퍼파이널 1위, 1000m 3위의 성적을 냈습니다. 종합 순위에서는 홍경환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실질적인 시니어 무대 데뷔전인 18-19 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부터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보였습니다. 주니어 무대에서 보여줬던 단거리에서의 강한 면모를 발휘하며 500m 3위, 1000m 2위를 차지하며 포인트를 쌓았습니다. 이어진 2차 선발전에서도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의 폼을 보여주었습니다. 2번의 선발전의 결과에서 임효준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권 3장 중 한 장을 거머쥐며 본인의 첫 시니어 국가대표팀 선발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월드컵 시리즈 1차 1500m는 결승전에서 황대헌이 준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해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없어서 부정 출발을 유도했지만, 심판이 임효준을 부정출발자로 지목하면서 임효준과 황대헌 모두 실격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500m(2)는 준준결승에서 탈락했습니다.

2차 1500m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전에 진출하였고, 싱키 크네흐트에 이어 또다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500m는 준결승에서 탈락해 파이널 B에 진출했지만, 날의 문제인지 밀리면서 3위로 들어왔습니다.

3차 1000m에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했고, 아브잘 아즈갈리예프와 충돌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날내밀기에서 벨기에 선수를 제치고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1500m(2)에서는 무난히 결승에 진출했고, 김건우와 홍경환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4바퀴가 남아있을 때까지 한국 선수 세 명 모두 뒤로 처져있었지만, 함께 아웃코스로 추월을 시도했고, 선두에 있던 싱키 크네흐트를 농락하며 금은동을 싹쓸이했습니다. 김건우 선수가 금메달, 홍경환 선수가 은메달, 이준서 선수가 동메달. 당시까지 1500m 랭킹이 1위였습니다.

 

4차 대회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5차와 6차 월드컵에서는 남자 계주 예선전에서 충돌로 인해 넘어지며 팔에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5차와 6차 월드컵은 불참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500m 랭킹 3위를 기록하며 종합 랭킹 8위에 올랐습니다.

19 세계선수권에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500m에서 4위로 들어왔지만 황대헌이 실격되면서 동메달을 수상했습니다. 500m는 스타트에서 삐끗하며 준준결승에서 탈락했고, 1000m도 벨기에 선수와 날끼리 부딪쳐 넘어지며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중간 점수를 챙겨 최종적으로 종합 7위를 하였습니다. 5000m 계주에서는 3번 주자로 출전해 금메달을 얻었습니다.

다시 한 번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지만 4순위여서 세계선수권 개인전에는 출전할 수 없고 계주에만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월드컵 때 다친 팔 때문에 스케이트 끈도 묶지 못해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선발전을 치렀습니다.

2020 사대륙선수권 5000m 계주 경기에서 1번 주자로 활약하여 팀이 금메달을 따내는 데 일조했습니다.

21-22 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는 1500m에서 4위,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1000m는 추월 도중 박지원을 넘어뜨리면서 페널티를 받아 포인트를 따지 못했지만, 1500m 슈퍼파이널에서 황대헌과 김태성이 부딪친 틈을 타 안쪽으로 파고들고 이어 선두 자리에 올라 끝까지 지켜내면서 1위를 기록, 합계 63점으로 황대헌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2차 선발전에서는 1500m 예선에서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500m에서는 폭발적인 스타트로 박장혁을 제치고, 이어서 황대헌을 추월하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1000m는 결승전에 진출해 동메달을 따냈고, 슈퍼파이널마저 1위에 오르면서 81점을 획득했고, 황대헌에 이어 합계 2위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 멤버에 선발되었습니다.

1차 & 2차 월드컵은 부상으로 인해 불참했습니다. 한승수가 계주 멤버로 대신 출전했으며 개인전에는 곽윤기와 김동욱이 나눠서 출전했습니다.

 

3차 1500m 예선 경기 도중 넘어져 발목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빙판 밖으로 실려 나갔습니다. 결국 11월 21일에 정밀 검사를 위해 귀국했습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10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런데 준결승 중 3등 자리에서 2등 자리로 올라가는 과정 속에서 원래 2등 자리에 있던 헝가리 선수가 이준서 선수와 헝가리 선수 뒤에 있던 우다징 선수 사이의 공간 부족으로 인해 넘어졌습니다. 최종 2등으로 준결승을 완주하여 결승에 진출하는 줄 알았으나, 뒤늦은 레인 변경으로 인해 실격되었습니다. 앞선 1조에 황대헌과 마찬가지로 깔끔한 추월을 보여주었음에도 실격받은 모습을 보고 한국 팬들은 분노를 삭이지 못했습니다.

1500m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가장 바깥쪽 레인에서 출발하여 6등 자리에 있다가 바로 5등 자리로 올라갔고, 9바퀴가 남았을 때 아웃코스로 1등 자리까지 바로 올라갔습니다. 6바퀴가 남았을 때는 벨기에의 스테인 데스멧 선수에게 1등 자리를 빼앗겼다가 5바퀴 남았을 때 다시 탈환했고, 1위로 마무리하게 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서는 뒤쪽에 자리를 잡으며 시작했고 5위까지 올라와 추월을 시도하였으나 이미 전체적으로 빨라진 스피드에 큰 순위 변동 없이 5위로 마무리했습니다. 경기 후, 금메달을 딴 황대헌을 축하해주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500m 예선에 출전했으나 코너에서 추월하던 도중 넘어져서 레이스에서 꼴찌로 뒤쳐지게 되었고 후에 판정 결과 뒤늦은 추월 및 레인변경으로 인한 페널티로 실격 처리되어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5000m 계주 준결승과 결승에 모두 출전했고 결승에서 팀이 은메달을 획득하여 김동욱, 박장혁과 함께 병역특례를 받았습니다.

2018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5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단거리 기대주로 부상하였습니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첫 시즌 1500m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500m의 성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여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9-20 시즌에는 500m 기량을 더 상승시키며 월드컵에서 1500m와 500m에서 각각 개인전 금메달 하나씩을 목에 거는 등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스케이팅도 안정감이 있어 넘어지는 일이 거의 없으며, 무엇보다도 레이스 도중 인코스를 잘 파는 편입니다.

또한 스타트가 빠르고 순발력이 좋아 500m 경기에서도 장점을 드러냈습니다. 바퀴별 랩타임이 8.7~8.8초대로 시작해 8.3~4를 두바퀴 정도 유지하다 8.5대로 마지막 바퀴를 들어가는 편인데 이 정도 속도면 단거리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두들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편입니다. 다만 최고 속도 자체는 다른 정상급 선수들에 비하면 빠르지 않은 편입니다.

1000m 레이스 시에는 뒤에서 천천히 출발해서 레이스를 관망하다 4바퀴가 남았을 때부터 추월을 시작하는데 인코스 추월이 매우 준수한 편이라 성공률이 높다. 또 아웃코스 추월도 괜찮고 견제 능력도 나쁘지 않아 1000m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500m 경기에서는 초중반에도 슬금슬금 나오면서 2~4번째 자리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추월을 통해 역전하는 레이스를 즐깁니다. 본인 말로는 선수들이 많을 때는 너무 뒤에 있는 것도 별로 좋지 않고 자기가 앞에서 끄는 체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초반부타 앞으로 나가서 레이스 하는 것도 선호하지 않습니다. 또한 날 내밀기를 시전 할 때 긴 다리를 이용하여 날을 매우 길게 들이미는 성향이 있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몸싸움이 약합니다. 그러나 이를 잘 보완해 나간다면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0년생으로 아직 어린 선수이므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선수입니다.

 

이상 이준서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