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될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서 젠지와 T1이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는 담원 기아와의 풀세트 접전 끝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특히 역전이 불가능할 것 같던 5세트에서 젠지의 선수들은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상대에게 일격을 날렸다. 결국 젠지는 당당히 승리를 쟁취하며 자신들이 우승의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LCK에 속해 있는 모든 게임단과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그 꿈에 다다를 수 없다. 이는 젠지도 마찬가지다. 젠지는 리그제 전환 이후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은 우승은 ‘삼성 갤럭시 블루’란 이름으로 차지한 2014년 서머 시즌이다. 햇수로는 8년이 지났다.
우승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젠지는 2020년 ‘반지원정대’라는 타이틀 아래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자신들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T1이라는 높은 벽에 가로막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올해 젠지는 새로워진 로스터를 발표하며 우승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그리고 현재 ‘룰러’ 박재혁과 새로운 동료들은 다시 T1과의 최후의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T1은 이들에게 결고 만만하지 않은 상대다.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이번 스프링 시즌을 전승으로 장식했고, 광동 프릭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대결에서도 손쉬운 3대 0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담원 기아와 젠지의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쉽게 승자를 예측할 수 없다. 패배하며 문제점을 보완하고 고전하며 새로운 승리 방식을 발견한 젠지는 더욱 강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넛’ 한왕호는 담원 기아와의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3대 2 승리로 인해 집중력이 더욱 좋아진 것 같다”며 “결승전을 앞두고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전했다.
결승전에서의 패배는 2위를 뜻한다. 단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대결 속에서 젠지는 자신들을 쓰러뜨렸던 강적을 상대로 다시 한번 우승 경쟁을 펼친다. 누가 이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건 누가 이기더라도 이번 MSI는 든든해 보인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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